유아부 - 냄새차가 나가신다/케이트 맥뮐란/아이세움
유리가 잠든 밤이나 새벽에 조용히 움직이는 차가 있다. 모두들 냄새 때문에 한 번
버리면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쓰레기 봉지를 깨끗하게 먹어 치우고, 우리가 깨어날
때 쯤이면 조용히 차고로 돌아가 쉰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쓰레기차를 다양한 표정
과 흉내내는 말로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유년부 - 일기 감추는 날/황선미/웅진닷컴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일기에 얽힌 고민을 실감나게 담아 냈다.
동민이는 일기에 학원에 다니기 싫다는 말도 하고, 엄마 아빠가 싸울 때마다 집을
나가 버리고 싶다는 마음속 얘기를 모두 쓰고 싶은데 엄마와 선생님이 검사하는
일기에는 도무지 쓸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 일기를 숨기기로 마음먹는다.
초등부 - 교환일기/오미영/푸른책들
강희, 민주, 유나는 각기 다른 환경에 있고 성격도 모두 제 각각이다. 처음부터 친한
사이도 아니고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지도 않았지만 우연한 계기로 함께 일기를 쓰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과 친구들을 속이는 거짓 일기를 쓰지만 더 나은 모습이 되고자
노력하는 성장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청장년 - 당나귀는 당나귀답게/아지즈 네신/푸른숲
터키 풍자 문학의 거장 아지즈 네신의 14개 단편 모음이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
(똥파리, 무화과 씨, 양 등)로 인간의 나약함과 게으름, 권력욕과 질투심, 이기심 등을
꼬집고 있다. 비록 인간 세상의 많은 부조리를 고발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작가의 희망을 엿볼수 있다. 작가는 목적에 의해 대우받는 것이 아닌 인간 본연의
자연성이 존중 받는 세상을 말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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