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사람
황윤정 집사
신나는 독서학교 대표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로 가셨다.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내셨던 분
어떤 세상의 공격도 바보처럼 다 품고 인자함으로 대면하셨던 분
그 선한 표정이 생각난다.
잠깐 몇번 뵈었던 분인데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다.
가족들은 어찌 견디고 있을까...
이렇게 떠나는 거구나.
이렇게 내 가족이 떠나고, 내 친구가 떠나고,
내 동료가 떠나고, 내 이웃이 떠나고...
나도 이렇게 떠나겠구나.
바보같이 사랑하고 살다간 사람의 죽음은
많은 사람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
떠난 사람의 미래는 이곳에 있지 않다.
그러나 떠날 우리는 미래를 세상에서 찾는다.
떠난 사람의 과거는 더 이상 당사자 자신에게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떠날 우리는 과거에 기억과 경험에 매여 있다.
소중한건
지금 이 시간, 나, 그리고 몇 안 되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불쑥 올라오는 눈물이 잦아들면
전화해야겠다.
사랑한다고.
오늘 지인의 부고를 받고
하나님의 메세지를 읽는다.
지금 깨어있으라...
내가 주는 선물이라고.
미움, 질투, 분노, 수치심, 두려움, 욕망... 사람에게 던지지 말고 모두 우주에 던지라...
우주는 그것을 다 담아낼 수 있다고...
본성대로 사랑하며 살아가라...
내가 그렇게 너희를 아름답게 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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