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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나교회 여름수련회 집회 하브르타 1(요한복음 4: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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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9-09-14 12:54
조회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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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여인의 인생질문
사마리아여인이 가지고 있던 진짜 질문,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예배였습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여인이 가지고 있던 인생의 문제가 예배였습니다. 보통 사마리아 사람들, 사마리아여인의 관심은 생존에 있습니다. 물과 남편이 사마리아여인의 생존의 기초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인의 고민은 어디에 가서 물을 마셔야 하는지, 누구를 만나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본심의 질문은 예배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 예배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갈릴리에서 유대로 들어가려면 사마리아가 가장 빠르게 통과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마리아를 지나지 않고 돌아서 갑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인데 다른 민족의 피가 섞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하고도 또 다른 사람들입니다. 아예 이방인이라면 이방인 취급을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고 이스라엘의 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민족의 피를 함께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방인 보다 혼혈인을 더 혐오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마리아를 지나지 않고 돌아서 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로 통과하여야하겠는지라’ 반드시 그 곳을 통과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사마리아여인의 갈급함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여인을 찾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인생의 질문을 하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사람이고 제사장이고 바리새인이라면 당연히 제사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인은 제상장도 아니었고 바리새인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었는데 사마리아지역은 북이스라엘에 속했습니다. 북쪽은 여로보암이 남쪽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다스렸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가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나라가 두 쪽이 나고 나니까 여로보암이 예루살렘까지 가서 예배드릴 필요가 없다고 사마리아지역에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남유다 사람들은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서 제사를 드려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인은 자기민족은 단과 브엘세바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남유다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제사를 드린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진짜일까? 생각한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사귀고 싶은데 있는 곳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질문하고 있습니다.
여인은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서 가지고 있는 고민 하나 하나를 나누게 됩니다.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써 어찌하여’(요 4:9)
여인이 예수님을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요 4:19)
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는 예수님에 대한 호칭이 바뀝니다.
‘여자가 이르되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리이다’(요 4: 25)
여인은 그리스도가 오시면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나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9)
당신에서 선지자로 선지자에서 그리스도로 예수님에 대한 호칭이 바뀌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3년 동안 밥을 먹고 생활하면서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 중에도 그 분을 향해서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단 한 번의 만남을 통해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여인이 그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여인의 마음에 처음부터 영적인 갈급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목마름이 채워지니까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진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가면 맛 집이 있을까? 와 같은 인생의 얄팍한 질문들만 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진리가 무엇인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또는 예배가 무엇인지,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와 지금 현재 아무 상관없는 문제이지만 생명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여인은 예배를 어디에서 드려야 하는지 공간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 4:21)
예수님은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똑같이 밭에서 일 하는 사람 중에도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내버려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은 모두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똑같은 민족 안에서도 한 사람은 데려가시고 한 사람은 내버려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여인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물이나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 읽기
어떤 사람은 성경을 과학책으로 읽고 또 어떤 사람은 성경을 역사서로 읽고 다양한 관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기독교라고 하는 종교 또는 기독교라고 하는 신앙의 눈으로 쓰여 있고 그런 눈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과학책도 아니고 역사책도 아닙니다.
역사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사실의 나열이 역사가 아닙니다. 박정희대통령이라고 하는 역사적 팩트가 있을 때, 그 팩트에 시대에 따라서 대통령을 평가하는 관점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플러스 의미를 역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실과 의미 그리고 동시에 생명을 형성하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지식을 가질 때는 팩트 체크를 하면 됩니다. 새로운 가치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공부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과 의미를 뛰어넘는 생명을 불일 듯 일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책으로 읽는 것도 아니고 역사책으로 읽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성경을 읽는다고 하는 것은 생명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원래 말로 전해지던 것을 글로 쓴 것입니다. 말은 시간의 예술이라면 글은 공간의 예술입니다. 제가 강화에서 목사님들과 성경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한 목사님이 강의를 녹음하시겠다고 해서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목사님들이 강의가 너무 좋았다고 평을 해주셔서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녹음파일을 들어봤는데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내 목소리가 왜 이러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목소리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주어, 동사, 목적어가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강의를 듣고 사람들이 은혜 받았다고 했습니다. 녹음된 강의를 글로 정리한다면 하나도 말이 안 될 내용들이었습니다. 말은 문법에 좀 맞지 않아도 상관이 없지만 글은 정확해야 합니다. 말은 전달하는 내용이 20%라면 분위기가 8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른 교회에 가서 집회를 하면 저희 교회에서 할 때 보다 훨씬 더 반응이 좋습니다. 저희 교인들은 저에 대해 앞, 뒤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도 그런가 보다 하고 마는데 처음 본 사람들은 저의 앞면만 보기 때문에 점수를 후하게 줍니다. 말은 정확하게 잘해야 전달이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의 부흥사라고 하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면 도대체 왜 유명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글로 된 것입니다. 글을 읽을 때는 말의 느낌, 말의 분위기를 잘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글은 편집한 사람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어떤 사람의 손을 잡고 써내려 간 것이 라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ormation, 생명의 형성
마태복음 1장부터 28장 까지, 로마서 1장부터 16장 까지 쓴 저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원저자라고 합니다. 원저자는 원독자를 향해서 글을 쓴 것인데 원저자와 원독자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은 이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향해서 쓴 글인데 원저자는 원독자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믿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믿음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마태복음을 편집했던 원저자가 원독자에게 말할 때 함께 가지고 있었던 역사적 경험은 ‘메시아’ 였습니다. 히브리어로는 메시아이고 헬라어로는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서로 알고 있는 것으로 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현대독자인 우리는 원저자와 원독자가 함께 경험했던 역사적 경험을 잘 모릅니다. 원독자와 현대독자 사이에는 문화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천 년 전에 있던 사람들과 2천 년 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는 상황과 환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이 이혼하지 말라고 하는 말을 단순하게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하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 안에는 여자를 보호하는 법의 정신이 들어있습니다. 2천 년 전에는 여자들이 이혼을 당하는 순간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급으로 신분이 하락했습니다. 이혼을 하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남자들이 아내가 싫다고 쉽게 이혼을 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면 버려진 여자는 경제적 타격을 입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혼하지 말고 이혼을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라고 조건을 붙이셨습니다. 그렇다면 2019년 현재에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자를 보호하는 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남자가 좀 부실해도 졸혼하지 말라, 무시하지 말라는 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원저자와 현대독자 사이에는 문학적 장르의 비교가 있습니다. 시에서 말하는 나무와 이야기에서의 나무는 다릅니다. 동방박사들이 본 별과 시에서 말하는 별은 다릅니다. 장르에 따라서 단어의 의미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텍스트에서 역사적 경험, 문화적 차이, 문학적 차이, 이 세 가지를 빼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 남습니다. 진리가 말씀, 본질이고 그것이 생명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것은 Information,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고 그 정보를 통해서 Formation, 생명을 형성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신랑이신 예수와 신부인 나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영과 진리는 예수님이 사마리아여인에게 했던 두 가지 질문과 같습니다. 영이 물이고 진리가 남편입니다. 물이 그냥 마시는 물이기 이전에 생명의 근원, 생명 그 자체입니다. 영이 성령인데 성령이 내 안에 들어와서 거주하시는 것을 내주하신 성령이라고 말씀합니다. 내주하신 성령은 우리를 살아나게 하십니다. 그 일은 인생에서 딱 한 번 경험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 성령이 계속해서 내 안에서 일하시게 하는 것은 진리입니다. 진리가 말씀, 남편입니다. 남편이라는 주인이 내재하신 성령입니다. 내재하신 성령은 진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충만케 하십니다.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인데 나를 계속 살아나게 하시는 성령이 우리에게 계신 것을 기억하고 그 진리를 가지고 그 분이 나의 삶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나의 시간, 나의 물질, 나의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분이 진리입니다.
인류최초의 제사는 가인과 아벨이 드렸던 제사입니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창 4:4~5)
사람들은 가인과 아벨이 드렸던 제물이 종류가 달라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의 제물만 받지 않으신 것이 아니고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다고 말씀합니다. 가인의 믿음, 아벨의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제물을 통해서 그 믿음도 같이 받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창 4:6)
제물을 드리고 자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아벨과 제물은 받으셨고 가인과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은 제사를 드리는데 자기가 제사의 주인이었습니다. 자기가 제사를 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 분한 것입니다. 가인의 주인이 진리가 아닌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주인이 되거나, 자신의 느낌이 주인이 되거나 자신의 습관이 주인이 되어서 그 주인이 제사의 주도권을 갖게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주인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편입니다. 기분나빠할지 모르지만 여자의 머리는 남편입니다. 제가 이 말을 하고서 어떻게 그렇게 무지한 얘기를 하느냐고 감리교 목사들한테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자신이 주인이니까 아내에게 물 떠오라고 명령하다가는 잘못하면 쫓겨납니다. 남편과 아내라는 의미를 떠나서 누가 주인이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짜 남편은 누구일까요? 저도 신부입니다. 예수님이 신랑이고 우리가 신부입니다. 우리의 예배의 진짜 주인은 예수님이 되어야 하는데 모두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 상황이나 사건, 상처에 대한 기억들이 주인이 됩니다. 하나님은 제물만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나를 받으셔야 하는데 내가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제물과 나를 못 받겠다고 하면 나는 어떻게 하면 주인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데 분노합니다. 내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내주하신 성령, 내재하신 성령,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진바 되시는 하나님, 그 분이 영이고 그 분이 진리이십니다. 예수님이 내주하신 성령, 내재하신 성령으로 여인에게 오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4:1~42
여름수련회 5, 계속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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