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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피에타(Pieta) 누가복음 2:21-35, 출애굽기 4:2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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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9-12-19 09:27
조회 :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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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장 35절은 십자가에서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울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피에타(Pieta)이다. 슬픈 표정과 평안한 표정이 함께 보이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피에타이다. 마리아의 운명을 표현한 것이다. 아들의 죽음으로 슬프지만 또한 그 아들이 사명을 다 했음으로 평안해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들어있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은 양날의 검과 같이 죽음의 길이 동시에 모든 생명을 살리는 길이 되었다.
아들의 죽음을 경험한 부모의 마음은 날카로운 칼에 베인 듯 아프고 시리고 저릴 것이다.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누군가를 위로 하고 돕고, 변호하는 ‘상처 입은 치유 자’의 인생으로 자라날 수 있다.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 칼로 베어진 마음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베인 마음이 베인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지지한다.
출애굽기 4장에서 십보라는 모세가 ‘피 흘려 얻은 신랑’이라고 고백하는데 이 고백으로 남편 모세를 구출한다. 이 말씀은 수수께끼 같고 전체의 흐름에도 잘 맞지 않는 이상한 말씀이다.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애굽을 향해서 가고 있는 모세를 하나님이 갑자기 죽이려 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하나님의 행동 안에서 십보라는 그의 아들의 할례를 통해 남편의 생명을 보전한다.
할례는 아브라함을 통해 주신 언약이었다. 구약에서 율법과 제사를 통해 사람을 거룩하게 하시는 일이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는 상징이었다면 할례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상징이었다. 할례는 ‘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몸으로 하는 사랑의 맹세이다. 유대인들은 태어나서 8일이 되면 반드시 할례를 받았다. 할례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의지와 믿음을 몸으로 보여주는 표적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모세를 죽이려 했을까? 분명한 이유는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십보라의 행동을 보면 할례가 이 행동과 연결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애굽의 장자들 중에 문지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에 있는 장자들은 죽음을 면했다. 죽음을 피로 넘어갔다.
모세는 자기 아들 장자의 할례의 피로 죽음을 면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모든 민족들이 죽음을 면하게 되는 사건을 예표 한다. 할례는 날카로운 칼을 사용해서 하는데 흐르는 피는 죽음을 말한다. 칼은 죽음을 말하지만 칼에 묻은 피는 하나님의 사람을 살리는 생명이 된다. 칼을 든 십보라는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남편의 생명을 구한다. 그리고 그 남편을 피 흘려 얻은 신랑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아기예수를 만난 사람들 3. 시므온 3
누가복음 2:21-35, 출애굽기 4: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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