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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하나교회 건축일기 1 하박국 2: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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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9-12-31 09:42
조회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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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회를 하면서 한 번도 건축을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작년 12월 마지막 주 당회 때 10년 넘게 재정이 적자였고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지금 건물을 팔고 학교 운동장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겠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재무보고를 듣고 교인들이 모두 시무룩하다가 운동장에 가서 예배를 드리자고 했더니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 이라는 말씀으로 2019년 새해를 시작했다.
오늘 본문 말씀의 핵심은 14절이다.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 물 한 방울이라고 할지라도 바다를 덮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세상의 지식이 있고 능력들이 있다. 본토, 친척, 아비집이라고 하는 수많은 얽매이게 하는 관계들이 있다. 정과 욕, 인정의 욕구, 평가, 관계에 얽힌 그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한 가지는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합 2:12)
그런데 14절이 주제말씀이라고 생각하고 2019년을 마무리하는 말씀을 준비하다가 12절 말씀을 읽고 적잖이 놀랐다. 건축을 시작해서인지 이 말씀이 눈에 확 들어와서 1년을 뒤돌아보며 우리가 가장 많이 했던 것이 건물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피로 하거나 불의로 하게 되면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피로 누군가를 속이거나 피해를 주면서 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았다.
사실 2019년 1월부터 10개월 정도는 예배당이 좁아서 넓은 곳으로 옮기려고 동작구에 있는 임대 건물을 보러 다녔다. 건축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돌아다니면서 동작구에는 큰 건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 40평에서 50평 임대가 나와 있었고 커 봐야 50평이다. 간혹 넓은 평수가 있으면 또 교회에는 임대를 해 주지 않는다고 거절했다. 만약에 40평짜리를 임대하려면 두 층을 빌려야 해서 임대료가 최소한 500만 원에서 800만 원까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이수역까지 지하철역을 기점으로 많은 곳을 발품을 팔며 보러 다녔다. 그러다가 나에게 있는 또 다른 은사를 하나 발견했다. 내가 아는 목사님 중에 건축 전문 목사님이 계신데 그 분이 나에게 건축하는 사람들이 평생 찾지 못할 좋은 땅을 세 개나 찾았다고 말씀하셨다. 임대를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보게 된 땅들이 싸게 사서 건물을 짓고 비싸게 팔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그런데 세 곳 다 위치나, 평수 때문에 우리 교회자리가 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 건축전문 목사님이 10억을 선뜻 빌려주겠다고 하시면서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고 맨 아래층은 자기에게 주고 2~3층을 교회에서 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진짜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셔서 그 때부터는 임대 자리가 아니라 건물을 보러 다녔다. 임대할 곳은 못 찾겠고 임대료 내느니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는 게 더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그 목사님은 슬그머니 뒤로 빠졌다. 그런데 목사님 말씀대로 아래층을 임대로 주고 나머지를 교회가 쓰면 되겠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그 다음부터는 교인들과 열심히 건물을 찾아다녔다.
하나교회 건축일기 계속
하박국 2:12~14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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