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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그 때 내가 뭘 안다고 담임목사를 했을까? 베드로전서 1:13~17, 출애굽기 23: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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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0-01-17 09:32
조회 :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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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이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신 28:67)
두려움과 염려가 계속 있으면 사람은 아침에는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저녁에는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말씀이 시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벗어난 다른 의미의 사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아침은 젊었을 때를 의미한다. 젊었을 때는 빨리 나이 들기를 소망한다.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은 자기가 빨리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은 아마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말일 것이다. 이렇게 아침에 있는 사람은 저녁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저녁에 있는 사람은 ‘젊은 게 좋지, 게임만 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아들의 두려움은 이런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말 1:6)
아들은 아버지를 공경하고 종은 주인을 공경하는 것이 당연하다. 구약에서는 ‘멸시’가 사랑의 반대말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두려워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멸시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아들은 아버지를 공경해야 하는 것이 맞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로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하나님 아버지를 멸시하지 않도록, 내가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늘 내가 하려는 일이 하나님 아버지가 원하시는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내 욕심인지 욕망인지 물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후 7:10)
절대기준의 회개는 딱 한 번이면 된다. 더 이상 그 죄 사함에 대해 회개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자라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가 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우리가 새로워지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 이 회개는 내가 원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는 회개가 아니다.
처음 개척을 했을 때가 36살 때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내가 뭘 안다고 담임 목사를 했을까, 참 용감했다’ 하는 마음이 든다. 아마 70이 넘어서도 ‘나이 50에 뭘 안다고 그렇게 용감했을까?’ 생각할 것이다. 뒤 돌아보면 늘 어린아이 같았던 내 모습이 보인다. 신앙이라는 것은 계속 자라나야 한다. 엄밀히 따지면 머물러 있다는 것은 퇴보와 같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사건 속에서, 우리에게 주신 사람들 속에서 부딪히고 깨지면서 마음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지기를 바란다.
A란 사람을 만나 죽을 맛을 경험하고 도망가면 그 곳에 A'가 있다. 그러면 그 때 깨닫는다. ‘아, A가 그나마 착했구나.’라고. 우리 교인들이 나를 만난 것이 복일 수 있지만, 피하다, 피하다 나를 만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부딪치고 깨더라도 도망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찌질한 내 모습이 보여서 흠칫 놀랐다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기 위해 회개해야 한다.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 그 회개의 운동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한다.
2020년 주제설교 1. 두려움으로 지내라 5
베드로전서 1:13~17, 출애굽기 23:10~12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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