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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 갈 6:11~16, 시 12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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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0-08-03 09:01
조회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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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6장 11절에서 16절 말씀은 십자가의 죽음을 말하고 있다. 바울은 본문에서 십자가 죽음의 세 가지의 속성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첫 번째, 십자가는 자랑이다.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 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갈라디아 교회의 사람들은 왜 할례 받기를 원했을까? 갈라디아 교회 안에는 이미 할례를 받고 나중에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에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있다. 육체의 모양은 가식의 가면을 쓰고, 가짜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율법을 지킬 수 없는 것은 당연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과 지키려고 하지만 지킬 수 없는 것은 다르다. 왜냐하면 율법을 성실하게 지키려는 그 마음은 진정한 복음의 길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갈 3:24)
율법의 한계를 경험하는 것, 그것이 믿음의 시작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들은 스스로 먼저 포기 한 사람들이다. 율법의 모양을 가지고 그런 척하고, 틈만 나면 누군가를 탓하고 살기로 작정 했다. 게다가 이들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은 할례를 받았지만 그 할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특히 할례를 받지 않고 믿어진 사람들에게도 요구한다.
그 숨겨진 첫 번째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유대인들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이기를 바랬다. 유대인들, 특별히 정치적으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두개인들의 메시지는 ‘부활은 없다’는 것이다. 이 믿음에 근거해서 유대인들은 초대교회들의, 부활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있었다. 갈라디아교회, 특히 믿는 유대인들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할례를 통해 유대인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하기를 원했다.
문제를 일으켜서 손해 보기를 원하지 않는 마음이다. 힘이 없기 때문에 적당히 박해를 피할 요령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죄로 이끄는 모양이다. 죄의 악순환인 것이다.
두 번째 숨겨진 이유는 더 기가 막히다. 13절을 쉽게 번역하면, 남의 희생과 고통을 통해서 이루진 결과를 자신의 자랑거리로 만들고 싶다는 뜻이다. 할례는 ‘하나님 소유의 흔적’이다. 그런데 그 거룩한 의미를 자신의 자랑거리로 바꾼다. ‘바꾼다’는 말은 로마서 1장 25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순리를 역리로 바꾸는 일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바꾼다. 선교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이유는 그것으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십자가가 자랑이다. 십자가가 자랑이라는 말은 갈라디아교회 사람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표현이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죽음의 도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거룩함과 영원한 생명의 상징이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극악무도한 강도들이나 노예들을 처벌하는 사형제도이고 사형도구였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원의 유일한 방법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자리이고 그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후사가 되었다. 바울은 그 죽음의 자리에 예수만 계셨던 것이 아니라 믿는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있었다고 믿는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억울한 죽음의 자리에게 있었고, 사람들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받으면서, 육체적인 아픔과 고통을 받으면서,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주님과 함께 죽었다.
우리의 약함과 우리의 상처가 자랑인가? 자랑이다. 그 자리가 죽음의 자리이고, 그 죽음의 시간에 그리스도가 함께 계신다. 이것이 십자가의 역설이다. 모욕과 수치의 십자가에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다. 우리의 연약함이, 우리가 겪을 수밖에 없는 아픔이, 넘어지고 쓰러진 상처 덩어리들이 자랑이다. 연약함과 아픔과 상처들이 그것으로만 있으면 그것은 그냥 부끄러움과 아픔이지만, 그 안에서 예수를 찾고, 예수를 두드리고, 예수를 구하면 그것은 놀라운 부활의 자리, 예수님과 함께하는 십자가가 되어서 역리를 순리로 바꾸는 복음이 된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 24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갈 6:11~16, 시 122:1~9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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