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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 죽음에 넘겨진 몸의 이력서 갈 6:17~18, 사 5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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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0-08-11 08:51
조회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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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과 치욕과 오명은 죽음의 흔적들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에 그러한 흔적들, 십자가의 흔적들이 있다고 말한다. 고린도후서 4장 10-11절,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의 이력서, 몸의 이력서를 고린도후서 11장 23절부터 29절까지 나열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맞은 상처들, 위험의 기억들, 죽음에 직면한 경험들, 생명을 향한 걱정과 염려들, 이 모든 것들이 바울의 몸의 이력서이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삶이다.
왜 고난을 자처해서 살아가야 하느냐하면 이 흔적이 낙인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그리스도의 낙인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소유이고,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낙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라는 의미이다. 옛날 종의 몸에는 낙인을 찍어 주인의 소유임을 표시했다. 십자가는 옷을 꾸며 주고 몸을 치장하는 ‘장신구’가 아니다. 가시 면류관으로 머리는 찔리고, 손과 발은 못으로 박히고, 옆구리는 창에 찔린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린 십자가의 흔적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종으로 머리에 피 흘림과 손발의 피 흘림과 허리에 피 흘림의 낙인들이 찍혀 사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낙인은 거부 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라는 의미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사명이 몸에 새겨져 있다. 십자가는 바라보는 것만이 아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사명이고 그 사명은 내 몸과 하나이다. 부르심으로 자신의 사명의식을 깨닫는 것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인생이라고 한다면, 거부할 수 없는 맡겨진 생명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벗어나려고 해도, 버리려고 해도 안 되는 것이 사명의 흔적들이다. 그 사명이 십자가의 피 흘림이고 그 십자가의 흔적이 내 몸에 낙인으로 분명하게 찍혀 있다.
낙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슬픔을 우리의 몸에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다. 역리의 세상에서 순리의 사람들이 사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이고 슬픔이고 아픔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린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 신앙의 고백으로 살 수 밖에 없다. 남은 사명, 남은 고난, 남은 생명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믿음으로 산다. 이 말씀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의미이다. 믿음이 아니고서는 이 몸의 낙인을 이기고 살 수가 없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 25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 안에 있을지어다
갈라디아서 6장 17-18절, 이사야 53장 4-6절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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