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받은 믿음의 증거의 최고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로 온전하게 된 것이다. 히브리서의 믿음의 선진들의 믿음의 증거가 약속을 받는 신앙이라고 한다면, 그 믿음의 증거들을 깨닫는 비결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먼저 시간이 주는 지혜를 따라 살고 있어야 한다. 다윗에게는 평안의 때에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는 지혜가 있었다. 자연의 순리와 몸의 이치로 영적인 진리를 깨달았다. 자신이 가장 평안한 때에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더 경외하고 조심한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것에 더 예민해야 한다. 살아있는 생명은 생명에 반응하고, 시체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듯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는 양심을 가진 생령으로 살아야 한다. 몸은 살아 있지만 영이 죽은 좀비가 되면 안 된다.
두 번째는 말씀이 주는 흔적들을 따라 살고 있어야 한다. 약속을 기억하고, 약속을 따라 산다는 것은 말씀을 몸으로 살아내는 흔적들이다. 하나님은 이미 다윗의 몸에서 그 흔적들을 보고 만족하시고, 다윗의 집을 짓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그곳을 주님이 오시기까지 지켜내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모리아산은 주님의 십자가의 골고다 언덕이 되었다. 보이는 성전은 무너지지만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성전인 주님을 통해서 그의 믿음의 증거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
정치가를 판단하는 것은 공약이 아니라 삶의 흔적인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말의 흔적이 아니라 몸의 흔적으로 심판받는다. 다윗의 고백이 그의 인생의 궤적이 되었고, 그 고백으로 이미 그는 믿음의 증거들을 남겨 놓았다.
세 번째는 신비가 주는 역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윗은 미안하고 안타깝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짓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경륜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성전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의 증거들을 온전함과 완전함으로 이끌기를 원하셨다. 다윗이 살던 시대에는 죽었다 깨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세계이다. 우리는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을 보고 있지만, 우리는 두 번째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우리도 모르는 하나님의 세계를 인식하고 겸손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종말론적인 신앙이다.
종말론적인 신앙은 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지금 이곳에서도 처음 믿는 것처럼, 오늘이 마지막 시간인 것처럼 오늘도 죽고 다시 부활하는 믿음의 증거들을 남기고 사는 것이다. 남기는 증거는 고난의 흔적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사명들을 위한 피와 땀과 눈물의 흔적들을 남기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다윗의 신앙이다.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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