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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 믿음이 없는 것은 들을 귀가 없다는 의미 눅 3:1~6, 사 4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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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1-03-30 09:28
조회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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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장 2절을 보면“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라는 말이 나옵니다. 종교 권력자들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역에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반드시 한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두 사람의 이름이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적혀있습니다. 원래 가야바가 그 해의 대제사장입니다. 안나스는 그의 장인입니다. 그 이유는 안나스가 가야바의 뒤에 숨어서 여전히 대제사장의 행세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요 18:12~13)
예수님을 붙잡고 안나스에게 먼저 간 이유는 사람들에게는 안나스가 실제적인 대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직책조차 사적으로 사유화하고 권력의 하나로 인식했다는 뜻입니다. 종교가 권력화 되면서 세상의 진리를 끌어다가 하나님의 믿음으로 둔갑하는 현상입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은 당시의 대단한 사람들, 누구나 아는 사람들을 언급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 광야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하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성전도 아니고, 하나님의 도시 예루살렘도 아니고,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자들에게도 아닌, 빈들에서 광야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 것입니다. 말씀합니다. 사가랴가 누구입니까? 누가복음 1장 5절에서는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제사장의 아들 요한도 당연하게 제사장의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이 되기 위해서 최고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가거나 최고의 스승을 만나서 교육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복음 1장 80절에서 보면 세례요한이 어떻게 자라났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으리라.’ 빈들이 요한에게는 학교이고 커리큘럼이었고 스승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의 부재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침묵의 시간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말라기 말씀이 끝나고 예수님이 오시기까지가 400년의 암흑기였습니다. 이 시간을 하나님의 부재의 시간, 말씀의 기근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지만 진짜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말씀을 탐욕과 정욕의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실 물이 없습니다. 말씀의 홍수의 시간이었지만 생명을 살릴 말씀이 하나도 없습니다. 홍수로 인해 깨끗한 물이 없어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것은 기근에 물이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빈들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부흥이 시작되었다고 역설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빈들의 말씀, 광야의 말씀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생명의 말씀은 반드시 땅의 소리가 끝나야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열심은 사람의 노력이 끝나야 시작되듯이, 세상의 소리가 크고 우렁찬 시대에서는 오직 빈들에서만이 하나님의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미 예루살렘과 돌로 짓은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의 탐욕과 정과 욕이라는 욕망이 마음의 귀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외치지 못하는 이유는 들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하나님의 소리가 없었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소리는 언제나 어디든지 계셨지만 그 소리에 귀를 막고 자신의 소리에 집중하고 살았기 때문에 말씀에 반응하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믿음의 부재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들을 귀가 없는 ‘귀의 부재’의 시대입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누가복음 강해 12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눅 3:1~6, 사 40:1~8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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