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누가복음 강해설교45-하나님나라를 볼 자들 누가복음 9장 18-27절, 민수기 21장 4-9절 |
 |
|
|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1-12-15 09:21
조회 : 43
|
|
| 트랙백 주소 : http://hanakmc.net/gnu/bbs/tb.php/grace/2501
|
|
죄지은 아담의 눈에서 사라진 하나님
본문 말씀을 읽어보면 핵심주제가 주님의 질문입니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질문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질문입니다. 이 두 가지의 질문을 쉽게 말하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라는 질문입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바라고 하시는 질문이라기보다는 주님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따라서 모든 삶과 죽음, 사는 길이 다름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본문 말씀은 ‘눈의 신앙’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죄의 시작은 눈이었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한 말이,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고 했습니다. 뱀의 말을 듣고 나니, 보이는 것이 달라졌다는 뜻이 됩니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먹었더니 더 분명해졌습니다. 진짜로 눈이 밝아졌습니다. 선악의 열매를 먹기 전과 먹은 후에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가하면, 보는 눈의 차이였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왜 사망의 결과로 이어졌을까요? 죄지은 첫 번째 아담의 눈에서는 하나님이 사라졌습니다. 오직 선악의 문제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라졌기 때문에 사랑을 보는 눈이 없습니다. 사랑의 관계도 필요 없습니다. 사랑의 섬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선악이라는 징계와 심판과 정죄만이 남아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선이기 때문입니다. 선악을 안다는 말은 기준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만이 선이고 나머지는 다 징계와 심판과 정죄의 대상일 뿐입니다. 선악을 아는 열매라는 것은 결국 악을 구별해 내는 능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똑똑해졌지만 생명의 지혜는 없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런 결과가 오실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을 내버려 두셨을까요?
‘이 백성이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데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사 6:10)
이런 과정조차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말씀입니다. 듣고, 보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여전히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로 볼 수 없게 하나님이 사람의 눈을 감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섣부르게 보아서는 본질이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화근이 됩니다. 육의 사람과 영의 사람은 둘 다 행복하지만 육도 아니고 영도 아닌 육신의 사람은 ‘오호라 곤고한 자라’고 했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가 더 죽을 맛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보이게 하는 것이 더 은혜일 수 있습니다. 듣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 더 복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지옥 같은 세상의 일들을 다 알고 산다면 어떻게 ‘순진무구’하게 몸이 자라날 수 있겠습니까? 독일에 ‘양철북’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부조리한 세상을 본 아이가 더 이상 자라나기를 거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보는 만큼’ 살게 되어 있고 ‘보는 만큼’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45-하나님나라를 볼 자들
누가복음 9장 18-27절, 민수기 21장 4-9절
God bless u~
예수님을 바라보는 무리의 고백
무리의 눈은 주님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18절에 예수님이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19절에 세례요한, 엘리야, 선지자 중 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에도 차원이 있습니다.
세례요한으로 보는 눈입니다. 세례요한은 그 시대에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우니라’는 광야의 외침, 소리였습니다. 이것은 주님을 가장 높여서 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해 주는 사람이었고 그 시대에 기준이 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우니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더구나 헤롯을 여우라고 하셨고, 독사라고 하셨고,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이것을 본 무리들의 눈에는 예수님이 다시 살아 돌아온 제2의 세례요한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을 모양으로 구별하는 눈, 육안이라고 합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예수님은 세례요한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엘리야로 보는 눈입니다. 엘리야는 악하고 못된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을 타파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 동안 거짓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끝까지 싸우셨습니다. 엘리야의 사역과 예수님의 사역이 일치합니다. 뿐만 아니라 말세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찾아 올 사람이 엘리야라는 것은 말라기 말씀으로 모든 유대인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데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라기 4장 5-6절)
이것은 단순히 육안으로 세례요한을 보는 눈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시각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관점에서 세례요한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장 17절을 보면, 천사가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에게 하신 말씀이 말라기 4장의 말씀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왔다는 말씀입니다. 세례요한은 엘리야의 사명으로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들의 시각에서 주님을 엘리야로 보는 것은 보이는 것에서 하나 더 들어간 관점, 분별의 심안이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양을 보는 무리보다는 하나 더, 말씀에 비추어서 보고 있는 또 다른 무리들의 고백입니다. 마음으로 분별하는 눈이 열려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육신의 눈에서 마음의 눈, 말씀의 눈으로 보는 분별의 시각입니다.
세 번째는 선지자 한 사람으로 보는 눈입니다. 예수님의 그리스도의 사역의 관점에서 보면, 세 가지의 사역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로 히브리어로 메시야입니다. 구약에서 기름부음 받은 자는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보면, 예수님은 제사장으로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체휼하시는 대제사장의 사역을 맡으셨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시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만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서 선지자 중에 선지자로 오셨습니다.
무리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봤다는 것은 예수님의 한 사역을 단면으로 본 것이지만 대단한 발견이었고,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맡으시고 주관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자라는 고백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눈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이것을 성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관점이 구별과 분별과 성별입니다. 별이라는 것이 차이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칼로 나눈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무리의 고백이 구별하고 분별하고 성별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부족합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45-하나님나라를 볼 자들
누가복음 9장 18-27절, 민수기 21장 4-9절
God bless u~
비늘이 벗겨진 거듭난 눈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는 주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배드로의 고백의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강조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장소가 더 부각되어 있습니다. 이 고백이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이스라엘의 북쪽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황제의 도시에서 주님이 누구로 보이느냐고 질문합니다. 다시 말해 황제의 논리, 힘과 지혜와 아름다움으로 현존하는 신이라고 불리는 황제의 도시에서 완전히 대비되는 주님의 모습을 보고도 과연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오늘 누가복음은 장소가 아니라 시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따로 기도 하실 때’라는 시간입니다. 무리들이 구별과 분별과 성별로 보이는 주님을 고백했다고 해도 주님을 따르지 않는 무리들이었습니다. 그 고백으로는 주님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주님의 길을 제자들이 따라 갈 수 있을까요? ‘따로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로 기도하는 시간’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주님의 사역 전체에 대한 실제입니다. 바로 죽음과 부활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육신이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더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바 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게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복음 16장 17절)
바 요나라는 것은 요나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시몬은 베드로의 유대적 혈통의 이름입니다. 다시 말해 혈육으로는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절대로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알아도 어떻게 아는가하면, 세례요한으로, 엘리야로, 선지자로만 압니다. 하지만 타 종교에서도 예수님을 선지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도 대단한 것이지만 그 고백으로는 생명의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육안과 심안과 영안이 열렸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도 사람이 깨닫는 육신의 관점입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눈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눈으로는 절대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볼 수 없고 알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9장 27절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봤습니다. 어떻게 봤을까요? 하나님의 눈으로 봤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눈은 어떤 눈인가요? 요한복음 3장 3절에서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보면, ‘거듭난 눈’입니다. 거듭난 눈은 죽었다가 다시 살지 않으면 안 되는 눈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눈을 가진다는 것은 거듭난 눈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눈이 몸의 등불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는 귀와 눈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을 가려야 합니다. 보이는 것이 실상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이 실체가 아닙니다. 보이는 것이 실존도 아닙니다. 우리는 눈을 뜨고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러운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눈을 가려야 합니다. 그런데 눈을 감는 것이 어렵습니다. 차력사가 많이 참고 견디는 것처럼 참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죽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박해받으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예수님의 빛으로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는 순간, 모든 물체의 실상과 실체와 실존이 바르게 보입니다. 비늘이 벗겨진 눈이 거듭난 눈이고 하나님의 사람의 눈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말씀에는 이것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베드로도 정확하게 볼 수 없어서 예수님을 배신했습니다. 하지만 성령이 임하신 후 하나님 나라를 정확히 봤습니다. 성령이 오셔야만 우리의 눈이 거듭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나라가 보이는 눈
본문의 말씀은 거듭난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3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이 하나님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니까 하나님이 그리스도라는 고백입니다. 이것이 오늘 베드로의 고백입니다. 누가복음은 아주 분명하게 유대교와의 차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교회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눈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실패의 사람, 십자가라는 나무에 달린 자입니다.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 가운데 죽은 자입니다. 저주의 죽음을 당한 자가 어떻게 하나님이 될 수 있을까요? 그에게는 흠모할만한 외모도 없습니다. 세계를 지배할 능력도 없습니다. 무리를 끌고 나라를 세울 지도력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하나님의 눈으로만 가능하고, 거듭난 눈으로만 가능하고, 오직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야만 가능한 고백입니다.
두 번째 예수님이 생명의 길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두 번째 보이는 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길만이 옳습니다. 황제의 논리도, 군인의 논리도, 철학자의 논리도 아닙니다. 장사꾼의 논리도 아닙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은 아주 평범하고 단순한 ‘사랑’의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구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23절의 말씀에서 강조되는 것이 ‘날마다 자기의 십자가’입니다. 날마다 ‘따로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고, 날마다 죽고 부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라는 ’자기죽음과 저주’를 날마다 마주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눈을 가질 수 없고 그 생명의 길을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첫째, 24절 말씀처럼 주님과 함께 죽는 길입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나를 위하여’라고 했지만 ‘나와 함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어야지만 우리는 주님과 함께 부활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결국 주님과 함께 죽고 부활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둘째, 25절 말씀처럼 자신의 실존과 실체와 실상을 찾는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입장과 자신의 본질을 다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것으로만 채우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되어서 교주가 되거나 아니면 빙의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육신을 도구처럼 하찮게 여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으로 자기의 실상과 실체와 실존을 보기 때문에 자기를 잃어버리고 빼앗기는 것이 아니고 ‘진짜 나’, ‘참 나’를 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셋째, 26절 말씀처럼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따라 부끄러워하지 않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너무나 단순한 이 말씀이 복잡하고 어려운 시대에 너무나 ‘나이브(Naive)’하게, 현실성이 없고 안이한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이 진리이고 생명이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으로 사는 삶이 모욕과 저주의 삶으로 비쳐진다고 할지라도 그 십자가의 길이 올바른 길이고 올곧은 길이기에 우리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세 번째, 27절 말씀처럼 하나님 나라가 보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실체로 보이시 시작하면 예수님의 죽고 부활하신 사건으로 우리에게 영원성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씀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회복이 시작이지만 그 회복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영속적인 생명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나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눈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우리는 사건과 상황과 사람 때문에 지치고 절망하고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45-하나님나라를 볼 자들
누가복음 9장 18-27절, 민수기 21장 4-9절
God bless u~
자기부인의 눈
‘하나님 나라를 볼 자들’의 신앙이 있습니다. 하나님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자기부인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바라보는 순간. 영원한 구원, 영원한 생명, 영원한 사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원리로 이루어진 하나님나라를 보게 됩니다.
민수기 21장 9절 말씀에서는 세 가지 자기부인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심판받는 사람들의 죽음을 보는 것입니다. 놋 뱀을 쳐다보고 산 자들은 불 뱀에 물려서 죽은 자들을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고 하셨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마음이 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나안으로 갈 때 지름길로 가지 않고 우회하여 광야 길로 가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없는 것을 말합니다.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먹을 것도 있었고, 물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만나라는 음식을 주셨고 바위를 깨어서 마실 물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처음에는 최고의 맛이라고 말했던 만나를 ’이 하찮은 음식‘이라고 하며 싫어하고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불 뱀에 물렸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심판한 상징이 불 뱀입니다. 내가 힘들고, 내가 죽을 것 같고, 내가 감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마음의 상태가 ‘내 몸을 무는 뱀’입니다. 그 결과물이 죽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의 결과가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첫 번째 눈입니다.
두 번째 불 뱀에 물려 죽은 자도 있고, 죽음을 기다리는 자도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 눈이 있습니다. 죽음을 본 사람들이 회개합니다. ‘원망함으로 범죄 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합니다. 두 번째 눈은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인 모세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기부인은 자기 죄를 자기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죄로부터 구원을 구하는 것이 ‘자기부인’의 눈입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성령님의 기도로 우리는 오늘도, 날마다 새롭게 살아갑니다. 자기부인은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나는 죄인이지만 그 죄를 우리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눈은 ‘완전히 죽은 나’를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길
마지막 세 번째 놋 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는 말씀은 죽음을 대적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 뱀을 장대 위에 높이 달았습니다. 장대 위에 있는 놋 뱀은 상한 마음과 원망의 마음 그리고 수치이며 저주입니다. 그런데 그 놋 뱀을 보라는 것입니다. 자기부인은 나의 허물과 죄와 상처와 아픔을 직면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보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욕과 수치를 가리고 다른 사람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런 눈으로는 예수님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으로 보면 모욕과 수치를 당하며 죽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놋 뱀은 하나님께 상한 마음, 원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상징입니다. 그것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놋 뱀처럼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모욕과 수치를 감수 하지 않고는 다시 말해 자기부인을 하지 않고는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수 없습니다. 그 길을 생명의 길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걸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더 큰 길로 가서 황제의 논리로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능력이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보지 못합니다. 자기부인과 자기십자가는 놋 뱀입니다. 이것을 보지 못하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세상적인 이야기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직면해야 합니다. 자기의 찌질함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자기 부인’의 눈으로 죽음을 직면하고 대적하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의 죽음은 나에게 하나님을 기억나게 합니다. 나의 죽음은 하나님나라를 소망하게 합니다. 나의 죽음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죽음이라는 십자가를 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 십자가를 날마다 기억하고, 직면하고, 대적하는 자들만이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로 보고 계십니까? 선생님인가요? 위인인가요? 아니면 내 소원을 들어주는 마술가인가요? 예수의 삶과 죽음만이 진실한 사랑입니다. 예수의 삶과 죽음만이 영원한 사랑입니다. 예수의 삶과 죽음만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나도 죽고 부활했습니다. 그 신앙이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눈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생명의 나라, 하나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쳐다보고 살아가는 하나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45-하나님나라를 볼 자들
누가복음 9장 18-27절, 민수기 21장 4-9절
God bless u~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