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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설교 101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누가복음 21:5~6, 스가랴 4: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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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05-21 08:16
조회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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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마침표
누가복음 21장은 전체가 종말에 관련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종말이 어떻게 올 것인가? 라고 하는 주제를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5절부터 6절에 있는 말씀은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같습니다. 왜 5절부터 6절까지 말씀을 하셨는지 다시 한 번 봐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이 두 절만 본문으로 정했습니다.
지구가 멸망할 시간이 아닌가? 예수님이 오셔야 되지 않을까? 예수님이 오시는 것이 아닌가?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 중에 의외로 많습니다. 제가 자주 하는 얘기인데 재난 영화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죽은 사람들일 것입니다. 어차피 인생 다 죽는데 생고생 하다가 마지막에 죽는 것보다 빨리 죽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종말론적인 신앙이라고 얘기합니다. 시, 공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면 종말론적 신앙이 어떤 것인지 금방 알 수 있지만 이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는 늘 말세론자들처럼 지구의 멸망에 대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종말론적 신앙이라는 주제를 다룬 유일한 말씀은 요한계시록입니다. 종말이라는 것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의 개념은 처음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이게 다른 종교와의 차이입니다. 다른 종교는 시간의 영원성을 얘기하면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생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반복되고 있는 시간을 뚫고 지나가는 게 시간의 마침표를 찍는 것입니다. 시간의 마침표를 찍는 것을 세상의 종교는 대단한 뭔가를 이룬 걸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세상의 종교하고 다르게 처음과 끝이 있다고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처음과 끝이 있다고 하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처음 것은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와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계셨다, 라는 이 말씀에서의 태초는 시간의 개념이 좀 다릅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는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하나님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라고 하는 하나님의 시간이 사람의 시간으로, 이해되고 설명될 수 있는 시간으로 들어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것은 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에게 처음 것은 다 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첫 아들, 첫 번째 것들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던 모든 처음 것은 다 누구의 죄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고, 누구의 탓이 아니고 또는 누구의 공로도 아니고 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시작하셨습니다
선악과를 만드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 번 먹어 봐’라고 하신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셨지만,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는 말씀 속에 그들을 어떻게 구원하실까,를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면서 ‘너희 한 번 살아 봐’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이끌어 가시기 위해 주신 최고의 선물 중 하나가 선악을 아는 열매를 주신 것입니다. 그건 하나님이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꼭두각시가 아니고 하나님이 만드신 프로그램 대로 살아가는 로봇도 아니고 하나님도 거역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물론 안 쓰는 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통해서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조차도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시작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어느 곳에 태어나고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또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인생이 풀리는지 모든 시작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것이 모든 처음 것들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마귀도 사실은 하나님이 만드신 영적 실체입니다. 그것조차도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첫 번째 것에 대한, 첫 번째 원인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니까, ‘이게 어디서 왔을까? 이게 내 죄로부터 왔을까? 조상의 죄로부터 왔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죄까지 끌고 가서 자기 인생이 왜 불행한지를 끊임없이 묵상합니다. 그래서 죄책감과 불안감과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사로잡혀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한 의지 안에 있다고 그래서 선한 의지 안에서 이해되고 해석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하는 것이 종말론적인 신앙의 시작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시작하셨습니다.
자유, 연대와 책임
세상의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이것을 좀 중화시켜서 얘기하면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계산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이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상급을 주시는 날입니다.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어떻게 살았는지 얼마나 이루고 살았는지에 대해서 계산하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 자유입니다.
세상에 매이고 관계에 매이고 그래서 죄에 매여 사망의 권세에 잡혀 있던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자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신 자유로 어떻게 살아냈는지 그것에 대해서 마지막에 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정을 살아갑니다. 육신의 시간 동안 주님이 허락하신 이 시공간 안에서 내가 이루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유라는 말에는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뜬금없이 부모를 떠나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부모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종속되어서 말 잘 들으면 상 주고 말 안 들으면 벌 받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장 독립적인 존재로 우리를 대우하십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니까 창조주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라는 게 아닙니다. 복종과 순종도, 즉시 온전히 기쁘게라고 하는 자원함으로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자유의 의미는 연대와 책임입니다. 우리가 독립적인 존재이면서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더불어서 살아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야 되는 책임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자유롭게 살았냐고, 제대로 연대하고 살았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연대는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오늘 우리에게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감정이 아니라 의지이고, 그 사랑은 믿음의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사랑해, 라고 말하면서 헌신할 마음이 없다면 사랑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말론적 신앙입니다.
건물 성전의 파괴
종말론적 신앙이 지구의 멸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사로잡히면 1세기, 2세기, 3세기, 19세기, 20세기의 모든 사람이 거기에 잡혀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만약 7월 1일에 지구가 멸망한다면 6월 30일에 돌아가신 분이 제일 행복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이 1세기, 2세기, 3세기, 모든 사람에게 다 의미 있는 말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지금의 삶을 살아낼 것인가? 라는 것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에는 우리에게 믿음의 역사를 소망의 인내를 사랑의 수고를 하며 어떻게 살아냈는지 물으실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이 보이는 믿음이 되도록 살아냈는가 물을 것입니다. 또 내가 아무것도 없는 캄캄하고 동서남북 다 막혀 있는 상황 속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가? 그 어둠 속에서도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빛으로 살아낼 수 있는가?를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누군가를 위해서 한 번이라도 좀 희생하고 시간을 내어주었는지 물으실 것입니다.
예수님 이전에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는 성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어떤 곳에 있든 성전을 향해서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건물 성전이었습니다. 오늘 21장 5절에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태복음, 마가복음에 보면 제자들이라고 정확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이들이 보는 성전에는 아름다운 돌과 헌물이 가득 차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성전에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6절에 예수님이 보기에 좋았더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역사학자들은 A.D 70년 로마가 들어와서 성전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백만 명 정도를 죽였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린 잔혹하고 잔인한 전쟁을 치른 것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의 종말, 다시 말해서 종말론적 신앙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깨지고 부서지고 파괴되고 파멸될 것이라고,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라고 믿었던 건물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질문했던 사람들 또는 성전에 감탄했던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곳은 여호와의 이름이 있는 곳이고 그곳에 가면 여호와를 만날 수 있고 여호와가 임재하는 곳이라고 믿었는데 성전이 파괴된다고 하니까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파괴되는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시는 것 같고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이 세상의 종말을 말씀하시면서 갑자기 보이는 건물 성전의 파괴를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종말론적 신앙으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신앙의 기초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기 위함이었습니다. 최우선으로 성전의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종말론적 신앙에서 자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율법에 매여 있고 건물 성전에 매여 있어서 절대로 예수님의 진리를 살아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넘어서 있어야 되고 성전을 넘어서 있어야지만 진정한 종말론적 신앙의 자유를 경험하고 살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
보이는 성전을 보이지 않는 성전으로 세우시기 위해 주님은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건물 성전의 파괴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기 위해 첫 번째 예수님은 성전의 개념을 건물 성전에서 예수 성전으로 바꾸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 21절에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성전을 다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흘 동안에 세우시는 예수님 자체가 성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성전으로 바뀌지 않는 한 시,공간에 잡혀 있는 우리들의 인생은 여전히 시간과 공간이 가지고 있는 억압으로부터 헤어날 수 없습니다. 자유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교하면서 내가 아무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니까 나는 아무 쓸데없는 인생 같고, 너무 상처덩어리인 과거를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시간과 공간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시간의 상처 공간의 상처 시간의 죄 공간의 죄 때문에 여전히 자유를 누리고 살 수 없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건물 성전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는 믿음의 사람들의 몸이 성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후서 6장 16절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배당은 예배드리는 장소지 성전이 아닙니다. 건물일 뿐입니다. 건물이 그렇게 중요했다면 초대교회 성전들이 지금까지 그대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 보면 제대로 서 있는 교회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드로 성전과 바울의 성전 두 곳 다 가봤습니다. 두 개를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바울이 죽은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더 위대해 보였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들어가서 구경하는 교회는 베드로의 교회지만 내 신앙을 되돌아볼 수 있는 교회는 바울이 죽은 교회였습니다. 너무나 초라하고 너무 보잘것없는데 그 안에 바울의 믿음이 있고 바울의 신앙의 고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우리 몸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몸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라고 믿고 이제는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내 몸의 성전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 더 나가서 세 번째 마음의 성전을 세워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라는 것은 결국 마음의 성전을 세우라는 뜻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마음이 내 생각이 내 가치가 여전히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메인바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격적입니다. 즉시 온전히 기쁜 마음으로 순종할 때 내 마음의 성전이 지어져 갑니다.
예수의 마음
이스라엘의 첫 번째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이고 두 번째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입니다. 오늘 스가랴 4장 6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스가랴 선지자가 두 번째 성전을 지으면서 스룹바벨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 안에 정신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마음의 성전을 어떻게 지을 것인지 세 가지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6절입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스룹바벨에게 예언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마음의 변화, 마음의 혁명, 내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안 된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은 주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력 구원이 아니고 철저하게 타력 구원입니다. 바깥에서부터 하나님의 영이 내 마음에 와서 좌정하시고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지만 우리의 마음의 성전을 지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헌물 아름다운 돌이라고 하는 세상의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가면서 우리의 성전을 지어가는 것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온유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하는 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들을 우리가 맺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게 바로 예수의 마음입니다. 예수의 마음을 가지고 살지 않으면 여전히 내 마음은 누군가하고, 비교하고 누군가에게 주눅 들고, 교만해서 누군가에게 군림하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가운데, 우리의 마음 가운데 좌정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이 영이고 생명입니다. 말씀이 있어야 하고 말씀을 마음으로 지켜내서 마음을 수련하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이 움직일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내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간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모든 것을 은혜로 해석해야합니다
마음의 성전을 짓는 두 번째 원리는 스가랴 4장 7절에서 말씀합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큰 산이 인생의 장애물입니다. 염려와 두려움 때문에 우리가 보이는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내 마음의 염려가 있습니다. 내 마음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그거 염려하고 사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 안에서 큰 산이 평지가 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집을 짓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이 내 마음을 평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울퉁불퉁한 돌이 많이 있는 또는 가시나무가 있는 마음의 밭을 다 갈아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갈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7절에서 말씀합니다.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모든 것을 은혜로 봐야 합니다. 은혜로 보지 않으면 내 인생의 선택이 이게 맞을까? 저게 맞을까? 늘 불안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찾아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또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사로잡혀서 선택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 대신 선택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든 은총이고.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와서 입술이 바뀝니다.
내가 어떤 문제든 어떤 사건이든 하나님 앞에서 은혜로 해석하고 있어야지만 마음에 주님의 집을 짓고 살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내 마음에 염려와 두려움이라고 하는 악한 영들이 들어와서 거짓을 이야기합니다. 큰 산이 평지가 되리라, 그 마음의 시작은 은혜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데 늘 은혜라고 얘기합니다. 사람 다 똑같습니다. 목사인 저도 힘듭니다. 그런데 은혜로 해석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9절부터 10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일을 마치리라, 시작한 손이 마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작하고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나의 손이 필요합니다. 내가 손을 움직여서 믿음의 역사, 소망의 인내 그리고 사랑의 수고로 일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하는 손은 다림줄을 가지게 됩니다. 10절에 보면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다림줄은 건물을 지을 때 직각을 확인하기 위해 내리는 납덩어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진리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또 겸손해야 하고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진리의 다림줄은 사랑과 겸손과 용서라고 하는 감정으로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리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진리로 만드셨습니다. 세상 사람들하고 똑같은 일을 하지만 똑같은 일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죽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살고 있습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이 진리가 되기를, 내가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이 예수 그리스 안에서 은혜로 해석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 101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눅 21:5~6, 슥 4:6~10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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