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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코니아 (사도행전11장27-30,예레미야14:17-22)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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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3-14 12:07
조회 :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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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으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처녀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혼미함이로다(애2:11)'
눈물이 나는 것은 슬프거나, 흥분되거나, 피곤할 때 입니다. 성경에는 이 땅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으나 주의 나라에서 모든 눈물이 씻겨질 것이라고 씌어있습니다. 이는 이 땅에서의 삶이 수고와 슬픔 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곧 눈물이며 천국은 그 눈물이 씻겨지는 곳입니다.
예레미야선지자는 백성의 패망을 바라보며 눈이 상할 정도로 울었습니다. 자기슬픔이나 누군가를 향한 원망과 불평의 눈물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다보며 이스라엘을 위해 탄식의 눈물을 흘리셨고,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인류를 위해 구원의 눈물,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연민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눈물 이상의 의미, 성경에서 요구하는 눈물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체휼'입니다. 몸으로 함께 공감하고 느끼고 체험하는 신비, 연약함과 부족함과 원망과 불평 까지도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그렇게 체휼하고 계십니다. 나와 똑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기뻐하십니다. 반대로 개인적인 이기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얼마나 어려웠는데......'를 말하며 다른 사람을 공감하지 못합니다. 중보기도자는 이 체휼의 신비를 날마다 경험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체휼하는 자만이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디아코니아(섬김)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긍휼'입니다. 함께 위로하고 치유하고 건강하게 하는 행동언어, 우는 것을 통해 무엇인가 행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의 사건이 바로 '긍휼'의 극치입니다.
반대로 긍휼을 베풀지 못하는 자는 다른이의 마음이나, 존재를 외면하고 정죄하며 죽이려는 행동을 하는 자입니다. 긍휼의 마음은 사람을 지지하고 건강하게 합니다.
셋째, '성휼'입니다. 함께 하나님의 나라, 백성공동체를 향하여 나가는 성도의 삶을 말합니다. 성휼을 이루지 못하는 자는 자신만의 왕국을 이루려는 사탄의 자식이 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에 보면 그 어떤 선과, 믿음과 구제의 행동들과 좋은 성품을 가졌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nothing,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나와 내 가정 나라와 민족의 구원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공동체를 온전히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성휼'입니다.
예레미야선지자는 위의 세 가지 눈물을 통해 눈물의 선지자로 기록되었습니다.
체휼과 긍휼과 성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본질이 곧 디아코니아입니다. 하나님과 동등됨을 포기하시고 제한되고, 유한한 사람의 모양으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의 성휼을 이루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삶이 곧 디아코니아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우리가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심으로 디아코니아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흉년의 사건을 보고 사람들은 여러가지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그들이 무슨 죄를 범했기에......'하고 사변적으로 반응하거나, '모교회가 그렇게 약해서 어떻게 하겠는가?'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거나, '불쌍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비관적으로 말하거나,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예언을 할 수 있을까?'하고 개인적인 반응을 하였습니다. 또는 '그렇게 잘난체 하더니 잘되었네.' 하고 악한 마음을 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교회를 향해 디아코니아의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들이 품었던 세 가지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첫째, '각각 힘대로' 도와주었습니다. 자신의 마음, 의지, 행동을 가지고 도와주었습니다.
둘째, '유대에 사는 형제들'을 도와주었습니다. 피가 섞이지 않은 이방인, 원수 같은 사람이라 할찌라도 체휼하고 긍휼하고 성휼하였습니다. 그것은 친하고, 가깝고 잘 알고 편한 것을 뛰어넘는 도움이었습니다.
셋째, '이를 실행하여' 말 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의 언어로 도와주었습니다.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그 사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누구도 영원히 약한 자가 없습니다.
우리 안에 진정한 디아코니아의 믿음이 있기를 주님 안에서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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