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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O.T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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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6-18 00:22
조회 :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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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
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것을 바라고 있거나 어떤 것을 추구하고 있을 때 실상이 되고 증거가 됐는데 그것이 실상이 되고 증거가 되는 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상호의존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는 철저하게 세속의 정신을 끊어버리고 혼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절대로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호의존하며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세월호 법회사진을 하나 봤는데 스님이 법회를 하면서 우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교도 타락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불교는 부모, 형제도 없는 사람인데 유족대표가 편지 읽는 것을 보면서 같이 울고 있습니다. 약간 농담이 섞인 것도 있지만 불교도 타락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또 울지 않습니다. 그것도 타락입니다. 기독교는 함께 울어주는 종교이고 불교는 가서 혼자서 득도하고 자식이 죽었든 누가 죽었든 상관하지 않고 사는 종교인데 바뀐 것입니다. 기독교는 상호의존의 종교입니다. 사실 옆에 있는 사람이 다 나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 자체는 미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죄와 죄인을 구별하지 못하니까 상호의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절대 자존감과 상호의존이라고 하는 이 두 가지가 가능하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하려고 하는데 안 됩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도 확신이 생기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것도 또 상호 의존하는 것도 안 됩니다. 신뢰가 안 되니까 매일 의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뒷조사도 해야 됩니다. 몇 년 전에 저를 만나는 사람들 마다 사기를 치려고 하는 경험을 해서 그 뒤로는 새로 만나는 사람마다 뒷조사를 해야 되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배신과 배반을 늘 일상으로 생각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누구든지 다 내 몸으로 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가능할까? 가능하다는 모델이 예수님입니다. 아이들 읽는 위인전에 보면 ‘성인 예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교주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데 성인으로 나오니까 헷갈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도 예수는 존경합니다. 예수는 좋은데 예수 믿는 사람이 싫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절대 자존감을 가지고 상호의존의 삶을 사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 두 가지의 믿음의 내용을 가지고 살려고 하는데 예수님이 그렇게 살아내셨고 그 분이 나한테 오셔서 그렇게 살아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의 원리입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기 때문에 내가 누구인지를 모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그 착각에서 떠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주인공이 원래 컴퓨터를 움직이는 건전지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건전지인 것을 모릅니다. 프로그램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계속 이상한 일이 벌어져서 어느 순간에 깨어나고 보니까 자신이 건전지였습니다. 그런데 건전지로 살았을 때가 더 행복했습니다. 알고 나니까 더 복잡하고 힘들어졌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다 망상입니다. 망상이라는 것이 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믿고 사는 것입니다. 반대가 실제입니다. 실제는 내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진바 된 것들인데 그 실제가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내가 어떻게 인정하고 살 것이냐? 방법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절대 자존감이 없고 상호의존 하지도 못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됩니다. 안 되니까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불교는 그래서 나는 몸을 쳐서 복종케 해야 되고 내 스스로 무엇인가 고행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내적으로 찾으려고 하는 것이고 하나는 내적으로는 죽어다 깨도 안 되는 것이니까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절대적 자존감은 절대적 무력감을 경험해야만 생기는 것입니다. 죽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경험하지 않으면 내 삶의 주인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매트릭스처럼 프로그램화 된 잘못된 인생을 살고 있는데 어느 순간 회로가 잘못돼서 눈을 뜨니까 건전지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죽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경험하는 사건이 인생에서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죽습니다. 죽는 순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죽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하게 될까요? 죽는 순간에 사람들은 천국의 언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고 천국이라는 말 자체가 영원한 생명의 관계를 하는 곳입니다. 관계가 중요하니까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죽을 때 그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죽을 때 ‘나 서울대 갔으면 좋았을 걸?’ 하고 죽는 사람 없습니다. 죽음을 경험하면서 미안하다고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죽는 순간에서야 그 어떤 것 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호의존입니다.
절대 자존감과 상호 의존이라는 것을 죽음 앞에서 압니다. 이 죽음을 미리 경험하면 먹고 마시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 새로운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라고 하는 관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버클리 대학에 보면 노숙자들이 굉장히 많은데 노숙자들이 다 박사들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철학의 언어를 말합니다.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다보니까 경쟁하고 싸우며 사는 것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아서 그 삶을 자발적으로 놔버린 것입니다.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한 사람은 가치로 살아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가치가 관계, 생명의 가치입니다.
또 내가 어떤 때는 기쁘고 어떤 때는 맨날 슬픕니다. 좋았다 나빴다 요동칩니다. 죽음을 경험하게 하는 순간에 내 감정이 감사함으로 바뀝니다. 모든 것이 다 덤입니다. 또 늘 탓을 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고 그로인해 누군가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노가 있는데 죽음을 경험하면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결단으로 오는 것입니다. 죽음 앞에 서 있는 기독교인들의 삶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할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나는 죽더라도 그 사과나무를 통해서 뭔가 가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속에서 내가 죽더라도 오늘 감사하는 것이고 그래서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하는 것을 게임용어로 하면 ‘못 먹어도 GO’입니다. 이미 죽음이 내 앞에 있는데 뭐가 두렵겠습니까? 내가 죽을 때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죽음을 당겨서 사는 것입니다.
태어난 것은 순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것은 순서가 없습니다. 누가 먼저 갈지 모릅니다. 제가 마흔 살 되신 목사님한테 제가 죽으면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목사님이 누가 먼저 갈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죽음을 앞당겨서 살라고 얘기합니다. 죽음을 앞당겨서 산다는 것이 종교적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든 불교든 어떤 종교든 인생의 죽음을 통과한 사람만이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제대로 산다는 것을 어떤 사람은 불교의 용어로 어떤 사람은 기독교의 용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믿는 하나님은 기독교적인 용어로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함께 나누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들한테 종교적 체험을 줄 수는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능력 있는 종이라고 할지라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엄밀히 따지면 자기 몫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어떤 종교적 체험을 하든 체험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설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통해서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용은 여러분들이 채우는 것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내가 믿는 하나님을 여러분들한테 소개하면서 직접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만나고 아니면 이미 만났던 그 신에 대해서 그렇게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종교의 체험이 죽음입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소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또 다른 주인이 있다는 것을 그 때 경험했습니다. 그것이 나의 죽음입니다. ‘너는 내 일을 하라.’ 고 하늘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제 주위에는 다 불교를 믿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녔기 때문에 막연하게 목사가 되어야 하나보라고 생각하고 신학대학을 간 것입니다.
신학대학에 갔더니 학교에서는 매일 데모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맨날 지하에서 공부했습니다. 신학대학임에도 불구하고 맨날 사회과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고3 때 방언을 하고 산에 가서 나무뿌리 하나정도는 뽑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기도를 했었는데 대학에 가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이 사회가 고도로 발달되면 교회는 없어질 곳이고 종교는 사람들이 만든 또 다른 허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데모를 하느라고 학교를 7년을 다녔는데 7년 다닌 끝에 정말 쓸모 있는 것은 신학을 공부한 것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졸업을 하고나서 전도사나 목사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문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기자를 하면 좀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문사에 가서 봤는데 선배나 후배나 내가 볼 때 다 찌질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아내를 만났습니다. 장인어른이 아주 보수적인 장로교 목사님이셨기 때문에 결혼을 하려면 목사가 되어야 된다고 하셔서 각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에서는 안 될 것 같으시니까 미국으로 보내셨습니다.
제 아내는 영어 토플 성적이 600이 넘었는데 저는 양키 고 홈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에 갔더니 정말 제가 바보 같았습니다. 원래 기자는 누구를 만나도 쫄지 않습니다. 학보사 기자를 할 때도 총장님이나 교수님들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선배들이 또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그 때는 굉장히 건방지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갔더니 나 보다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영어를 한다는 것 때문에 다 우월해 보이는 것입니다. 게다가 노숙자까지 영어를 합니다. 나는 노숙자 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혼은 했는데 돈 벌 능력도 안 되고 정말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성경이라도 보자, 기도나 좀 해 볼까? 하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신학을 하면서 한 번도 제대로 진지하게 성경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무작위로 성경을 펼쳤는데 시편 46편 10절에 있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 주가 너희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는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라.’ 는 그 문자가 튀어나와서 가슴을 쳤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꼼짝 말라는 것입니다. 제 인생 너무 나대로 산 것입니다. 내 인생의 진짜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라는 말씀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로 들어가라는 말씀이었는데 그 말씀이 저한테 위로가 되었습니다. 늘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상황 가운데에서 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인 됨을 인정하고 있으라고 하는 말이 저에게 온 뒤부터 평안이 왔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6개월 정도가 제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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