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란 바라는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삶가운데서 추적하며
사는거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지요.
우리는 교회를 옮기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다만 올 한해 우리 가족이 100명
정도로 늘었으면 좋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그 기도를 했지요.
이번주 월,화,수 한국 교육목회연구소랑 샘터문화연구원이 주최가 되어서 독서지도사를 양성하는
초급지도자 과정을 이틀째 받고있는데요.
수업을 듣는 총 인원이 스물 다섯명이더라구요. 앞 뒤로 탁자를 하나씩 펼쳐놔서 그런건지
삼십명도 아닌 스물다섯명이 앉아있는 우리 공간이 너무 답답하다고 느껴졌답니다.
제가 좀 단순한데가 있어서 그런지 넓은데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지금 공간에서는 성인 사십명도 못앉을 것 같아요.
때마침 좋은조건으로 갈수있는 곳이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는 것이 어떨른지...
사실 우리교회 너무 예뻐서 아깝기도 하고 대은교회자리는 낡은 건물이라 청소해도 티도 별로
날 것 같지않고 추울것도 같고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건 눈에 보이는 것만을 비교했을 때
할수 있는 비교들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사람도 너무 이미지가 깔끔하고 빈틈이 없어보이면 왠지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있기도 하던데 그래서 가끔 실수도 하고 헛점이 있어보이는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잖아요.
건물을 사람에게 비교하는건 좀 그렇지만 좀 허술해 보이는 교회에 와서 편안함을 느낄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럴싸한 인테리어가 되어있지 않은 그 공간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지않을까
하는 좀 억지같은 생각을 해봤답니다.
교회공간의 외양보다는 그 교회를 채우고있는 우리들의 중심이 얼마나 하나님과 가까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겉모습으로는 승부가 안되니까 속사람을 성장시키려고 더 노력하지는 않을까요???
그리고 주변환경이 좋지않은 곳일수록 교회가 우뚝 서야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길을 지나다니는 어른들, 아이들이 모텔을 보고 불쾌하고 언짢은 기분이 든다면 그 옆에 있는
교회를 보고 위안을 받을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그 동네에서 터잡고 살고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뭐.
제 생각들이 너무 감상적이지요?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요 제가.
마음에 안드는 의견들 있으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들 해주세요 ㅎㅎ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무도 글을 안 올리셨기에 용기를 내봤어요.
줄줄이 댓글이 올라오기를 바라면서요 ㅎㅎ
주님 안에서 참 평안 얻으시는 한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