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입장은
"교인들의 전적인 헌신의 노력이 있다면 찬성. 그렇지 않다면 반대." 입니다.
환경적인 요건으로 지금과 비교하면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겠죠?
가장 큰 장단점은 장소의 크기가 크고 두 군데로 나뉘어 있어서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건물이 낡고 내외부의 외관과 청결부분에 있어서 지금의 하나교회처럼 관리했다가는 매우 지저분한 교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위생상태도 안좋아질 것이고 신림9동에서처럼 온갖 벌레가 넘쳐날 수도 있겠죠.
제가 여러 생각들을 해봤는데 사실 이전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환경은 사람에 의해서 어떻게든 바뀔 수 있죠. 이쁘지 않다면 이쁘게 꾸미면 되고...
실제 교회가 아무리 이뻐도 비전이 없고 생명을 낳지 못한다면 그곳은 이미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교회가 아니겠죠? 교회의 외관을 본다면 사람들은 번쩍번쩍하고 예쁘고 큰 교회를 찾아가겠죠.
우리가 하나교회에 있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네요.
이전을 하든 안하든 그리 이득도 없고 그리 손해도 없다고 생각되고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건 전혀 다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재정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재정과 환경을 걱정하는 건 우리의 신앙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주일날 홍영기 집사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지금의 하나교회에서 언제 전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활동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구요. 재정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기도하고 활동하는 것이 재정과 그렇게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이전 결정에 대해서 조건적인 찬성을 합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상관없이 이제는 우리가 자신만을 바라보던 신앙에서
복음을 바라보는 신앙을 가져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