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 우리 언니/샬로트 졸로토 /언어세상
언니는 언제나 동생을 잘 돌보고 무엇이든 잘한다. 그런 언니가 동생은 샘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언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집을 나와
풀밭에 숨어 버린다. 아주 소중한 자매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유년부 - 아씨방 일곱 동무/이영경/비룡소
'규중 칠우 쟁론기'라는 작자, 연대 미상의 옛 수필을 원작으로 엮은 책이다. 바느질
하는 빨간 두건 아가씨를 돕는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 이렇게 일곱
동무는 어느 날 서로 자기 자랑을 하다 다투게 되고 결국 빨간 두건 아가씨에게 핀잔
을 듣는다. 하지만 아가씨와 일곱 동무 모두는 누구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며 동무라는 것을 알고 화해한다. 민화풍의 익살스런 그림이 아주 재미있다.
초등부 - 우리 누나/오카 슈조/웅진닷컴
장애아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여섯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다운증후군
누나가 있는 아이에게 생긴 변화, 하교 길에 만나는 다리 저는 아이를 괴롭혔던 한
아이의 고백 등 장애아의 아픔을 다루었다. 정상아와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서로
주고받는 순수하고 소박한 장애아의 모습을 마음으로 느끼며 이해해 볼 수 있다.
청,장년 -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하서
민감한 정신의 소유자이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한스 기벤라트가 엄격하고 딱딱한
집안 분위기와 학교와 사회의 전통과 권위에 눌려 서서히 질식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을 이겨내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도하지만
결국 파멸하고 만다. 악의 세계는 늘 선의 세계보다 강했고, 다소곳이 목사가 되기
에는 너무나 다른 두 영혼을 가진 헤세의 자전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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