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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기록이 해석이다 눅 2:36-38, 삼상 2: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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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9-12-24 09:00
조회 :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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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3절밖에 안 되지만 이 짧은 말씀을 통해 성경은 기록이 곧 해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나 선지자의 인생은 지난했다. 지난하다는 뜻은 지극히 어렵다는 말도 되고 일을 얼른 처리하지 않고 질질 끌며 미루기만 한다는 의미도 된다. 사람이 하나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난하다.
안나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의 나그네였다. 안나 선지자는 아셀지파 바누엘의 딸이다. 아셀은 야곱의 여덟 번째 아들로 북이스라엘의 한 지파였다. 유다지파와 베냐민 지파 둘이 남유다에 속했고 나머지 열 지파는 모두가 북이스라엘이었다. 남과 북의 분단이 단순한 정치적 분단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분단도 초래했다.
북이스라엘은 남유다에 있는 예루살렘성전으로 제사 하러 가지 않고 자신들만의 제사 장소를 만들었다. 이 시대에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해서 없어졌지만 여전히 그 잔재들은 남아 있었다. 북이스라엘은 사마리아 지역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제사장소를 만들어서 제사를 드리기도 했다.
아셀지파는 자신의 고향과 본토를 포기해야만 예루살렘 성전을 지킬 수 있었다. 본적을 기록하는 것을 통해 안나 선지자가 북이스라엘의 나그네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하지만 남유다의 어떤 사람들보다도 큰 믿음으로 성전을 지키고 있다. 나그네 출신이지만 성전을 자신의 고향과 본토로 여기고 60년 이상 떠나지 않고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 성전이 자신의 일터이고 일상이고 인생이다. 이것이 안나 선지자의 믿음이다.
안나라는 이름의 뜻은 은혜이다. 히브리어로 말하면 한나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은혜의 삶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불행했다. 안나는 과부였고 그의 결혼 생활은 너무나 짧았다. 60년 이상 고독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가련한 여인의 모습이다. 도움을 받으려면 친정으로 가든지 가서 새 남자를 만나서 재혼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관심이 다른 곳에 있다. 자신의 안전과 안식을 구하는 인생을 포기했다. 은혜를 구하기 위해 욕망과 욕심을 쫓아가지 않았다. 더 나은 안전과 안식이라는 은혜를 구하지 않고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은혜로 알았다. 은혜 없는 인생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살지 않고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위한 예배자로 살았다. 오직 하나님의 집에 머무르면서 하나님과 사귀는 것에 집중했다.
안나는 과부이고 매우 늙었다. 이 말은 위로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인생이라는 뜻이다. 늙음이 사람을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시간이 바로 이 시간이다. 인생의 위로 자, 구속 자, 대속 자를 기다리는 믿음의 시작이다. 사람의 열심이 끝나야 하나님의 열심이 시작하듯 사람의 연약함이 하나님이 일하는 시간이 된다.
안나 선지자는 사람의 열심이 끝난 시간에 예루살렘의 속량 자를 기다린다. 위로를 받아야 하는 그가 예루살렘의 속량, 위로 자, 대속 자, 구원자를 증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아기예수를 만난 사람들 4. 안나 선지자 2
눅 2:36-38, 삼상 2:1-10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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