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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연속설교 4. 비 밀 (에베소서6:10-20, 다니엘 6:16-28)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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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5-09 22:54
조회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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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mystery)은 닫는다, 가둔다는 뜻으로 ‘숨기고 공개하지 않은 일’ 이란 의미입니다.
에베소서는 헬라적 문화를 가진 이들을 향해 쓰여 졌습니다. 그들은 비밀이 비밀의식을 가지고 있는 종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비밀단체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만 전달하는 내용이 비밀인데 공개되지 않고 숨겨진 그 의식에 참여하는 자들에게만 보여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만 비밀(영적지식)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아는 자신들만 구원에 이른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였습니다.
구약에서부터 끊임없이 내려왔던 말이 비밀인데 성경에서는 그것을 “계시”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계시’는 커텐을 거둔다는 의미로 커텐을 거두기 전 상황이 비밀이고 커텐을 거두면 이해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숨겨진 내용’ 이라기보다는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밀’이라기보다는 ‘신비’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엡 6:19)’
복음의 비밀은 복음의 신비입니다. ‘신비’는 신의 비밀, 신의 이야기, 사람이 말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모든 것이 이해되고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철학이지 신앙이 아닙니다. 2000년 전 예수그리스도 그 분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역사적 사건으로 포함시킬 수 없을 정도로 이해되지 않는 그 것이 경험되어져야 신앙입니다. 사도바울은 일층 천, 이층 천, 삼층 천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모든 것을 이야기 하면 너희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났던 사건들은 이성과 합리성으로 이야기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신앙입니다.
다니엘은 라이벌들에 의해 30일 동안 기도를 금지 당하였습니다. 그는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23절)’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27절)’
이방의 왕 다리오가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니엘의 무사함을 심히 기뻐하였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비밀, 신비입니다.
십자가의 비밀은
첫째, 하나님이 사람이 되시고, 그 사람이 죽고, 다시 부활하셨다는 신비입니다.
둘째, 내가 그 분과 함께 죽고 다시 부활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신비입니다.
셋째, 지금 이곳에서 죽음과 부활을 우리의 삶 가운데 경험하는 신비입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분의 사랑과 그 분의 삶으로 살아가는 신비입니다.
신비를 신비답게 비밀을 비밀답게 십자가를 십자가답게 살아가는 비밀의 신앙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우리의 삶은 혈과 육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삶이란 실재를 살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인 삶입니다. 영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영지주의자들의 삶도 아니고 몸을 내버려두거나 학대하거나하는 쾌락주의자들(gnasitism)의 삶도 아닙니다. 몸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영을 강건하게 해야 하는 삶입니다. 모호하고 안 보이는 것 같지만 실재 삶 속에서 강건한 영이 드러납니다. 부자이거나 잘생기거나 지식이 많거나 능력이 있는 모습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아닌 주님 앞에서 일어나야 신비적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시계> 라는 책에 보면 7,80대 노인 8명에게 일주일간 20년 전의 삶, 문화를 재현하여 경험을 하도록 했더니 실재 시력, 청력, 기억력이 20년 씩 젊어졌다고 합니다. 육신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나이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실재 신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영적 경험입니다.
둘째, 혈과 육이 아닌 6가지 원리로 살아야합니다. 첫 번째 진리의 허리띠입니다. 내 인생에서 목숨 걸고 살아갈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야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리의 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맞는 것 같으니까 힘이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의의호심경입니다. 의의 호심경은 절대 자존감을 의미합니다. 가지고 있지 못한 것 때문에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실패했던 것 때문에 무너지지 않아야합니다. 세 번째 평안의 신입니다. 평안의 신은 자유함을 의미합니다. 무엇인가 할 때나 하지 못할 때나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거침없이 하이킥’ 해야 합니다. 세상에 메인 것이 아니라 주님께만 메인 삶입니다. 네 번째 믿음의 방패입니다. 끊임없는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무기는 내가 가진 가치에 대한 확신입니다. 내가 생명을 건 것에 대한 확신입니다. 다섯 번째 구원의 투구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내가 할 수 없습니다. 주셔야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나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다 사랑할 수 없고, 다 알 수 없고, 다 책임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셔야 합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고백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한 사람을 잡아서 책임전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셔야 됩니다. 내 모습, 내 공동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야합니다. 구원의 투구가 내 머리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여섯 번째 성령의 검입니다. 다섯 번째 까지는 보호용이었지만 여섯 번째 성령의 검은 공격용입니다. 그것은 곧 말씀입니다. 말씀의 훈련, 선포, 담대한 알림이 있어야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생각에 사로잡혀 살지 말고 진리의 말씀을 잘 말해야합니다. 천지가 말로 이루어졌으며 말씀이 육신이 되었습니다. 말로 싸워야합니다.
셋째, 혈과 육이 아닌 영적 무기로 싸워야합니다. 서서(Stand ) 대적해야합니다. 비밀을 간직하고 신비를 간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대적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가 우리에게 대적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비밀이 힘이 됩니다.
우리 안에 비밀을 간직한 십자가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주일3주 어버이주일 201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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