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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연속설교 6. 아버지의 뜻(누가복음 22:39-46, 사무엘상 6:1-16)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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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5-24 00:33
조회 :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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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기도>
우리는 예수님께서 너무 쉽게 십자가를 지고 가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전하고 있는 주님은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계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기도의 제목들도 너무나 인간적인 고백들이었습니다. 주님은 끝까지 아버지의 원함, 아버지의 뜻을 묻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원함, 아버지의 뜻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던 주님도 당연하게 그 길을 갈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주님조차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절규의 기도를 하십니다.
감람산(올리브산)은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 기도하신 곳,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곳,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신 곳,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곳입니다. 그 곳에서 주님은 예루살렘 성을 한 눈에 바라보시며 아픔과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 후에도 어떻게 고통 가운데서 살아가야하는지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시대정신을 껴안고 이 길을 걸어야하나 기도하셨던 것이 감람산의 기도입니다. 다가올 고난을 알면서 걸어가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와서 기도를 도와줄 정도로 힘들었던 기도였습니다. 주님은 그 안에서 고뇌하고 계셨습니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는 것 같은 고통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프지만 그렇게 아버지의 원대로 하겠노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상의 가상칠언은 바로 아버지의 뜻입니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첫째,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용서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둘째,‘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사람들이 ‘니가 예수라면 내려오라’ 고 말하는 모욕과 수치를 당하는 상황 속 에서도 작은 자의 삶
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가장 작은 자를 바라보며 구원을 베푸십니다.
셋째,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 19:26-27)’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내가 당신의 아들입니다’ 말씀하시며 마리아의 인생을 긍정하십니다.
마리아의 신앙을 확증하십니다.
넷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버리셨나이까?
(마 27:46)’
고난의 외침을 하고계십니다. 주님도 아프셨고 고통가운데 계셨고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고 계시는
처절함이 있습니다.
다섯 째, ‘내가 목마르다(요 19:29)’
육신의 고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섯 째, ‘다 이루었도다((요 19:30)’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과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셨다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곱 째,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의탁의 선포를 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십자가이며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십자가입니다.
능력이 아닌 십자가 속에 있는 아버지의 뜻을 아버지의 눈물로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우리는 십자가를 외면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십자가조차도 우상으로 섬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너무 쉽게 생각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목숨을 내 놓은 사건입니다.
천사가 와서 도와줄 정도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될 정도로 고통 가운데서 선택해야하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아버지의 뜻-아버지의 눈물>
사무엘상 6:1-16절 벧세메스 이야기는 아버지의 눈물을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삼상 3:1)’
사무엘이 어려서 엘리 제사장이 나라를 다스리던 그 때에는 말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젼도 예언도 환상도 소망도 없었던 때였습니다. 말씀이 없으니까 철저하게 현실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그 때, 그 때 떼우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블레셋이 쳐들어와 이스라엘사람 4천 명이 죽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법궤를 앞세워 전쟁을 하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블레셋 사람들을 자극하게 되어 3만 명이 죽고 법궤조차도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을 앞세워 전쟁을 했는데 법궤까지도 빼앗겼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전쟁이기에 이길 것이라고 ,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단이 나타났을 때 십자가를 보여주면 사단이 도망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단은 믿음이 좋은 사단일 경우입니다. 십자가, 예배, 기도, 교제 그 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똑 같은 공간에 있어도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내버려두심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말 좋은 것을 우상화하지 말아야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만 있으면 구원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공동체 안에서도 갈라지는 것입니다. 공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임하시는 것(법궤)을 자기들에게 두면, 싸우기만 하면 이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만 명이 죽고 엘리의 두 아들과 엘리 까지도 죽음에 이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법궤를 가지고 살다보니 재앙이 닥쳤는데 그것이 우연인가 하나님이 하신 일인가, 계속해서 법궤를 가지고 있어야하는가, 돌려줘야하는가를 실험하게 됩니다.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향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까지 따라가니라(삼상 6:12)’
암소 두 마리가 법궤를 메고 가도록 하고 송아지를 떼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가 울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주님도 감람산에서 엄청 우셨을 것입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 하늘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우십니다. 송아지가 주님이라면 소는 하나님 아버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가려는데 송아지를 떼어놓는 아픔,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송아지에게 돌아가지 않는 어미소, 주님을 버리신 감람산의 고통의 기도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아버지의 눈물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엄청난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아들의 절규를 들으시면서도 외면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눈물이 그 안에 있습니다. 십자가는 목적이 아니라 상징입니다. 십자가는 아버지의 뜻과 소원과 목적을 바라볼 수 있는 소통의 도구입니다. 십자가를 믿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야합니다. 마니교에 빠지고 성적으로 타락하는 비뚫어진 삶을 살았던 어거스틴이 성 어거스틴이 된 것은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또 다른 우상으로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깨달아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사는 것,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사는 것, 믿음으로 살아내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어느 순간 우상으로 명령으로 맹신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십자가가 아니라 십자가의 믿음과 사랑과 눈물을 깨달아 말씀을 듣고 인격적으로 소통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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