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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무 리(사도행전 14:19, 신명기 32:1-19)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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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9-25 22:04
조회 : 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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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행 14:18)’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행 14:19)’
사도행전 14장 18절과 19절 말씀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놀라운 일을 벌였으니 신이 되어달라고 했던 무리들이 이제는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이려합니다.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상황의 전환, 분위기의 전환이 있습니다. 그들은 왜 돌변했을까?
‘충동하니’
무리들이 갑자기 돌변하는 행동을 한 이유는 유대인들이 충동하였기 때문입니다.
‘충동’의 사전적 의미는
첫째, 순간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마음속의 자극
둘째,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거나 심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음
셋째, 반성 없이 행위를 하는 경향, 원시적 반응, 폭발반응, 동기 없는 행위입니다.
무리를 충동하는 자들은 안디옥과 이고니온 에서 루스드라 까지 와서 집요하고 치밀하게 유대인들을 충동하여 사도바울을 헤하려합니다.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그리도 집요하고 치밀한지, 또 착한 사람들은 또 어쩌면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석은지......
그 당시 예수그리스도를 쫓아온 사람들은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내가 왜,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 주님의 말씀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듣고 순종하며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입니다. 그들은 무엇이 자신들을 위협하고 있는지, 자신들의 안정과 편안함을 위해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를 듣고 정죄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감시하고 대적하기위해 쫓아다녔던 충동하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세 번째가 무리들입니다. 무리 중에는 제자가 된 사람도 있고 여전히 무리 중에 섞여 있는 데 그들은 아프면 고쳐주고 배고프면 먹을 것 주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존재 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외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죽이라고 외칠 수 있는 주님과 진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이 빌라도이든, 예수님이든,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이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무리들은 마음속에 자극이 들어가면 자극에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어떤 말을 했을 때 귀를 기울여서 듣지 않고 반성 없이 어떤 행위를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제자인 것처럼 늘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어떤 상황 속에서 내가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 박사가 여러 가지 계층의 사람들이 모인 무리는 5세의 정신연령을 가진 사람으로 보고 메시지를 전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다섯 살 아이들이 들을 수 있을 만한 이야기, 단순한 이야기에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배웠어’, ‘나는 알고 있어’ 라고 말하는 사람도 대중에 속해 있다면 다섯 살의 판단력과 마음으로 분별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요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안철수 씨에 대해 잘 모르면서 그냥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합니다. 몇 년 동안 대통령의 물망에 올랐던 사람을 제치고 그가 더 인기를 얻고 있는데 사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잘 모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사람에 대해 그냥 단순하게 좋은 사람, 별로인 사람, 아닌 사람 이렇게 다섯 살의 분별력으로 평가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 들어가면 우리도 무리와 같아져서 충동질하는 말에 넘어가서 평가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하기도 하고 환호를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더 자주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개인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면 개인의 신앙, 믿음은 너무나 좋습니다. 그런데 나타나는 경향들은 너무나 세상적이고 그것을 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지지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이해도 잘하는지......
신명기 32장은 모세의 노래, 간증, 그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곧 ‘무리’를 말하는데 그들은 어리석고 지혜 없는 자와 같이 행동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신 32:17)’
백성들이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이유는 집요하고 치밀한 영적인 귀신들이 그들의 영들을 사로잡아 다른 신을 섬기게 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가운데 충동질 하는 존재, 사람이 있습니다. 혈과 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정신을 잡고 있는 정신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모세가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신 32:7)’
첫째,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과거에 어떻게 하셨는지,
2천 년 전에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내 인생 가운데 나를 어떻게 만나주셨고 어떻게 사랑해 주셨는지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사건을 기억해야합니다.
둘째, 생각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해야합니다. 몸의 습관대로 관례대로 조상의 습성대로 그냥 살지 말고 생각하며 살아야합니다.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내 마음에 자극이 들어와서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 반성 없이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충동질하는 그것에 영향을 받으면서 내가 신이라고 추앙했던 사람을, 서로 이끌어주었던 사람을 돌로 쳐 죽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학에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더가 ‘가자’라고 했을 때 무리 안에서 서로 깨어 있으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 능력을 말합니다. 교회가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지몽매한 집단이 되지 말고 서로 돕고 협력하고 섬기고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는 하나님의 집단 지성을 형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우~하면 같이 우~하고
옆에 있는 사람이 뛰니까 그냥 같이 뛰고
옆에 있는 사람이 가니까 그냥 같이 가는
‘부하내동’하는 집단이 아니라 생각하며 함께 나아가는 집단이 되어야겠습니다.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선진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생각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고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쫓아 살았는지 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누구처럼 살고, 누구누구처럼 살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역사 공부는 곧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를 생각해야합니다. 십자가의 도는 용서와 사랑과 겸손입니다.
어떤 상황과 사람 속에서 하나님의 용서하심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사랑하심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겸손하심이 무엇인지 생각해야합니다.
셋째, 물으라.
아버지에게 어른들에게 멘토에게 물어야합니다. 인생의 어르신에게 물으면 지혜와 명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철수 씨도 그의 멘토가 3백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물며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은 멘토가 3천명은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일수록 묻지 않고 고아처럼 살아갑니다.
십자가의 삶에 대해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또 물어야합니다.
충동하는 자들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때 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고 ‘삶의 도’를 생각하며 지혜와 명철로 어떻게 할 것인지 믿음의 선진들에게 물을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강림절 후 15주 2011. 9. 25>
** 집단지성(集團知性, 영어: collective intelligence)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 혹은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되는 지적 능력에 의한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말한다. 중지(衆智, 대중의 지혜), 집단지능, 협업지성, 공생적 지능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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