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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믿음의 문(사도행전 14:19-28, 욥기 1:1-12)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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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10-03 04:10
조회 : 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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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4장은 사도바울의 1차 선교여행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선교여행을 마치며 선교보고를 하는 사도바울이 지금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행 14:27)’
믿음은 선물로 시작합니다.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믿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넘어져서 그 믿음을 지킬 수도 지탱할 수도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신비로부터 시작합니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와서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고백할 수 있게 되었을까?, 내가 어떻게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내가 언제부터 어떤 논리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까? 를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DNA를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창세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내 인생의 어떤 시점에 나를 부르셨고 그 부르심에 내가 반응한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믿음, 그런데 거기서 더 자라나라고 하십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 준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영이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입니다. 믿어지는 믿음을 넘어선 말씀을 먹어야 되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신뢰하는 것, 어떻게 하나님을 쫓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을 먹을 수밖에, 찾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 말씀을 갈급해 하고 내 몸이 진리를 갈급해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말씀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성숙하기를 바라시는 이유는 각자에게 주시려는 상급이 있기 때문입니다. 푯대를 향해 달려갈 길을 달려가라고, 주님께서 온전하신 것 같이 우리도 온전하라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까지 자라나라고 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께 완벽하게 위탁해야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그 분께 맡겨야합니다. 그 분이 내 안에서 드러나서 장성한 믿음에 까지 자라나야합니다. 자라난 자는, 믿음을 가진 자는, 성장하고 성숙하여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욥기를 보면 욥이 믿음의 생활을 잘 하였는데 그는 온전(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습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하고 죄를 모르는 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네’, ‘아니오’ 만 말하는 것입니다.
정직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 어떤 감정에 쌓여있든지 그 속에서 바르게 말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권위를 부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욥은 자식들이 생일잔치를 하며 혹시라도 하나님의 권위 앞에서 죄를 짓지 않았을까 두려워해서 잔치가 끝난 그 다음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인이시고 모든 것의 주인 되신다는 권위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가고 조심하고 날마다 살펴봅니다. 내가 주인인 사람은 살피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합니다. 그는 두려운 존재, 경외하는 존재, 삼갈 존재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악에서 떠난 자라는 것은 그가 진리를 떠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진리 안에 머물러 있었음을 말합니다. 그는 잘못된 판단을 해서 혹시라도 죽지 않을까, 손해 보지 않을까 피해보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고 손해를 보더라도 진리를 떠나지 않는 믿음의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사탄에게 욥을 자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멋지게 살고 있는 욥을 보았느냐고 물으십니다. 사탄은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잘 믿을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제하여 버리면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하나님을 공격합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욥 1:12)’
하나님과 사탄이 협상을 합니다.
욥의 자녀들이 죽고, 재산은 다 빼앗기고, 아내까지 욥을 비난하고, 몸에는 피부병까지 걸렸습니다. 또한 친구들은 전통적으로, 종교적으로, 역사적으로 따져가며 욥이 하나님 앞에서 분명 잘못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공격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짜인지 아닌지를 가리기 위해 키질을 하십니다. 30배, 60배, 100배가 되는지 안 되는지 물으십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시고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시고,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하시고, 죽음과 생명을 나누십니다.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자극을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를 보고 그 사람의 믿음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문이 열린 것은 곧 믿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이 말씀을 전하자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고, 배척한 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그를 죽이려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믿음의 소망, 믿음의 풍성함, 죽음을 이길 능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씀을 전했는데 그들은 믿게 되었지만 사도바울의 삶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돌에 맞아 죽을 뻔 하고, 도망 다니며 생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 사도바울이 고백합니다. 그들이 드디어 믿음의 문이 열렸다고.
믿음의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어야 할 것이라(행 14:22)’
그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라고 큰 비젼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16장 16절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이 때로부터 비로소’ 주님이 죽으러 가신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많은 환란을 겪을 것입니다. 많은 고난을 겪을 것입니다. 그 고난이 욥이 겪었던 고난일 수도 있습니다. 믿음의 문 앞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 풍성함,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될 환란, 고난이 있습니다. 도망가지 말고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소망을 풍성함을 죽음을 이길 능력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돌로쳐서(행 14:19)
환란과(행 14:22)
금식과(행 14:23)
오래 있느니라(행 14:28)
계속 겪어야 될 문제가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문은 좋은 것, 선한 것, 바른 것, 옳은 것입니다. 단지 믿음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겪어야 될 또 다른 고난이 있을 뿐입니다. 진짜인지 아닌지 하나님 앞에서 환란을 통해서 갈라지는 것입니다.
환란 가운데서도 믿음의 고백이 되면 진짜입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의 고백이 되면 진짜입니다.
그것이 진리이고 바른 것이고 선한 것이고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문에 들어가서 그 삶을 살아낸 바울의 믿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마음을 굳게 할 것(22절)
하나님 앞에서 강하고 담대한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과 욥이 만약 제정신이었다면 그들은 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묵묵히 그리고 강하고 담대하게 그 상황을 뚫고 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둘째, 주께 부탁 할 것(23절), 하나님 은혜에 부탁 할 것(26절)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그것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말씀에 보면 시련이 왔을 때 겸손하라고 지나갈 것이라고 반드시 진짜가 진짜로 드러날 것이라고 그 때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문제를 쫓아다니며 해결하려 하지 않고 주께 부탁하고, 홀로서서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금식 기도 할 것(23절)
죽을 것 같은 고독 가운데 있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고독을 느끼지 않으면, 고독을 경험하지 않으면 백전백패입니다. 고독의 자리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하나님 앞에 서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은 방법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만나는 하나님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욥이 너무나 비참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 안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면 백전백패했을 것입니다. 무조건 문제가 생기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끊고 어떤 때는 전화도 끊고 하나님 앞에 묻고 들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 마음을 알 수 있겠습니까?
기도하지 않는데 어떻게 상황을 벗어나고, 이길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말씀에 보면 믿음의 선진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믿음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자극과 조건과 상황 가운데 메이고, 메이고 또 메인 것이 아니라 세상을 이길만한 믿음의 능력, 힘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큰데 작은 사랑에 목말라 있고, 그 사랑에 목숨 걸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인간적인 사랑의 말을 듣고 싶어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합니다’ 라는 더 큰 사랑을 마다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상황, 어떤 조건 속에서도 나를 놓지 않을 것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주실 것입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사랑이 흔들리지 않는 사랑, 포기하지 않는 사랑인 것입니다. 죽을 것 같은 고독에 들어가서, 환란을 이겨내서 믿음이 주신 참된 열매, 진짜 열매를 맛보아야 합니다.
넷째, 함께 오래 있으니라(28절)
한 사람과 오래 있다 보면 지겹고 재미없고 구질구질 한 모습 다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사는 것이 또 다른 영성입니다. 오래있어야 합니다. 미치거나 자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욥은 구질구질하지만 살고 있습니다. 피투성이라도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 오셔서 욥을 통해 일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믿음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환란과 고난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까지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믿음, 기다리고 소망하고 참을 수 있어서 진짜로 가장 좋은 것, 진리를 누리고 이루고 살아가야겠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님 앞에 부탁해야겠습니다.
<성령강림절후 제16주 201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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