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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 33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누가복음 7:18~23, 에스겔 47: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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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1-10-02 09:05
조회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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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사람
구약에서 예언된 신약의 사람 3명이 있습니다. 예수님, 가룟유다 그리고 세례요한입니다. 주님은 다 이루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영광의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강도 중 한 명은 죽을 때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다가 주님을 만나고 자신이 죄인이고 주님이 의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지만 낙원에 이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살아있을 때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을 실패의 십자가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반대쪽에 있던 강도는 죽음의 자리에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주님을 대적합니다. 그 인생을 사망의 십자가라고 합니다.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내가 사망의 십자가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실패의 십자가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주님이 걸어가신 영광의 십자가의 길을 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끝나신 분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다 룬 것이 주님의 인생입니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말씀이 332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구약이 짝을 이뤄 예언과 성취가 기록된 말씀이 191개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표적인 예언의 말씀은 첫째로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나셨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창 3:15)
모든 사람이 남자의 후손인데 예수님만이 여자의 후손입니다. 이 말씀은 갈라디아서 4장 4절의 말씀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아래 나게 하신 것은’ (갈 4:4)
여자로 나게 하신 여자의 후손이 예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시 22:1) 이 말씀은 마태복음 27장 46절로 성취되었습니다.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뜻이라’ (마 27:46)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시 16:10)
이 말씀은 사도행전 2장 31절로 성취되었습니다.
‘미리 보는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행 2:31)
주님의 삶은 말씀의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아버지가 주신 말씀과 하나님아버지가 주신 사람과 하나님아버지가 주신 일을 다 이루고 사신 분이 주님이셨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주님의 삶은 영광의 십자가를 이룬 삶입니다. 그분의 삶 자체가 은혜와 진리의 삶이셨고, 부끄러움이 없는 삶이셨고, 죽음까지도 영원한 죽음으로 남을 수 없을 만큼의 생명력이 있는 삶이셨습니다. 죽음을 뚫고 부활하신 것은 주님의 생명력, 말씀의 능력, 말씀의 운동력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로만 보면, 그분은 아무것도 이루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건물 성전을 이루신 것이 아니고, 건물을 부수고 사람의 성전을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건물 성전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지만 사람의 성전은 볼 수 없습니다. 그분은 세례요한과 비교했을 때 대단한 제자들을 모으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그분의 죽음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한 인생을 사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삶이 너무나 짧고 억울한 죽음이었기 때문에 그분의 죽음을 위대한 죽음이 아닌 억울한 죽음으로 기억했습니다.
예수님의 인생은 말씀의 성취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말씀을 따라 살았던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십자가를 선택할 것인가?
구약의 말씀에서 예언된 두 번째 사람은 아이러니하게 예수님과 완전히 반대되는 가룟유다입니다. 가룟유다는 예수님의 대적자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 가룟유다에 대해서도 성경은 이미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시 41:9) 이 말씀은 마태복음 26장 21절에 성취되었습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마 26:21)
사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자가 나의 가까운 친구입니다. 그가 가룟유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예수님을 판, 은 삼십 개라는 말씀은 정확하게 스가랴의 말씀으로 예언되었고 성취되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두라 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 삯을 삼은 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들이 나를 헤아린 바 그 삯을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시기로 내가 곧 은 삼십 개를 여호와의 전에서 토기장이에게 던지고 내가 또 연합이라고 하는 둘째 막대기를 꺾었으니 이는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함이었느니라’. (슥 11:12~14) 이 말씀은 마태복음 26장 15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마 26:15) 사도행전 1장 16절은 가룟 유다의 삶 또한 말씀에 응하는 삶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 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행 1:16)
스가랴 11장의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망한 이스라엘을 다스릴 목자를 찾으신 후 그 목자의 품삯을 백성들에게 정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 때 품삯으로 준 돈이 은 삼십입니다. 은 삼십은 작은 돈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왕이 받을만한 돈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금액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우습게 여긴 것이고 왕을 품꾼으로 여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가룟유다가 받은 은 30세겔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목자라고 하는 상징도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뜻도 있습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가룟유다도 말씀에 응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가룟유다의 말씀의 성취는 오히려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이든 악이든 다 쓰시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선신과 악신의 싸움이 아니라 선신과 악신을 품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따라 사는 것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인지 대적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똑같이 말씀을 응하는 삶을 사는데 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구하는 구원자가 되었고 한 사람은 그 구원자를 죽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역설입니다. 말씀이 죽이는 일에, 말씀이 하나님의 나라를 방해하는데 쓰인다는 것입니다.
영지주의 자들이 쓴 유다복음을 보면 밤에 예수님이 유다를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팔아야 내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할 수 있으니 나를 팔아야 한다.’ 유다는 죄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한 행동이고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서에 보면 유다에게도 많은 기회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팔 자는 꼭 그가 아니라 12제자 중, 120명 중, 또 부활을 목격한 500명중 누구도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늘 기회를 주셨습니다. 성경에는 사단이 가룟유다에게 들어갔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말은 잘 믿다가 어느 순간에 하나님께 악으로 쓰이는 도구가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두 가지 극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라서 영광의 십자가를 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기회를 주고 또 기회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삶의 살아간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사망의 십자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망의 십자가와 영광의 십자가 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결과가, 인생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신이 메시아가 맞습니까?
사망의 십자가와 영광의 십자가 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그 기로에 서 있는 세 번째 사람이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 또한 구약에 예언된 사람입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말 4:5) 마지막 선지자가 엘리야의 소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선지자와 율법이 예언한 것은 요한까지니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 (마 11:13~14)
세례요한은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그는 엘리야 선지자의 사명을 가지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가지고 주님께 세례를 베풀고 자신의 제자까지도 예수님께 넘겨주면서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세례요한도 영광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걸어간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례요한이 주님께 의심의 질문을 던집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묻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의 임재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하늘에서부터 소리로 들었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오는 것을 본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세례요한은 이런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옥에 갇힌 자신의 처지 때문입니다.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거두니라’ (눅 3:19~20)
요한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직접 가지 못하고 자신의 제자를 보냈던 것입니다. 옥에 갇힌 세례요한은 주님의 사역이 대단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해의 선포가 선포로 끝나지 않고 이스라엘이 로마로부터 해방되고 그들이 꿈꿨던 다윗의 왕국이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곧 자신이 해방되고 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사역의 소식을 듣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옥에서 죽을 맛으로 기다리고 있는 요한에게 들리는 소식은 주님이 먹고 마시고 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파티 광’입니다. 노는 분입니다. 즐기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례요한은 이게 뭐지? 하는 마음으로 질문한 것입니다. 자신은 주님을 외치고 진리를 말했던 사람인데 면회도 오지 않고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는 먹는 것을 절제하면서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몸으로 구별된 삶을 보여줬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님의 이야기를 듣고 당신이 메시아가 맞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세례요한도 구약의 말씀을 잘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메시아의 예언의 말씀인 이사야 61장의 주의 은혜의 해를 전하는 말씀도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 말씀이었는데 요한은 갑자기 의심이 들어왔습니다.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 급했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으로 말씀은 잊어버리고 세상 사람들의 소리에 순간적으로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던 메시아, 힘의 메시아 영광의 메시아 정치적 메시아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기다리고 있던 분이 맞나? 하고 의심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주님이 절대로 물질의 형통과 건강의 복을 주시는 분이 아니고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잘됨의 형통이 아니라 생명의 형통을, 육적인 건강보다는 영적인 건강을 주시는 원복의 하나님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질문하게 됩니다. 내 처지가, 지금의 상황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님이 영원한 복보다는 현세의 복을 주시는 분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의심하는 세례요한처럼 말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이신가요? 아니면 내가 다른 신을 믿어야 하나요? 라고 질문하게 됩니다.
내가 믿을 분이 당신인가요?
세례 요한이 질문을 한 두 번째 이유는 더 근본적입니다. 세례요한의 질문은 자신의 사명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의 사명은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소리입니다. 주님의 사역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 엘리야의 사역입니다. 그런데 옥에 갇힌 그는 자신을 찾아오실 주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본래 광야에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외쳤고 사람들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렇다면 감옥에서도 외칠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도 그랬고 바울도 감옥에서 외쳤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감옥에 들어가자 자신이 무엇을 할지 모르게 되어 마음을 빼앗겨서 주님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섭섭하고 주님의 사역이 진짜인지 계속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심하고 불안하고 염려했습니다.
성경에 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해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더 이상 하나님의 환상과 꿈과 예언이 없으면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하나님의 예언대로 살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쑥 주님을 의심하게 됩니다. 진짜 내 인생이 잘 살아 온 것인가? 내가 한 일이 의미가 있었나? 주님의 일을 했다고 했는데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명을 잃고 꿈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질문으로 도전받고 있는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은 오늘 본문의 주제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이 23절의 결론입니다.
의심하지 아니하고 오직 생명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도 있고, 의심으로 시작해서 의심으로 마친 가룟유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는 대부분의 우리는 세례요한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은 실족하지 않는 복을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실족하지 않는 복으로 더 많은 지혜를 주님께 받고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가 성소가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될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려니’ (사 8:14)
은혜와 진리의 예수님을 쫓는 삶에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과 함정과 올무가 있습니다. 실족하게 하기 위한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마태복음 16장에서 주님이 죽으실 것과 베드로도 죽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그 길은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예수님을 믿지만 생명의 비밀은 죽어야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마음이 편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예수를 믿으면 걸리적거리는 것이 많이 생깁니다. 괴로워서 예수를 못 믿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말씀에는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거꾸로 얘기하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너무 칭찬하면 내가 잘 살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육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는데 더 쪼그라들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과 다르게 사는 것이 너무나 부담됩니다. 그 길은 영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관계에 실족하고, 물질에 실족하고, 교회와 목사님에게 실족합니다. 하나님께도 의심의 질문을 합니다. 내가 믿을 분이 당신인가요? 아니면 다른 신을 믿어야 할까요?
인생의 세 가지 실족
실족은 ‘누군가가 덫을 놓은 상태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인생에는 세 가지의 실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죽음의 실족입니다. 사람들은 죽음의 갈림길에서 실족합니다. 주님은 육체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을 죽이는 것을 두려워하라고 하셨습니다. 현대인은 육체의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건강 신’이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건강미가 자신의 생명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왜 갑자기 건강 앞에 실족합니다. 믿음생활을 잘 하다가도 건강을 잃으면 더 믿음이 성장해야 하는데 오히려 믿음을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생 뭐 있어 결국 모두 죽는 건데 뭐, 하며 인생을 즐기기로 결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물질의 실족입니다. 하나님과 물질을 겸해서 섬길 수가 없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물질의 주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그것이 주인인 것처럼 보이니까 노심초사하다가 넘어지기 쉽습니다.
이것 또한 율법적인 신앙으로 은혜 받을 자격을 얻기 위해서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며 살아야 한다는 착각에서 옵니다. 우리는 물질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서 노력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적인 신앙은 우리에게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거짓과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물질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의 실족과 물질의 실족보다 더 큰 실족이 실패의 실족입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아마도 실패일 것입니다. 자살률이 높은 것은 사람들이 모욕과 수치라는 실패가 죽음보다도 더 고통스러워서 싫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공이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라면 사람들에게 그것이 굉장한 긍지로 여겨지는데 아무리 기도해도 실패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님은 실족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살리는 능력이 흘러넘치는 은혜
실족하지 않는 자의 복은 어떤 복을 누리게 될까요? 에스겔 47장 11절에 보면 생수의 강이 흘러넘쳐 물고기와 과실나무와 치료의 잎사귀를 맺는 생명의 능력들이 나타나는 인생을 말합니다. 그 물이 발목까지 차고 허리까지 차고 수영할 수 있을 만큼 큰 강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흘러 넘쳤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땅이 있습니다. 그 땅은 진펄과 개펄입니다. 성전에서 흐르는 이 물은 예수를 믿는 자, 우리의 배에서 생수가 흘러넘친다고 했습니다. 생명력이고 운동력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살리는 능력이 흘러넘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렇게 흘러 넘쳐도 회복되지 않는 땅이 진펄과 개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해도 여전히 불안, 염려, 두려움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 땅에 물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펄은 늪인데, 밑 빠진 항아리와 같습니다. 개펄은 가장자리에 있는 웅덩이입니다. 물이 채워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 가장자리에 있어서 그곳에서는 생명이 자라나지 못합니다. 이 진펄과 개펄은 율법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것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물로 더 채우는 것입니다. 차고 넘치는 은혜가 그 안에 있어야 합니다. 부딪치는 돌이 있고 거친 반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거기서 어떻게 빠져나갈지를 생각합니다. 은혜의 물로 채우면 그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왜 의심하고 염려할까 하고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는데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 배에서 나오는 은혜의 강이 흘러 넘쳐 그것을 덮을만한 은혜로 살라는 것입니다.
실족하지 않는 복을 받으려면 내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경계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구합니까?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만한 은혜입니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겔 47:12)
우리의 배에서부터 생수의 물이 흘러넘치는 것이 은혜인데 그것은 모든 것을 품고 견디고 소망할 수 있을만한 은혜입니다.
자유, 용서, 형통
우리의 배에서부터 생수의 물이 흘러넘치는 것이 은혜인데 그것은 모든 것을 품고 견디고 소망할 수 있을만한 은혜입니다. 그 은혜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그 은혜는 곧 자유입니다. 은혜를 받는 것은 곧 어떤 것에 매인 삶이 아니라,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이루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죽음의 두려움에도, 물질의 얽매임에도, 실패에 대한 염려에도 은혜의 강물이 흘러넘치면 그 안에서 자유로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를 굳게 잡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발목의 은혜, 무릎의 은혜, 허리의 은혜,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주님 앞에서 자유로운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거칠 것이 무엇입니까? 덮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 은혜는 용서의 바다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죄책감과 무력감도 그 죄의 용서로 끝났습니다. 완벽주의, 고행주의. 하나님의 은혜의 강에서는 진펄과 개펄과 늪과 가장자리가 아니고 모든 것이 덮인 하나님의 땅, 바다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채우는 하나님의 은혜는 용서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강에서만 모든 생명이 불일 듯 일어나는 능력, 그 에너지가 용서의 능력입니다. 용서는 죄나 죽음을 묵상하는 삶이 아닙니다. 오직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하늘이 임재하신 성산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우리는 은혜의 바다에 삽니다. 은혜의 바다에서는 하늘과 별자리와 방향을 봅니다. 그 물이 차고 차서 더 이상 거침이 없고 어디를 가든 상관이 없습니다. 야고보서 말씀에 믿음의 항구,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항구에 도달할 수 있는 힘이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곧 하늘만 보는 것입니다. 하늘의 소리만 듣는 것입니다. 이것이 용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하신 모든 사역은 궁극적으로 용서를 주신 것이고, 우리는 그 용서하심을 받아 사람들에게 용서의 은혜가 흘러넘치게 하는 것입니다. 실패도 용서하십시오. 내가 가진 육신의 연약함도 용서해야 합니다.
세 번째 그 은혜는 형통의 바다입니다. 우리는 넘어져도 일어나도 형통하고 좌로 가도 우로 가도 형통합니다. 평지로 가도 산지로 가도 형통이고 이미 우리에게 영원한 형통을 허락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다입니다. 모든 열매가 그 안에서 맺어지고 그냥 열매가 아니고 누군가를 치유하는 잎사귀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근원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형통의 존재인 이유는 우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기 때문입니다. 생수는 살리는 물입니다. 그 물이 우리의 심령에서 흘러넘칩니다. 주님이 우리의 육체 가운데 들어 오셨기 때문에, 살리신 영이 우리 가운데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 안에서 영원한 형통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은혜의 강은 자유의 강, 용서의 강, 형통의 강입니다. 우리가 가진 염려, 의심, 불신, 그 모든 것을 은혜의 바다에 던지고 살아가는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누가복음 강해 33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눅 7:18~23, 겔 47:6~12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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