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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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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6-02 23:00
조회 :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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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주시기 전에 저주를 주셨는데 뱀에게는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14절)’ 흙을 먹는 저주를 주셨습니다. 뱀은 원래 흙을 안 먹습니다. 뱀이 흙을 먹는다고 한 이유는 그것이 생기가 빠져있는 죽어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뱀의 역할은 늘 사람을 꾀는 것이고 거짓을 말하는 것이고 분열을 시키는 흙을 먹는 짓입니다. 이것이 저주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뱀에게도 돌아올 수 있는 통로를 주신 것인데 흙이라고 하는 존재에서 언약이 더해지면 살아있는 존재, 생물이 되는 것입니다.
아담에게도 흙을 경작하라고 했습니다. 평생 땅을 보고 살라는 것입니다. 이 땅이 자신의 본질입니다. 땅을 파고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이 저주가 사실은 하늘을 좀 보라는 의미입니다. 땅만 보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땅을 밟고 아무리 고생고생한다 할지라도 그냥 땅, 흙입니다. 농산물을 경작하는 것이 사실은 로또 보다 이익이 더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 해에 오이 농사가 잘 되면 하루아침에 몇 억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하루아침에 쫄딱 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땅을 보는 사람일수록, 농사꾼일수록 하늘을 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뱀에게도 흙을 먹고 살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흙만 보고 살다보면 꾀와 거짓과 분열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결국에는 어둠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둠의 자식입니다. 그리고 죄 중에도 고살죄와 오살죄가 있습니다. 고살죄는 용서가 안 되는 죄이고 오살죄는 용서가 됩니다. 고살죄는 의도가 있고 오살죄는 실수로 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오살죄를 지었고 뱀은 고살죄를 지은 것입니다. 죄의 종목이 다릅니다. 죄도 똑같은 죄가 아닙니다. 제가 법정에 가봤더니 밤에 싸운 것과 낮에 싸운 것이 다르고 흉기를 들고 싸운 것과 들지 않고 싸운 것이 다르고 떼로 싸운 것과 개인이 싸운 것이 다릅니다. 뱀이 가지고 있는 저주는 어떻게 보면 풀 수 없는 저주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9절)’
이것이 인류에게 묻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어디’ 는 공간입니다. ‘어떤 자리’ ‘살고 있는 곳, 처소, 장소’ ‘입장’을 묻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네 형제가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어디에 있느냐는 것은 내 자리를 묻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 두 가지 질문이 우리에게 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느 자리에 있는지 내 형제가 어디에 있는지 하는 질문입니다. 유명한 스님이 얘기하셨습니다. 그 스님이 스님이 된 계기가 큰 스님의 질문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왔느냐? 그 전에는 어디에 있었느냐? 어머니 뱃속에 오기 전에는 어디에 있었느냐? 그럼 지금은 어디로 갈 것이냐? 나중에 죽어서는 어디에 갈 것이냐? 계속 물으시더니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왜 그렇게 바쁘냐고 선문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똑같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질문하시는 것입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이냐?’ 라는 질문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질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담처럼 어리버리해서 당하는 것입니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10절)’
기가 막힐 일입니다. 옛날에 제 아들이 숨바꼭질을 하면 머리만 숨었습니다. 하나님이 무소부재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못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숨었습니다. 하나님은 다 압니다. 자기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머리만 숨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모든 생물의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창조적인 사람이었던 아담이 하나님과의 약속이 깨지니까 책임이 없어지니까 바보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숨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똑같이 아담이 가지고 있는 어리버리함이 어디에서 왔을까? 관계가 깨지니까 직시하지 못합니다. 직면하지 못합니다. 관계가 흐트러지면, 사랑의 관계가 되지 않으면 직면하지 못합니다. 사랑의 속성이 정직함과 대면할 수 있는 직면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못하니까 늘 회피하고 사랑하지 못하니까 늘 그 문제에 대해서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맨날 탓만 하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못했고, 무엇 때문에 못했고, 결국에는 하나님이 만든 뱀과 여자 때문에 요 모양 요 꼴이 됐다고 하는 것입니다. 탓을 하고 사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도 어리버리해졌고 맨날 생각하는 것이 염려와 두려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다스리고 정복하는 자가 되라고 얘기하셨는데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자기가 못할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숨는 것과 ‘내가 여기 있습니다.’ 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반대되는 언어입니다.
신약에 가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라고 말하는데 아담은 ‘내가 숨었나이다.’ 라고 합니다. 염려와 두려움 때문에 숨는 것입니다. 숨어서 아무것도 못합니다. 의지가 박약이 되고 지식이 어리버리해지고 감정은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휩쓸려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미 저주이고 이미 죽음입니다. 관계의 죽음입니다. 이 관계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결국에는 십자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21절)’
가죽옷이 십자가입니다. 가죽옷이 피 값입니다. 피 값으로 하나님이 그 부끄러움을 가려주시는 것인데 성경에 보면 피는 생명입니다. 정녕 죽으리라고 하는 것을 덮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피입니다. 그래서 모든 제사의 법은 피 값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통의 방법이었습니다.
가장 쉽게 얘기하면 십자가가 내어주심인데 어디까지 내어주느냐 하면 생명을 내어주는 것 까지 되어야지만 선악과, 정죄가 떠나는 것입니다. 내가 OOO집사님을 생명관계로 받아들이려면 집사님의 장점과 단점을 뛰어넘어야 되는데 내 생명을 내어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것입니다. OOO집사님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사람을 집사님의 아들로 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가능합니다. 정죄를 떠나려면 모든 사람을 아들로 봐야하는 것입니다. 죽일 놈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너무 예쁜 것이 아들입니다. 발가락의 떼도 예쁩니다. 이것이 신비인데 이 신비가 영의 세계까지 가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내어준다는 것이 피입니다. 피로 관계하지 않으면, 피 값으로 서로가 하나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동그랗네, 네모네, 세모네 하면서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내 생명관계 속에서 OOO가 하나님이 나에게 맺어주신 지체이구나, 내 몸의 일부분이구나 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피 값입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이것은 영, 거듭남으로만 가능합니다. 제 아버지가 매일 알콜 중독으로 사셨던 분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아버지, 진짜 아버지, 영적인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나니까 아버지가 이해가 되고 불쌍합니다. 내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영적인 아버지를 받아들여야지만 육신의 아버지가 이해가 됩니다. 이 아버지를 십자가라고 하는 내어주시는 사랑을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죽옷을 만들려면 동물을 잡아서 가죽을 벗겨야 하는데 피를 한 방울도 안 흘리고 가죽을 벗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죽을 벗긴다는 말은 피를 다 흘린다는 말입니다. 피 값을 통해서만이 선악과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받아야지만 기꺼이 내 가죽을 벗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자매가 한 번도 자기는 공짜로 살아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인식을 안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인식하게 해주려고 여의도에 있는 가장 비싼 중국집에 데리고 갔습니다. 8~9년 전이었는데 1인당 코스로 먹는 비용이 10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를 데리고 가서 제 두 달치의 사례비를 쏘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공짜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자신이 공짜로 받아본 경험이 없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인생에서 공짜로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죽었다 깨도 다른 사람에게 공짜로 무엇인가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받는 것이 진짜인데 하나님은 너무 머니까 사람한테 한 번 받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뱀은 원래 흙을 먹으면 안 됩니다. 사단은 원래 하나님 옆에서 섬기면서 찬양을 부르는 자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먹고 있습니다. 저주가 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저주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어떤 사람은 저주를 축복의 통로로 쓰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저주에 머물러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이혼을 하고서 죽을 맛으로 살고 어떤 사람은 너무나 힘들고 어렵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하면서 말씀가지고 나옵니다. 다릅니다.
저주를 일부러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죽을 맛 속에서도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은 자기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한테 주신 것입니다. 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해석은 책임입니다. 내가 그렇게 살겠다는 것입니다.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은 해석하지도 않습니다. 맨날 종노릇하면서 주인의 눈치만 보고 사는 것입니다. 주인 얼굴이 밝아지면 종도 밝아지고 주인이 인상 쓰면 종도 죽을 맛인 것입니다. 1:1의 관계가 안 됩니다.
세월호 사건은 꽃같은 아이들이 죽은 사건입니다. 이 죽음, 이 피 값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아이들 대신 내가 죽는 삶을 산다는 것은 그 아이들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해주고 movement를 해야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기독교가 술, 담배, 도박을 하지 말라고 하는 movement를 일으켜서 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지금 기독교인들도 또 다른 movement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정직의 운동이 필요한 것이고 이 아이들의 죽음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수립해야 하는데 이 가치의 수립에 내 생명의 피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내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어준다는 것은 크게는 죽어주는 것이지만 작게는 내가 손해 보는 것입니다.
슬픔에도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나 죽고 싶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이 일이 왜 일어났지?’ ‘이 일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단계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정혜신박사가 얘기하기를 지금은 유족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서 상담자가 가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보통사람이 가서 같이 울어주고 함께 있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전문가가 들어가서 그 상처에 대한 해석을 다시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을 것 같은데 사실 안 죽습니다. 자식 먼저 보낸 사람 수없이 많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회는 6.25라고 하는 전쟁을 경험했던 세대가 있습니다. 그 분들은 더 험악한 것을 보았습니다. 동네 하나가 폭격으로 다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국군이 와서 민간인을 죽이고 인민군이 와서 또 죽이고 다 죽였습니다. 태백산맥의 김범우가 고민하는 것이 딱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양 진영 어디에도 설 수 없는 것입니다. 양쪽의 죽음들을 결국 다 보게 되는데 제정신으로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되신 분들은 그 과거를 다 경험하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삐딱한 것이 있고 또 무엇인가 걸리는 것이 있지만 그래도 삽니다. 세월호의 유족들도 똑같이 삽니다. 그리고 살아야지만 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내가 그 사건으로 분노가 일어난다면 집회와 시위 법 안에서 데모해야 합니다. 외칠 것은 외치고 그것으로는 부족하니까 도 다른 건설을 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의 자리에서 생명의 피로 손해보고 책임지는 삶으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201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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