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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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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6-12 23:17
조회 :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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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장은 아담의 계보, 족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낳고, 살고, 죽었더라.’ 이것이 족보의 패턴입니다. 누가 누구를 낳았고, 누가 얼마나 살았고, 그가 죽었더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담의 계보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계보처럼 신앙도 계속 이어져 가면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가 어느 날 갑자기 믿음이 생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계대 속에 이어져 가는 신앙의 유산들이 있습니다.
아담의 첫째 아들이 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4장에 보면 인간의 공동체 안에서 형제를 죽이는 살인을 저지르면서 하나님과, 아담과 관계가 끊어집니다. 그리고 나서 셋이라고 하는 아들을 통해서 다시 하나님의 족보가 이어져갑니다. 신앙은 계속 쪼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이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그 이스라엘 속에서 12제자를 세우시고 또 12제자 중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또 세우셨습니다.
성경을 연구했던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역사적인 관점에서 민중적사관이라고 한다면 기독교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서 역사가 움직이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가인을 버리셨을까?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나중에 노아를 통해서 아브라함이라고 하는 믿음의 조상을 만들어내시는데 아브라함을 통해서도 이스마엘과 이삭을 가르십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은 씨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삭의 후손 안에서도 야곱과 에서를 가르십니다. 한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조차 가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역사 속에서 가르고, 가르고 갈라서 야곱의 12아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우시고 일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후손뿐만 아니라 가인의 후손까지도 구원하시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만 구원받는다고 착각했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제사장의 나라가 되어 섬기라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말씀은 계속 가릅니다. 믿음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끼리 차이도 있습니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책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철학책을 읽으면 은혜가 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꽃을 보면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또 어떤 분은 봉사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영성도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다르도록 기질적인 차이를 두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질의 차이뿐만 아니라 수준의 차이도 있는 것입니다. 기질과 수준의 차이를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것을 드러내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린도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분열이었습니다. 아볼로파는 성경공부파였고 바울파는 성령파였고 게바파는 전통주의를 따랐고 그리스도파라고 하는 원조파가 있었습니다. 각각의 사람마다 성향 마다 조금씩 다른 것입니다. 아볼로파는 지적인 것을 추구했고 바울파는 선교가 다라고 생각했고 게바파는 유대주의 전통을 따라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리스도파는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로 옳고 그름을 따지며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사랑으로 자라나라고 수준 좀 높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수준이 높아지면 어린아이처럼 생각하고 깨닫고 말하던 것이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서 서로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 연합할 수 있고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하나 됨이 섞어찌개는 아닌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통은 있지만 전통 속에서 나타나는 기질이나 수준의 차이를 통해서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르고, 가르고, 가르셨습니다. 사람의 믿음의 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어느 수준인지가 보이기 시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독교와 불교가 정말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다릅니다. 다르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기독교와 불교가 다릅니다. 그런데 기독교 안에서도 수준이 있는 것이고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계속 갈라야 합니다. 내가 그 수준에까지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제사장나라가 되어 섬겨주기 위해서 올라가는 것이지 득도하듯이 올라가서 거룩함을 지키고 살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서 받은 복은 나누라고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말한다면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십자가에서 죽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보통은 사람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 종교입니다. 그런데 거룩함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는 거룩한 분이 종으로 오시고 게다가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목적, 내가 사는 목적, 하나님 앞에 복을 받는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삶이 결국에는 생명을 낳는 것입니다. 족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낳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하신 첫 번째 명령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애를 낳으라는 것입니다. 아이를 갖는 것 다시 말해서 생명을 낳는 것이 목적입니다. 생명을 낳기 위해서는 적어도 스무 살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삶을 꾸려갈 수 있는 경제적이고 육체적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낳는다는 것은 결국에는 목적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낳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첫 번째 축복이었고 나중에 낳을 때의 고통은 저주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아이를 고통 없이 낳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선악과를 먹기 전에도 아이를 낳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도 아이 낳는 모습을 직접 봤지만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경험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생명을 낳으라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에서는 ‘가서 제자 삼으라.’ 고 말씀합니다. 제자 삼으라는 것은 영적인 생명을 낳으라는 것입니다. 육적인 생명도 있지만 우리에게 영적인 생명을 낳으라고 얘기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목적입니다. 그리고 ‘살고’ 생명은 늘 함께 더불어서 사는 것입니다. 신앙이 사는 것이 아니면 결국에는 쇼가 되거나 아니면 기적이 되거나 아니면 이벤트가 되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내 인생 전체, 내 생명 전체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나라 속에 시간의 개념과 공간의 개념이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이 시간을 안식일이라고 얘기했던 것이고 공간의 개념은 성전이라고 하는 또는 성막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임재하고 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시간은 영원한 것이고 공간은 보이지 않는 공간인 우리의 마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영원한 공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영원성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서만 이해되는 개념입니다. 969년을 살았던 므두셀라의 인생도 영원 속에서는 1초도 안 되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1초도 안 되는 시간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시간의 개념이 들어온 것이 사실은 죄로 인한 것입니다. 죄가 없을 때는 영원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것은 영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우리가 늘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을 묵상한다고 산다는 것은 내 안에 죄가 있다는 것입니다. 관계든 무엇이든 똑같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어떤 사람을 보면서 ‘언젠간 잘라버려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고 살거나 ‘이민 가버려야겠다.’ 고 생각하고 살거나 하는 것은 다 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공간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내가 편안해지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사실은 죄로 인한 것입니다. 만약에 지옥에 예수님이 계시다면 지옥이 천국일 것입니다. 상황은 지옥이지만 하나님이 계심으로 인해 그 공간이 하나님의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공간에 가느냐가 아니라 내가 그 속에서 무엇을 하고 사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100년을 산다면 65세에 은퇴를 해도 35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께서는 은퇴 전까지는 목사님이 다 사줄 테니까 은퇴하고 나면 저더러 사라고 하셨는데 계산해 보니까 은퇴 후가 더 길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100년을 산다고 할지라도 눈 깜박 하면 지나갈 시간인데 무슨 짓을 하고 살던, 뭐가 그리 중요한 시간이겠습니까? 그런데 그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시간도 못 견뎌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영원성 속에서는 1초도 안 되는 이 시간이 중요한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인생을 일상이라고 합니다. 가족끼리는 고상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가면을 쓸 수 있지만 가족한테는 열 받으면 열 받은 대로 감정 다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은 먹고 싸고 자고 어떻게 보면 동물과 같은 삶입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문제 가지고도 싸울 수 있는 것이 일상입니다. 저도 결혼하면 남북문제 가지고 싸울 줄 알았습니다. 종교의 영역이 있긴 하지만 종교의 영역이 세속화 되어서 내 일상의 삶이 바뀌게 된 것이 종교의 기능이 없어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종교가 내 삶의 일부로 또는 내 삶의 뿌리로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으면 이것 자체가 종교놀이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가서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고 내 삶이나 내 말이나 모든 것들이 다 신앙과 상관없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족보에 사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낳고 살고 죽었더라.’ 라는 것을 굳이 기록했을까? 할 수 있겠지만 산다는 것 자체가 일상의 삶 속에서의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합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하던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다 죄라는 것입니다. 폴 틸리히라는 신학자는 이것을 문화의 신학이라고 말했습니다. 문화의 모든 기반 안에 종교성, 거룩성이라는 것이 묻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을 하던 어떤 것을 하던 종교 영역에서만 종교를 이야기하고 자기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묻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계신 것으로 전제하고 있습니다. 신학적 존재론적 증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퀴나스라고 하는 사람이 신의 존재증명을 했습니다. 첫 번째 원인이고 첫 번째 운동자라고 신에 대해 증명을 했는데 어떤 사람은 오히려 그런 철학적인 질문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생명의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일상의 하나님은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I am who I am.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am 은 늘 산 자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 여호와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임마누엘, 나와 더불어 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담이 셋을 낳았습니다. 아담이 셋을 여호와 했고, 그래서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과 더불어 있었고’ 이것이 ‘살고’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통해서 생명을 낳았고 임마누엘 하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내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죽었더라.’입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언어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죽음이 없는 종교입니다.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하나님과의 단절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죽었더라.’ 고 했느냐 하면 선악과의 문제 때문입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죄는 법적인 죄가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면 죄라고 하는 것은 무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무지가 죄라는 것이 납득이 안 되면 종교의 죄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들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 모릅니다.’ 무지가 죄입니다. 무지와 망지와 오지라는 것이 죄입니다. 종교에서 가지고 있는 죄성 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 불교는 윤회하는 것이고 기독교는 죽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여호와와 임마누엘이신 하나님과 같이 있다 보니까 내가 하나님의 영원한 천국 안에서 살았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족보입니다. 예수님의 족보가 ‘낳고, 살고’ 하다가 부활의 사건을 통해서 영원히 우리 가운데 살아계신 존재로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입니다. 죽음을 뛰어넘는 것, 죽음을 맛보지 않는 것입니다.
5장에 에녹이 나옵니다. ‘낳고, 살고, 죽었더라.’ 고 하는데 에녹만 내용이 다릅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24절)’
에녹은 죽은 것이 아닙니다. 에녹이 구약의 예수의 모형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엘리야가 그런 사람입니다. 죽음을 뛰어넘은 사람이 성경에 두 사람이 나오는데 바로 에녹과 엘리야입니다. 그리고 실제 역사 속에서 예수의 사건이 드러납니다. 에녹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신앙의 단계가 ‘동행’입니다. 동행이 최고의 신앙의 경지입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여호와와 내 일상의 삶 속에서 임마누엘이신 하나님과 영원히 같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동행하는 삶, 이것이 에녹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신앙의 유산입니다. 개인적으로 성경 인물 중에 에녹을 제일 좋아합니다. 에녹의 인생은 창세기 5장에 4줄로 소개된 것이 다입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에녹의 믿음이 다르게 해석이 되었고 유다서에도 에녹의 신앙이 해석이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 라는 영화인데 영화 주인공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침대에 늘 누워 지내면서 개한테 심부름을 시키며 삽니다. 그러다가 이 사나이가 어떤 여자를 좋아하게 되어서 결혼하려고 하는데 여자가 농장에 무엇인가 만들 꿈을 꾸고 있으니까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침대에 누워서 지내는 생활을 합니다. 세바시에 나온 <백수의 경제학> 동영상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백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백수들의 꿈은 취직입니다. 그래서 강의자가 하는 말이 백수일 때 즐기라는 것입니다.
에녹은 큰 교회를 한 적도 없고, 정말 특별하게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동행하다가 데려가십니다. 그리고 365년을 살았습니다. 뭔가 특별하게 한 것도 없었지만 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특별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에녹은 특별하게 한 것은 없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평상시의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무협지에 보면 일본의 아주 유명한 사무라이의 전설이 있는데 어떤 고수와 싸워도 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스승이 아직도 멀었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고수들만 만나서 싸웠는데 어떤 고수가 말하기를 눈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나중에 진짜 고수가 되는데 칼을 내려놓고 쟁기를 들고 밭을 갑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의 삶 속에서 튀려고 살아보지만 일상의 삶으로 살아내지 않는 것은 다 가짜입니다. 매일 매일 순간, 순간 동행하는 삶이 진짜라는 것입니다. 죄를 매일 쫓아다니면서 대적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니라 가장 평범한 삶을 사는 큰 바위얼굴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래동화 <큰 바위 얼굴> 에 보면 모든 동네 사람들이 큰 바위얼굴은 그 동네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얼굴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고 그 동네에서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큰 바위얼굴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앙도 도를 닦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도인은 평범하게 사는 것입니다. 강원도에 있는 어느 산에 가면 목사들이 찾아가는 도인이 있습니다. 그 도인에게 가서 한 마디씩 듣고 오는 것입니다. 저희 선배 목사 한 분이 갔다 와서 하는 말이 도인이 열심히 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일상의 삶을 신앙으로 살아내는 것이 에녹의 신앙이었고 그 에녹은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생명을 낳고 생명을 살아내는 것이지만 우리가 주님 안에서 ‘죽었더라.’ 가 아니라 하나님이 데려가시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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