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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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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6-14 00:45
조회 :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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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믿음이라는 것 자체가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22-23절)’
주님은 모세와 엘리야로 오셔서 결국은 십자가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모세와 엘리야의 두 가지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버지를 따라가는 아들로서의 삶을 살아가신 것입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철저하게 이 세상 안에서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입니다.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있기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이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죽은 것으로 치고’ 라고 ‘끝’하면 되는 것인데 왜 구질구질하게 이 세상에 들어오셔서 십자가의 삶을 실제로 경험하셨느냐 하면 세상 안에서라고 하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역사라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신 것이 기독교이고 기독교는 그래서 천국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지만 천국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삶이 이 역사 속에 있는 것입니다. 역사를 부정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면 소위 육체는 악하고 정신만 선하다고 생각하고 육체는 마음대로 살아가는 영지주의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동시에 논리로만 이해하면 실제로 선민사상을 가지고서 섬기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조계사에서 세월호유족들을 위한 법회를 했는데 스님들이 울고 계시는 사진을 신문에서 봤습니다. 스님들은 원래 세속을 떠나신 분들입니다. 세속의 연을 끊었기 때문에 부모가 와도 부모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 있는 불교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기독교는 세월호 유족들에 대해 공감을 할 줄도 모르고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고 합니다. 울지도 않고 열 받아 합니다. 스님들은 공감을 하고 기독교는 공감하지 못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둘 다 타락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기독교는 함께 울어주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분노해야합니다. 주님도 세대를 보면서 아파하시고 곡을 해도 울지 않고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세대를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런 것처럼 세상 밖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기독교가 된 것입니다.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24절)’
반 세겔은 성전세를 말합니다. 주님의 논리는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면 집 주인이 돈 낼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27절)’
실족하지 않게 한다는 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덕을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면 그 말씀으로 세상 안에서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세상 속에서 살아야 되는데 세상은 크고 세상 안에 있는 기독교는 작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기독교가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끊임없이 얘기합니다. 기독교가 세상에 줘야할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낚시를 던져 잡힌 물고기에게서 세금을 얻는 것입니다. 말씀이 먼저이고 세상 안에서의 역사가 나중입니다. 역사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고 역사를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전세라고 하는 그 당시의 세상의 논리입니다.
주님이 말씀을 통해서 그 논리가 실제화 되게끔 말씀을 통해서 논리를 세우신 것입니다. 덕을 세우기 위해서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채워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의 논리는 세상 것이고 말씀은 말씀으로 따로 놉니다. 하나님의 세상은 말씀 안에서 세상의 논리로 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선거하라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하나님 앞에서 분별할 것이 무엇인지 내가 깨어있을 것이 무엇인지 봐야 합니다. 대통령은 세상의 지도자를 뽑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도자와 교회지도자는 다릅니다. 그런데 세상의 논리가 오히려 말씀을 찍어 누릅니다. ‘우리가 남인가?’ 이런 논리가 있고 ‘장로님이다.’ 라는 논리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국무총리가 된 사람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것은 너무나 극 보수적인 논리를 가지고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이 그 안에서 그렇게 나타나는 현상인가 아니면 장로이기 때문에 목사이기 때문에 집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인가를 봐야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세상을 움직이는 기준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말씀이 분명하지 않으니까 자꾸 세상에 끌려갑니다. 세상의 논리가 중심이 되어서 말씀도 움직입니다. 말씀이 세상을 끌고 가야되는 것입니다. 말씀은 종교의 행위가 아닙니다. 덕을 세우고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가 세상의 논리로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말씀으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깨어있지 않으면 우리가 늘 자기 논리로 사는 것입니다. 자기가 경험했던 것들이 다인 것입니다.
지식, 감정, 의지 이것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사건과 사람에 의해서 축적이 돼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지식이 꾀가 되고 상황과 사건 속에서 감정이 생기니까 좋을 때는 올라가고 나쁠 때는 내려갑니다. 탓하고 공격하고 살아가는데 의지를 발휘하게 됩니다. 이것이 다 세상의 논리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논리로 살면 안 되고 말씀으로 세상의 논리를 맞춰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닌 것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세금으로 낸 것이 아닙니다. 그냥 말씀에 의지해서 뽑아낸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고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신 것도 세상의 제물이 되었던 이유도 세상의 논리에 먹힌 것처럼 보이는데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내어주는 삶을 사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일, 하나님이 맡겨준 사람만 이루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말씀의 원리가 어느 곳에든지 있어야 합니다.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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