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동체 하나교회
정 영 구 목사(하나교회)
하나교회는 이 시대의 생명공동체를 지향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예수 그리스도를 살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누는 생명공동체’입니다. 말씀을 먹고, 서로가 그리스도의 한 몸임을 알고, 그 예수를 사는 공동체가 하나 공동체 교회(Hana Community Church)입니다. 말씀을 먹기 위해서 모든 지체들이 말씀묵상과 말씀연구를 하며, 한 몸이라는 유기적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공동체 훈련과 삶의 나눔을 공유하기 위해서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주거공간)을 마련하여 연합하려는 공동체입니다. ‘예수처럼’이 아니라 ‘예수를 나누기’를 위해서 지역사회와 지역NGO단체들과 연대하여 하나님 나라를 ‘지금, 이곳에서’ 함께 증언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공동체의 핵심가치를 가지고 부름, 세움, 보냄의 하나 생명공동체가 되려고 합니다.
첫째, 말씀 공동체입니다.
하나교회는 수요예배가 없는 교회입니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번은 모든 지체들이 말씀공부를 위해서 ‘성경공부모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능한 시간을 정하여 2-10명까지 담임목사와 함께 말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귀납법적 성경공부’에서부터 ‘요한복음’ ‘시편’ 등의 교재 없이 성경만 가지고 관찰, 해석, 적용 등의 말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임 장소도 교회뿐만 아니라 부천, 양재, 신림 등의 지역에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에를 들면 부천지역에서 시편공부는 시편공부만 5년 동안 10여명이 모여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도 예배 대신에 요한복음 말씀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건의 시간을 위해서 ‘말씀 QT’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둘째, 한 몸 공동체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자원함을 기다립니다. 자원함에서 책임감으로 갈 때 까지 기다려 주고 헌신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새로운 지체들에게는 가능하면 1년 동안 아무런 책임을 지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 그것에 집중하라고 권면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별하고, 비교하고 경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려움과 고통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삶을 사는 공동체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한 몸의 가치는 교회 안의 작은 교회인 ‘씨앗모임’을 통하여 영적인 가족 모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나교회는 주일 오후예배가 없는 교회입니다. 오후예배 대신에 ‘씨앗모임’을 통해 한 몸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그 안에서 참된 위로와 안식을 얻기 위해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공간을 주거공간으로 내어주고 한 몸의 가치를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것을 연습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셋째, 훈련 공동체입니다.
공동체 내의 모든 훈련에 참여합니다. 서로 합의한 것을 지키는 훈련을 하고, 모두 동참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섬기는 삶, 생명을 낳는 것을 훈련합니다. 맡겨진 직분을 감당하며 서로에게 배우는 삶을 사는 공동체입니다. 핵심가치를 배우는 새신자반, 신앙의 공동체성을 배우는 제자학교,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비전학교, 역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배우는 일터학교 등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참여하는 지체들은 스스로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반복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보에 좋은 책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월 1회 토요일 독서토론을 통해 지체들이 거룩한 독서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넷째, 생명 공동체입니다.
각자의 영혼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믿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삶을 추구하며 그 영혼을 존재가치로 사랑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배려하고 먼저 신뢰합니다. 그리고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 영혼이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자라날 때 까지 기다려주는 삶을 삽니다. ‘민들레 심리미술연구소’와 함께하는 심리상담 사역을 통하여 지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형상을 찾도록 돕고 있으며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섯 째, 연합 공동체입니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 밖의 세상과 소통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합니다. 넓은 시야를 갖고 지역과 민족, 세계를 품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지역의 NGO 단체 ‘희망나눔 동작네트워크’와 협력하여 지역의 ‘성대골어린이 도서관’을 주민의 힘으로 세우는 일을 함께 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공익학원 반올림’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교회가 지역의 ‘삶의 가치의 기준’이 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교회가 위치한 성대시장의 길을 지역의 문화의 거리로, 마을의 협력경제 공동체지역으로 만들어 가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을카페 ‘사이시옷’, 마을 공방 ‘별난 공작소’ 등이 세워져서 마을 공동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현장 발굴을 위해 교회가 지역의 일터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을교회 ‘하나교회’가 또 다른 이름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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