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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요한은 저희에게서 떠나(사도행전 13:13-14, 잠언 24:1-22)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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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7-11 17:18
조회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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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하는 사람들은 연합하는 사람들입니다.
첫 번째 동행은 은사의 연합입니다. 은사의 연합이란 세상의 공동체에서의 연합과는 다른 것입니다.
은사(카리스)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가진 힘을 가지고 죽도록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지 않아도 되는 능력과 기술과 재능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은사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며 존재론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한 번도 깨닫지 못했지만 하늘로부터 온 하나님의 선물이 곧 은사입니다.
성경에서는 은사를 세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
첫째, 언어의 은사는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며 말씀으로 훈련시키는 은사입니다.
둘째, 치유의 은사는 병을 고치고 위로해 주는 은사입니다.
셋째, 돕는 은사는 행정적으로 돕는 역할을 하는 은사입니다.
성경에는 21-22가지 정도의 다양한 분야별 은사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드러나게 할 수 있는 통로, 노력하지 않아도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것, 연습하지 않아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그것이 은사입니다. 물론 은사가 은사되게 하기 위하여 더 세련되게 하기 위하여 연습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본래적으로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값진 선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선물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자신의 노력이 멈추어야합니다. 그리고 땅의 습관을 버려야합니다. 또한 나를 드러내는 것을 포기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 은사가 터질 수 없습니다. 노력하고 연습하고 드러내야 은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진정한 자신의 한계를 보지 않으면 그 은사는 재능 수준으로 끝이 나고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지는 못합니다.
지식의 은사는 지식의 한계를 깨달아야합니다. 지식을 가진 것에 대한 우월감이 있다면 재능은 있어 보이지만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지는 못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철저하게 한계를 깨닫는 것은 그 분야에서 죽음을 맛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야만 재능이 은사가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선물이기 때문에 그 선물을 주신 분을 기억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와, 사랑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것이 은사입니다.
조지뮐러는 고아의 아버지입니다. 그가 고아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무조건 들어주셨습니다. 그것은 허기져서 죽게 된 고아와 자신의 아들 중 고아에게 남은 빵 한 조각을 준 이후로 받은 고아들의 아버지가 되는 은사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각자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가지고 연합하는 것입니다. 은사의 연합이 중요한 이유는 연합할 때 마다 더 큰 하나님의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만의 우리 가정만의 우리 교회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연합하여 민족과 우주와 세계를 다스리고 계신 하나님이 드러나게 됩니다.
두 번째 동행은 생명의 연합입니다. ‘루하흐’(하나님의 숨) 숨 쉰다는 의미입니다.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생활하는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얼굴이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어느 모임 어느 공동체에 가면 모임원들의 심장박동수 까지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 죄도 똑같이 짓게 되고, 좋은 일을 하게 되면 그것도 똑같이 하게 되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그것은 생명의 연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랑은 두려움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어둠과 죽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생명을 흘려보내기를 원하십니다. 창세기 1장의 ‘생육하고 번성하라’ 는 육신의 생명의 번성을, 마태복음 28장의 ‘가서 제자 삼으라’는 영적인 번성을 요구하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생명력은 함께 숨 쉬고 함께 심장의 박동까지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창조력을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거룩한 불만을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또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생명을 기다리고 있어야합니다. 창조력과 목마름과 아버지의 마음은 생명의 연합을 이루려고 하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생명력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세상을 향해서 나아감’
세 번째 동행은 목적의 연합(사역의 연합)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나라와 연관시킬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합니다. 이 시대, 이 공간 안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사역이 있기에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무의미하고 게으르고 중언부언한 것과 싸워야합니다.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맡은 일에 충성하며 깨어 기도해야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분입니다. 원래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이 우리가 아니라 2천 년 전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그와 동시에 죽고 이미 천국에 가 있는 사람입니다. 남은 사명(목적)이 있어서 우리를 다시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야 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움직이고 계시고 이 세상을 향해 사역의 연합, 목적의 연합을 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꿈을 꿀 때 마다 나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의 말을 하고
충성된 일꾼으로 일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마가 요한은 마가복음을 쓴 사람인데 이 사건으로 바울과 바나바가 헤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바울에게 ‘자기 에게 유익한 자’라고 칭찬 받은 자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선교지로 그냥 보내진 것이 아니라 꿈이 있었고 하나님 앞에서 생명의 연합을 통해 열방을 향해 같이 일하려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5절에 보면 마가 요한은 ‘수행원’이었습니다. 수행원은 ‘휘페레레스’로 자유롭긴 하지만 종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돕는 은사를 통해 바울과 바나바를 돕는 수행의 역할을 감당해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인의 생각에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종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아무 이유 없이 그들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버가는 지중해에 있는 해안도시이고 비시디아 안디옥은 터키 중앙 산꼭대기에 있는 도시로 타오루스 산맥을 넘어야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울이 병이 들어 치료차 그곳으로 갔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산맥 하나를 넘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아마도 지형적인 악조건과 도시청년이라는 그의 태생과 의지박약이라는 그의 성품의 결함 그리고 종의 의식의 부재가 그로 하여금 선교여행을 포기하게하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일꾼이 구할 것은 충성인데 주인의 선택권을 빼앗아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행하려 했던 그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종에는 세 가지 개념의 종이 있습니다.
첫째, 팔리운 종입니다. 팔리운 종은 주인이 치른 값에 따라 주인에게 은혜 받은 것 때문에 복종하는
종입니다.
둘째, 귀 뚫린 종입니다. 어떻게 팔리웠든 상관없이 희년이 되면 원래 종이 자유인이 되어야하는데
여전히 주인을 섬기겠다고 자원하는 종입니다.
셋째, 집에서 길리우고 연습한 종입니다. 이 종은 주인하고 한 마음입니다. 그는 그 집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그 집의 주인과 함께 그 집안의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종입니다.
히페텔레스(수행자)는 집에서 길리우고 연습한 종과 개념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가 요한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동행하는 자가 되었어야하는데 그는 하나님의 사람들과 목적이 달랐습니다. 준비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수행자로 은사는 받았지만 생명의 연합을 하고는 있었지만 목적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지금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 앞에 선물을 받은 사람들, 하나님 앞에서 함께 꿈을 꾸었어야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적의 연합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분야의 전문가, 신앙의 프로여야합니다.
잠언 24장 1-22절 말씀을 묵상해 보면 은사의 연합도 생명의 연합도 목적의 연합도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의인은 7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는 자입니다.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는 자입니다. 재앙은 자연적인 재난, 트러블인데 그러한 갈등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다시 일어나야합니다. 죽으면 의인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자가 의인입니다. 마가 요한은 힘들고 어려워도 병이 들어도 끝까지 동행하는 자가 되었어야합니다.
악인을 너무 부러워하지 말고 살아남고, 남 잘 되는 것 너무 배 아파 하지 말고 살아남아서 어떤 일이 있어도 동행하는 연합으로 하나님 앞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야합니다.
사도바울은 이방인을 위해 택한 하나님의 그릇으로 은사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생명의 연합을 경험했습니다. 생명력을 향해 강하고 담대함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한 번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않고 메여서 살았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 메인바 된 사람이다’ 종입니다. 생명력을 가지고 열방을 향해서 나아갈 때 마다 종의 모습을 한 그는 주인이 원하시는 그대로 목적에 따라서 의미를 찾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떠난 자가 되지 않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자가 되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맡은 일에 충성을 하며 깨어 기도하며 살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성령강림후 4주 201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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