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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설교) 몸의 신앙 6. 춤추게 하시는 하나님(시편 30:1-12, 로마서 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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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9-22 21:47
조회 :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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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주제설교 마지막시간입니다. 몸의 신앙의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열린 귀로, 따뜻한 눈으로 살아야 하고 하나님 안에서 축복하고 감사하는 깨끗한 입으로 살아야 된다. 또 손을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타적인 남을 위한 손으로, 은밀한 손으로 사용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발이 낮아지고 낮아져서 우리가 갈 수 없는 내 영역과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발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눈과 귀와 입과 손과 발을 주셔서 하나님의 음악에 맞춰서 하나님의 경륜에 맞춰서 우리 인생이 하나님과 더불어서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30편 11절에서는 슬픔이 변해서 하나님 앞에 춤이 되고 베옷을 벗어서 기쁨의 옷으로 바꾸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몸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과 더불어서 춤을 추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춤추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음악과 하나님의 박자와 하나님의 리듬과 하나님의 모든 메시지를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과 더불어서 우리가 함께 춤을 추기를 원하십니다. 로마서 12장은 ‘그러므로’로 시작하는데 1장부터 11장 까지 말씀한 것에 대한 결론이 되는 말씀입니다.
1장부터 7장 까지는 구원의 역사를 말합니다. 구원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크로노스라고 하는 하나님의 질서 가운데 있는 시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로마서 3장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믿어지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또는 하늘로부터 올 수밖에 없는 믿어지는 믿음이 있다고 하는 것이 3장의 주제입니다. 내가 믿겠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 주신 믿음, 하나님 안에서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위로부터 오는, 하늘로부터 오는 믿음이 있다고 말씀하는 것이 선물로 주신 믿음입니다.
선물로 주신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로마서 5장에 가면 말씀을 따라 사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오늘 우리들의 인생 가운데 주인이 되셔서 예수님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나아가는 것인데 그래서 3장은 너희 구원이 이루어졌다고 하는 과거형이라면 2장은 말씀을 따라서 믿어지는 믿음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는 이뤄야 되는 구원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장에서는 하나 되게 하는 믿음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연합하는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완성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크로노스라고 하는 순차적이고 열거적인 나열적인 믿음이 있는 것인데 믿어지는 믿음, 말씀을 따라 사는 믿음, 하나 되게 하는 믿음이라고 하는 이 믿음의 역사가 3장부터 8장 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9장은 모든 사람들이 이 역사 속에서 순차적인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또 다른 것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상하게 이방인들을 들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무엇이라고 얘기하고 있느냐 하면 하나님의 마음이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의 신비입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을 얘기합니다.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하나님이 임하시는 그래서 그 시간이 순차적인 시간이 아니라 갑자기 어느 순간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이 구원의 신비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 9장부터 11장 까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장이 ‘그러므로’ 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크로노스라고 하는 인생의 어린아이부터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된다고 하는 순차적인 시간 속에 우리를 두셨음에도 불구하고 또 어느 날 갑자기 우주의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되고 발견되어지는 그래서 하루가 천 년 같이 느껴질 수 있는 그런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너희들이 가져야 되는 삶이 무엇이냐 하면 12장 1절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카이로스라고 하는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영적인 예배를 드리고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예배의 도구가 몸입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면 썩을 수밖에 없는 몸인데 이 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장 영적인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오늘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 시대에 또는 하늘의 사람들이 왜 이 땅에서 살아야 되는지 그 소명이 사명이 무엇인지 오늘 이 말씀 가운데서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왕 믿었으니까 빨리 하늘나라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 몸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는 오늘 살고 있는 우리의 몸이 하늘나라의 그림자와 같은 것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몸의 삶이 하늘의 삶과 같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들은 가장 현실적으로 가장 실제적으로 가장 구체적으로 살아야 되는 영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고 세상의 가치와 맞서서 싸워야 되지만 오늘 우리도 몸으로 살아야 되는 이 몸의 신앙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열린 귀와 따듯한 눈과 깨끗한 입과 은밀한 손과 아름다운 발이라고 하는 너희 몸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거룩하시고 살아있는 제물로 드리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뻐하는, 하나님에 대한 태도를 얘기하고 있고
거룩한, 사명을 얘기하고 있고
살아있는, 생명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물은 원래 각을 떠서 죽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몸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산다는 것, 생명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몸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 되게 하는, 연합되게 하는 신앙의 기본적인 장소이고, 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라고 하는 것처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향해서 몸으로 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한1서 5장 말씀을 보면 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테스트 하라고 했는데 시험의 기준이 육체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인정하는 자는 진짜이고 부인하는 자는 적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육체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하나님은 실제적으로 헌신하셨고 실제적으로 사랑하셨고 구체적으로 이 역사 속에 들어오셔서 사람과 같이 더불어서 함께 먹고 마시면서 죽고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랑한다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역사 속에 들어오셔서 그 사랑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롬 12:2)’
내 몸이 몸으로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죄악, 음욕과 탐심 같은 익숙한 것으로부터 떠나서,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내 몸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사는데 그 분별의 기준이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입니다.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 30:11)’
하나님은 오늘 우리들에게 참된 기쁨과 참된 마음의 모습을 보고 몸의 모습을 보여주기 원하시는데 그 모습이 하나님과 함께 춤을 추는 것입니다. 헨리나우웬이라고 하는 20세기의 유명한 영성가가 있습니다. 그 분이 시편 30편 11절에 있는 말씀을 가지고 책을 썼는데 제목이 <춤추시는 하나님>입니다. 영어로는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고’입니다. 하나님과 춤을 추는 기본 스텝이 무엇일까?
저는 자타가 공인한 음치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춤을 못 추는 몸치입니다. 제가 스무 살 때 한참 춤바람이 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학보사 기자였을 때인데 음악을 틀어 놓고 춤을 췄습니다. 거의 막춤을 췄습니다. 한동안 춤에 열광하느라 이태원에 출퇴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춤이 안됐습니다. 맨 정신에 춤을 출 수가 없었습니다. 늘 술을 마시고 비몽사몽간에 춤을 춰야 느낌이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춤의 역사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하나님과 춤을 추기 위해서는 춤의 역사를 공부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차차차, 왈츠, 지르박 같은 춤의 유형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보고 기본적으로 춤을 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공부했습니다. 춤은 스텝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과 함께 리듬을 맞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헨리나우웬은 다섯 가지로 얘기합니다.
첫 번째 작은 자아에서 더 넓은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라.
하나님과 춤추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 내가 가지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 세계가 은혜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은혜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좋은 것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슬픈 일이든 아픈 일이든 거룩한 것이든 거룩하지 않은 것이든 그 속에서 감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춤추기 위한 첫 번째 스텝이라는 것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프거나 거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 하는 그래서 빨리 도망가고 싶어 하면서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입니다. 그것이 내 모습입니다. 나의 어떤 것을 부정해버리면 사단은 계속 그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 또는 내가 잊고 싶은 것에 대해서 또는 내가 숨기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 묻습니다. 내 인생에서 그것을 직시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춤을 출 수가 없습니다.
‘춤-가락에 맞추거나 절로 흥겨워서 팔다리나 몸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동작’
춤을 추려면 규칙에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규칙이 없는 것이 막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더불어서 함께 춤을 추기를 원하시는데 슬픔이 변해서 춤을 추라고 얘기하시는데 함께 춤추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더 넓은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귀와 하나님이 싸우고 있다고 얘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마귀조차도 인정하시고 마귀조차도 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욥기에서는 마귀가 하나님 앞에 와서 ‘이것을 해도 될까요?’라고 묻습니다. 선신과 악신이 싸우는 것이 기독교가 아니라 모든 것을 포함하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거룩한 것, 거룩하지 않은 것, 내 상처, 내 고난, 그 모든 것들 조차도 감사할 수 있는 힘이 오늘 하나님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스텝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움켜쥠에서 내려놓음으로 가라.
사람들은 강박관념에 살고 있습니다. 소위 완벽주의가 현대인들이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초인이 되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은 그 강박관념으로부터 벗어나서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려놓고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힘은 누가 먼저 더 많이 내려놓느냐 입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이 내려놓는 사람입니다. 내려놓는 것의 기초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생각대로 하겠다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입니다. 예배도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것 자체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도구들입니다.
세 번째 운명론에서 희망으로 가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운명에서 희망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 희망들이 있습니다. 뭔가 잘 될 거야, 뭔가 할 수 있어. 라고 하는 거짓희망들은 여전히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참된 희망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내려놓고 하나님이 하실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운명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 가운데 생명을 일으키실 텐데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비, 하나님의 기적, 하나님의 이적들이 오늘 우리 가운데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감정의 조종에서 순전한 사랑으로 가라.
사람들은 감정을 조종합니다. 아픈 척, 강한 척, 척을 하면서 사람들을 계속 움직이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권력으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가지고 감정의 조종자가 되려고 하는데 헨리나우웬은 오늘 우리에게 순전한 사랑으로 가야된다고 말합니다. 순전한 사랑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독과 고독이 만나야 합니다. 고독과 고독이 만날 때 진정한 긍휼의 마음이 생기고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줘서 편견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두려움에서 환희의 삶으로 가라.
사람들은 죽음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으로 바꾸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죽음 앞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두려움이 없는 그 기쁨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면 다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는 계속 옵니다. 마지막에 가면 결국 죽음인데 그 죽음조차도 이기신 주님 앞에 우리가 두려울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두려워하고 염려하고 있는 이 문제가 여전히 부활을 믿지 않는 불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을 넘어설 때 진정한 기쁨, 진정한 인생의 춤을 출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스텝입니다.
하나님과 춤을 추는데도 춤의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음악을 듣고 리듬을 타라.
춤의 종류로 보면 탱고를 추는 것 같은 것입니다. 탱고는 굉장히 열정적인 춤인데 인생의 탱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갑자기 하나님이 카이로스라고 하는 시간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갑자기 변경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갑자기 계획을 바꾸십니다. 그 때 ‘획’ 같이 바꿔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가서 이삭을 죽이려고 하는 순간에 갑자기 하나님이 멈추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만약 아브라함이 탱고 같은 춤을 추지 않았으면 무슨 말씀이냐고 하면서 아들을 바쳤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고 또 어느 순간에 밥 먹고 자고 하는 일상의 삶 가운데서도 갑자기 하나님이 내 인생을 완전히 180도 바꾸실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 반응해야 합니다. 여기에 반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늘 반 박자 느리게 가거나 아니면 아예 딴 짓을 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갑자기 ‘가’ 또는 ‘서’하실 것입니다. 가라고할 때 가고 서라고 할 때 서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순간에 일상의 삶 속에서 갑자기 멈춰버리고 가만히 있으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악을 하나님의 소리를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분별하고 듣지 않으면 스텝이 꼬이거나 아니면 멋대로 춤을 출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몸을 움직여라.
하나님의 시간이 있지만 일상의 시간도 있습니다. 이 춤은 왈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왈츠는 음악이 흐르는 대로 우아하게 몸을 움직이며 추는 춤입니다. 우리 인생, 희,노,애,락이 있고 하나님 안에서 생로병사가 있습니다. 똑같이 우리도 아프고 세상 사람들처럼 죽고 교통사고도 나고 자연재해도 당하지만 그 때 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그렇게 살아내는 힘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꿈이 세계정복이었습니다. 대학교 가서는 나라를 정복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30대가 지나고 나니까 우리 가정이라도 정복해보자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나 하나라도 정복하자고 꿈이 점점 작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 딸의 손을 잡고 슬리퍼를 신고 슈퍼에 가게 되었는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세우신 이유가 있을 텐데 하면서 너무나 큰 꿈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일상의 삶 속에서 주어지는 하나님이 주시는 그 기쁨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프고 힘들고 모든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그 속에서도 춤을 추는 것이 왈츠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흘러가는 대로 내 몸을 맡기고 같이 춤을 추는 것입니다.
세 번째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하라.
그리스의 신학자가 있습니다. 그 분이 삼위일체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데 삼위일체가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라고 합니다. 페리코레시스의 뜻이 성부, 성자, 성령께서 서로 손을 잡고 돌면서 함께 춤을 춘다는 뜻입니다. 페리코레시스를 우리나라 말로 얘기하면 강강수월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돌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복을 빌어주고 같은 몸이라고 하는 것을 경험하는 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춤을 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놓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함께 기뻐하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탱고든 왈츠든 강강수월래든 하나님과 함께 그 뜻을 분별하여 슬픔이 변해서 춤이 되게 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 인생의 춤을 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춤추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 인생에 하나님이 주신 믿음과 하나님이 주신 스텝을 가지고 하나님과 더불어서 춤을 추는 그래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믿음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함께 춤을 추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얼굴을 찌푸리지 말라고
마음을 조이지 말라고
내 몸의 긴장을 풀라고
리듬에 몸을 맡기고
스텝을 쫓아가면서
하나님과 기쁘게 춤을 추자고
주님이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인생의 춤을 추자고
주님이 손을 내밀면서
‘나와 함께 춤출래?’라고
묻고 계십니다.
어떤 때는 엇박자로
어떤 때는 정박자로
어떤 때는 빠르게
어떤 때는 느리게
순간적으로 멈출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달리기도 하고
우리 인생의 춤을 추면서
인생의 시간 앞에서
슬퍼하지 말고
기쁨으로 춤을 추자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그렇게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과 함께 주님의 스텝에 맞춰서 함께 춤을 추겠습니다.
201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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