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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장 1-1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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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10-06 02:10
조회 :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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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의 키워드는 안식일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유대인과 이스라엘은 의미가 다른 표현입니다. 유대인은 육적인 라인을 말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영적인 라인을 말합니다. 유대인과 이스라엘은 사실 같은 말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배달의 민족’과 ‘한민족’처럼 같은 개념이면서도 다른 개념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사역을 하시면서 유대인과 가장 크게 논쟁했던 논쟁거리가 안식일이었습니다. 나중에 사도바울은 할례의 문제를 가지고 싸웁니다. 초대교회의 가장 큰 핵심 문제가 할례를 받아야 되느냐 받지 말아야 되느냐의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기독교인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유대인기독교인들은 태어나자마자 당연하게 7일 만에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되는데 이방인들은 원래 할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프레임은 유대인들 안에서의 논쟁의 거리가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베데스다라고 하는 연못가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못물이 동할 때 첫 번째로 들어가면 병이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병자들이 연못물이 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예수님이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8절)’
‘네 병이 나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이상하게도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 안식일에 자리를 들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일을 하도록 시키신 것입니다.
안식일이 원래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토요일 저녁 해지기 전까지입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그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통 유대인들은 이것을 아주 철저하게 지킵니다. 밥도 하면 안 됩니다. 웬만한 것은 다 ‘일’입니다. 안식일에는 걷는 것도 4km 이내로 걸어야 합니다. 4km이상 걸으면 일입니다. 그래서 모든 회당은 4km이내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이 아주 의도적으로 율법을 어기신 것입니다. 율법으로 하면 사실 예수님은 죽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안식일에 나무를 한 사람을 쳐서 죽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살인죄 같은 경우에는 도피성이 있어서 도망갈 곳이 있는데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법이었습니다. 어기면 바로 죽였습니다. 예수님이 돌 맞아 죽을 짓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늘 율법에 대해서 얘기하시면서 언약 대신 새 언약을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서의 핵심은 언약이 새 언약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하나님과 사람이 언약을 맺은 약속이 새로운 약속으로 변했다는 것이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그 핵심의 메시지가 새 언약인데 지금 언약과 새 언약의 가장 첨예한 자리가 안식일이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복음서의 핵심도 안식일에 대한 개념이 어떤 개념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법으로 얘기하면 예수님도 법을 어기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5장 6장 7장 산상수훈을 통해서 율법을 새롭게 해석하십니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들었는데 말씀이 이런 거야.’ 라고 율법은 일점일획이라도 변하지 않는 것인데 ‘너희들이 지금까지 받았던 율법의 형식만 배운 것이고 율법의 정신은 이런 거야.’ 라고 새롭게 이해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주의자이십니다. 율법의 정신을 이야기하시는 율법원리주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에는 이’‘눈에는 눈’ 이것이 율법의 한 정신인데 만약 누구한테 한 대 맞았다면 똑같이 한 대 때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대 맞고 한 대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비 오는 날 먼지가 나도록 때리고 나서 한 때 더 때리고 싶습니다. 율법의 정신에서 한 대만 때리라는 말은 절제하라는 의미입니다. 죄를 확산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어이 때려야겠거든 한 대만 때리라는 것입니다. 굉장히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라는 의미입니다. 한 대 맞으면 한 대만 때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율법주의자들의 문제는 한 대를 맞으면 가서 반드시 한 대를 때려주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최대한 한 대를 때리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사실 때리지 않을 수 있으면 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가서 한 대 안 때리면 오히려 문제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에는 이라는 말은 반드시 해야 되는 must가 아니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굳이 한다면 ‘이’만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은 율법에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율법의 정신이 사랑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은 사랑을 이루기 위한 율법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안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식일이라는 율법을 왜 주셨는지를 다시 봐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신 이유는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쉬라고 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과 관계하는 데 집중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관계했던 것도 다 내려놓고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관계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식일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생명관계입니다. 안식일의 목적이 그런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문구로만 본 것입니다. ~도 하지 말고, ~도 하지 말고, ~도 하지 말라고 하는 문구로만 보기 시작하면 어떤 사람이 4km에서 한 걸음 더 갔다면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km를 넘었는지 안 넘었는지를 사실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십계명 안에 613가지의 계명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어보는 사람이 있으니까 자꾸 계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저한테도 묻습니다. 십의 일조를 총 수익의 십의 일조를 드려야 하는지 순수익의 십의 일조를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자기네 교회가 부자라고 어려운 교회에 해도 되는지를 묻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로 인해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계명을 만든 것입니다. 저는 십일조도 개념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리만 알면 그 다음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그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하지 마시라고 얘기하다가 요즘은 그냥 믿음대로 하시라고 얘기합니다. 예외도 많고 상황도 다양하고 그러다보니까 613가지의 계명을 자기네들 끼리 또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세부 지침들이 또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살려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이라는 문구, 문자에 사람들이 계속 잡혀있는 것입니다.
38년 된 병자가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 ‘우와, 대단하다.’ 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문자적으로 봤을 때 율법을 어겼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생명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자에 있습니다. 베데스다의 의미가 은혜의 집입니다. 은혜의 집 앞에 병자들이 다 드러누워 있었습니다. 그래서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시니까 물이 움직일 때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낫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율법주의로 생각하면 병자들은 다 저주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문 밖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문 밖에 있는 사람들이 은혜를 기다리고 있는데 율법주의로 은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은혜는 은혜로 받아야지 율법주의로 받으면 줘도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 쓰러져 있던 사람이 일어난 것, 생명이 살아난 것을 보아야 하는데 율법의 문구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율법과 은혜의 싸움인데 율법의 문자로만 보면 진짜 의인, 죄가 없는 사람도 죄인으로 만듭니다. 지금 우리 감리교가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습니다. 실제로 문제이기도 하지만 거기서 살아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 은혜 가운데 있어서 죄인이지만 의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 율법으로 살아서 정말 죄가 없는 사람도 죄인으로 만듭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대도 가장 극악한 죄인으로 취급받으셨습니다. 율법주의로 보니까 다 문제인 것입니다.
베데스다에 은혜를 받아야 될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드러누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자리 들고 일어나라고 주님이 은혜로 얘기하신 것입니다. 일어나서 그냥 살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는 것이 목적이셨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고치셨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한 사람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만 복 받은 사람은 아닙니다. 사실은 그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에게 자리 털고 일어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여전히 율법주의로 판단했습니다. 안식일에 생명을 살렸다고 죄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매일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대한 해석을 두 가지로 하시는데 첫 번째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진정한 안식이라고 하는 쉼은 하나님 안에서 내가 온전하고 완전하게 누리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주셨습니다. 늘 안식일로 살면 됩니다. 구약은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은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을 뛰어넘어서 우리의 모든 시간이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교나 하나님의 교회나 교회가 안식일을 어기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아직도 구약의 율법의 개념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안식일을 어기고 있는 것이 아니고 주일만 안식일인 것도 아닙니다. 원래 기독교는 모든 날을 안식일로 살라고 하신 것이고 십의 일조도 원래 십의 십조가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신약의 개념입니다.
옛날에는 구별된 영역, 거룩한 영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이제는 내가 하는 행동이 다 거룩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약과 신약의 완벽한 차이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하나님으로 말하고 하나님처럼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우리를 대우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이것을 아주 적나라하게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너희가 신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나가면 안 되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생명의 관계를 하시기를 원하시고 그 생명의 관계는 영원히 함께 나누는 것이지 어떤 거룩한 시간과 공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그것을 초월해서 뛰어넘어서 일상의 삶이 안식일이고 일상의 삶이 거룩한 공간이 되었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율법을 기억하고 사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만날 때 마다 다 죄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로 만드셨습니다. 베데스다에 누워서 율법에 꽉 잡혀있는 사람을 베데스다라는 말 그대로 은혜를 은혜답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예수님이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하셨을 때 옆에 있던 병자가 듣고 자리를 들고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름을 부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듣기만 하면 누구든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주님이 ‘나사로야 나오너라.’ 라고 나사로의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신 것이 다른 시체들이 다 나올까봐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이름을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리를 들고 걸어갔으면 은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어떤 사람이 자기 비전에 대해서 고민 하길래 한 시간 동안 설명을 해줬는데 끝까지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사람이 덥석 받아서 자기 비전을 찾았습니다. 베데스다가 은혜의 집인데 사람들은 은혜의 집에 있으면서 은혜를 누리지 못합니다. 예수라고 하는 구원자가 우리 가운데 있어도 예수를 모릅니다. 누군가가 넣어준다면 나을 수 있을 텐데 라고 생각하고만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은혜의 집에서는 그냥 일어나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아닌 은혜로 살아야 합니다.
201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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