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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장 19-49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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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10-19 01:17
조회 :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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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장 19절에서 29절은 하나님 안에서의 예수님의 관계, 생명의 관계라고 하는 것을 말씀 안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관계를 하기를 원하고 계시는데 그 생명의 관계가 가장 원초적으로 드러난 사건이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관계를 통해서 생명이 어떻게 그 안에서 일어나고 생명이 어떻게 유지되고 생명을 어떻게 낳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관계는 첫 번째 피를 나눈 관계입니다.
피를 나누는 관계는 것은 어머니와 아들 부모와 자식의 관계 같은 것입니다. 영적인 관계에서는 육의 피가 아니라 영의 피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피를 공유하고 있어야지만 영적인 생명관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DNA, 소위 하나님의 씨,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육의 관계가 아니라 영적인 관계를 하는 사람입니다.
구약으로 얘기하면 영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공유하고 있다는 뜻이고 또 동시에 신약으로 얘기하면 예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의 하나님이 신약의 예수님이 되는 것처럼 특별히 요한복음의 주제는 하나님이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이라고 하는 이 자체가 우리가 함께 피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피의 공유가 서로 생명관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를 공유하면 또는 마호메트를 공유하고 있으면 또 알라를 공유하고 있으면 그것이 과연 생명관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독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수라고 얘기하는데 교리적인 고백으로서는 예수이지만 본질적이고 심층적인 의미에서의 예수라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 하는 것은 바로 예수의 삶이 십자가의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통과한 영원한 생명, 부활, 우리가 영으로써 피가 같다는 말은 우리의 생명이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고 있고 그 영원한 생명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죽음을 통과한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계신 한 분하고 하나님 안에서 한 지체, 생명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예수라는 것이 공유가 되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알라, 부처는 또 다른 관점인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핵심은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을 통한 생명,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서로 대우해 주고 서로 존중하는 삶이 한 몸으로, 지체로 사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영원히 함께 있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속성이고 이것이 우리가 영의로서의 피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죽어서 천국가면 모든 인간적인, 육적인 관계는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 내 아들이, 내 딸이, 이게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육적인 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관계를 통해서 온전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한 사람은 알겠지만 결혼을 했다고 해서 부부가 온전히 한 몸이 되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어떤 관계를 지향하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원히 그 관계를 유지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 영의 피를 나누는 것입니다. 죽음이 없는 피입니다. 피는 죽음인데 그 죽음을 통과하는 생명이 있다는 것이 영의 관계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누군가를 왕따시키거나 누군가를 고립시키는 것 자체가 결코 생명관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관계는 그것이 배제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거절하고 어떤 때는 배제하고 어떤 때는 멀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영원한 생명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관계입니다.
두 번째는 영적인 관계는 물질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관계입니다.
물질세계가 무조건 악한 것은 아닙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은 악하고 영만 옳다고 하는 사람들인데 우리 몸은 쾌락주의로 가든지 아예 고행주의로 가는 것이 아니고 몸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몸에 대해서도 우리가 열심히 먹고 운동하고 건강해지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물질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무엇이냐 하면 내가 살아있는 현재, 내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관계입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 쓰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각자 자기가 하나님 앞에서 다 바치고 바친 것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서 나눠가졌습니다. 공산주의 쪽에서 보면 너무 이상적인 사회인 것입니다. 맑스는 소위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엎어서 경제체계를 완전히 바꿈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이것을 조절하면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안 됐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물질의 공유는 단순하게 물질을 공유한다는 의미 이상의 생명의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저와 집사람은 돈 문제를 가지고 싸우기도 하지만 네 돈이냐 내 돈이냐를 가지고 싸우지는 않습니다. 가정이 생명관계의 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것을 확대시켜서 영의 관계, 피의 영을 가지고 있는 이 사람들에게도 함께 물질의 공유를 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소위 신앙이 아니라 공동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물질을 공유합니다. 이것은 생명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교주마음대로 하면 이단이 되는 것이고 정치집단을 이루면 공산주의가 되는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 안에서 자원함으로 각각의 체계를 가지고 생명관계를 하고 있는 관계로 가는 것이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나누라고 공유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 안에서 시간을 공유하는 것인데 영원성이라고 하는 것은 생명의 공유이면 시간의 공유는 늘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함께 있음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늘 하나님의 임재, 곧 영광을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결혼은 했는데 한 사람은 일본에 살고 한 사람은 미국에 산다면 우리는 결혼생활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는 결혼했지만 완전한 결혼생활은 아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의 생명관계라고 하는 것은 뼈와 뼈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의 공유는 연결과 같습니다. 같이 연결하는 공유가 있지 않으면 networking 하지 않으면 생명의 관계를 공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 칠일 안식교나 여호와증인 같은 사람들은 요한복음을 보면서 아버지가 더 크다고 말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30절)’
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아버지께 메여있는 아들이라고 하는 이 개념 때문에 소위 여호와증인들은 여호와가 제일 큰 신이고 그 신이 만든 신이 예수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여호와증인들입니다. 유일신이 아니라 유일신을 넘어서 단신론 으로 가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진짜 하나님이고 여호와가 만든 신중에 하나가 예수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뜻이 아닙니다. 요한복음은 존재론적인 아버지와 아들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생명의 관계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보여주는 것을 통해서 똑같이 우리에게 생명의 관계로 가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관계로 가야지만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집에 사는 것이 꿈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인 꿈은 생명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생명관계를 하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19절)’
생명관계를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것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생명의 관계를 하는 것 자체가 생명의 근원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를 쫓아가듯이 오늘 우리가 예수의 삶을 쫓아가는 것이 생명관계를 하는 것입니다. 이 논리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위험한 논리일 수도 있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쫓아갔습니다. 쫓아가니까 하나님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면 똑같이 그 논리에 의하면 우리가 예수의 삶을 쫓아가면 우리도 예수가 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부처가 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래서 김용옥교수가 요한복음을 불교적으로 그렇게 풀었습니다. 사람이 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또 그 말이 틀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쫓아가는 것이 예수의 삶이 돼서 예수가 되는 것이지만 예수가 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대우받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의 대우를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불교에서 말하는 것은 존재론적으로 신이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을 그대로 쫓아가는 것이, 생명의 근원을 쫓아가는 삶이 생명관계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라는 표현이 아버지가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하는 것인데 그 아버지도 어떤 분이냐 하면 아버지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하시는 분이 아닌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사는 것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마음대로 다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서 스스로 절제하십니다. 우리처럼 한계가 있고 매일 딴 짓하고 있고 딴 데 보고 있는 그런 존재를 하나님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굉장히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 인내가 ‘스스로 할 수 없다.’로 표현된 것입니다. 절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생명의 근원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관계의 지향점이고
두 번째는 스스로 생명의 관계를 하기 위해서 스스로 인내하고 살리십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21절)’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 배신자, 배반자를 인내하고 살릴 때 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의 관계입니다. 물론 암이면 수술해서 떼어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암은 그냥 내버려둬야 할 암도 있습니다. 떼어내야 될지 그냥 둬야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인내를 통해서 살리고자 하는 것이 생명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누군가와 생명관계를 하면 시간을 공유하고 물질을 공유하고 피를 공유하다가 그 안에서 내가 인내하고 살릴 때 까지 기다리고 버텨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관계입니다. 이런 관계가 하나님 안에서 생명이 있는 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으면 그런 관계를 지향하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24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 사건이 믿는 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가 생명관계를 하는 것이 믿음, 신뢰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22절)’
하나님이 우리한테 생명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믿음, 신뢰, 위임, 위탁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와 생명관계를 하려면 믿어주고 위임하고 위탁해야 합니다. 그런 관계가 생명관계입니다. 지시하고 명령하고 그런 관계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가면 생명관계가 유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그것을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고 유지하는 것을 통해서 결과가 나타납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24절)’
첫 번째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열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의 관계 속에서 시간과 물질을 함께 공유하고 있지 않는 생명의 관계를 하지 않는 관계는 다 사망의 관계입니다. 관계의 결과는 생명입니다.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이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25절)’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 안에서 계속 영원히 살아내는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것입니다.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27절)’
두 번째는 우리가 생명을 주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관계를 통해 만들어진 그런 능력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 가운데서 최고의 능력이 생명을 주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예수고 우리가 하나님으로써 대우받는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 예수고 예수가 우리한테 똑같이 예수로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권한이 우리한테 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이것을 죄 사함이라고 말합니다. 고해성사가 어마어마한 능력입니다. 사제 앞에 가서 죄를 고백하면 죄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카돌릭에서는 사제로 제한을 했는데 사실은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사람들은 생명의 권한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인인데 그 권한을 누리지 못합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쓸 줄 모릅니다.
우리한테 축복권이 있습니다. 말로 축복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축복의 권한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저주권도 있습니다. 누가 자신을 환대하지 않으면 발에 묻은 먼지 털고 나오면서 저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축복권과 저주권이 우리한테 동시에 있습니다. 목사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입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은 저주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런 권한을 주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영광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사람은 죽었습니다. 영광은 하나님 자체 빛입니다. 일광, 월광이 있고 glory라고 하는 영광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인데 빛 자체가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생명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영광은 우리가 하나님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사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 자체의 빛이 우리한테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영광입니다. 옛날에 구약에서는 죽었지만 이제는 영광을 버티고 이길만한 힘이 우리한테 있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생명관계가 주고 있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생명관계를 안하려고 합니다. 사람을 조종하는 관계를 하려고 합니다. 내가 무엇인가 말하면 바로 들을 수 있는 그런 관계로 가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생명관계는 자원함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모든 선택권을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빛을 바라지도 않고 또 생명관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주종관계 또는 힘의 관계, 수단의 관계 같은 사망의 관계를 지향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맨날 영광을 바라고 맨날 어떤 권한을 바라고 맨날 오래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생명관계를 해야지만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고 생명의 권한을 가질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관계 안에서의 생명으로 가야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물질과 시간과 예수를 나누고 있으면서 실질적으로 위탁하고 위임하고 계속 그 관계를 지켜내려고 인내하고 버티고 살아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성경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 믿음의 분량만큼 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지향하고 사는 것, 방향이 중요한 것입니다. 신앙은 본질적으로 radical 합니다. 그런데 철저히 개인이 있어야 공동체가 이루어집니다. 개인이 없어지면 공동체가 전체주의로 가는 것이고 개인만을 너무 강조하면 개인주의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이 있으면서 더불어서 함께 공동체적인 방향으로 가야되는 것입니다. 인격적으로 그 사람의 수준과 상황을 배려해 주는 것이고 자기도 동시에 스스로 그 모든 것을 배려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돈도 없는데 빚져서 빌려주는 것이 공동체는 아닙니다. 내 수준은 그것 밖에 안 되는데 빚을 내서 그것을 해야 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공동체성이 아닌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느 수준인지를 봐야 되는 것이고 동시에 내 문제라고 보고 천만 원 빚이라도 짊어지고 가야겠다면 또 그렇게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율법주의로 따지거나 그것을 아예 무시하거나 내 문제가 아니라고 완전히 개인주의화 되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문제는 다 내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는 또 내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떤 때는 야단을 쳐야 되지만 어떤 때는 봐 줄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모른 척 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분명하게 말해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생명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비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지 그것이 보입니다. 형제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죽이게 됩니다. 교회는 그런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중세시대에도 힘들었고 초대교회 때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그게 맞습니다. 성경은 우리한테 생명관계로 가야지 영원한 생명으로 갈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아버지와 그런 관계라고 하는 것을 요한복음에서 계속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조차도 하나님조차도 생명관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은 본질적으로 관계적이고 그 생명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관계적이라는 것이고 생명의 결과도 다 관계적입니다. 기독교가 관계입니다. 예를 들면 가장 나쁜 관계가 관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관계를 수단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계를 일시적이고 임시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하고는 영원히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수입니다. 원수하고도 밥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계를 지시하고 명령하고 군림하고 조종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조종은 계속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움직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는 성경공부모임은 성경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관계이지 영원히 생명관계를 하기 위해서 모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향점은 생명관계로 가야 합니다. 평생 간다는 마음으로 관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관계적이실까? 를 보면 하나님이 힘을 쭉 빼시고 본인도 함께 더불어 살아야 된다는 것을 인정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짜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한 것이 오히려 은혜입니다. 강하면 다 칩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지만 부자들은 나중에 보면 관계가 다 깨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1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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