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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믿음에서부터 믿음에 이르기까지(로마서 1:16-17, 사사기 19:1-15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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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10-20 21:59
조회 :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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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16절 17절은 기독교역사에 있어서 가장 많은 능력이 나타났던 말씀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말씀은 로마서의 주제와 같고 이 주제를 통해서 많은 기독교의 역사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가 잘 보면 복음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 기쁜 소식, 좋은 소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나님이 모든 믿는 자에게 어떤 상황에 있던 어떤 사건을 만나던 하나님 앞에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하나님의 능력이 바로 복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철저하게 기독교는 자기 스스로를 구원하는 자력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타력구원이라고 하는 것이 이 말씀 가운데 정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는 사람의 능력으로는 어떻게 하든지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의 역사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혈통이라고 하는 것은 육체적인 혈연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육정은 육체적인 욕망, 의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바람이고 사람의 뜻은 이성적인 노력, 수양, 율법의 준수를 의미합니다.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으로는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영적인 거듭남 born again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거듭나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혈연적인 육적인 관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아니라, 자기의 이성적인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위로부터 오는 자기의 출생, 자기의 본질을 깨닫는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구원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육적인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 자신의 영적인 갈망 자신의 영적인 목마름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발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초월적 신비를 통해서만이 구원의 역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원의 능력, 하나님의 능력이 심령 가운데 심겨지기를 아니 이미 심겨진 것이 다시 깨달아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내가 하나님을 믿어야지, 믿음을 가져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믿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순간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서 신뢰하고 위탁하고 위임해주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의 역사만이 오늘 우리 가운데 그 복음을 또는 능력을 경험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전에 병원에 가서 전도를 한 적이 있는데 ‘오늘 밤 당신이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서 있다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놀랍게도 10년 20년 교회생활을 하고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얘기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 더 착한 일을 해야지만, 조금 더 노력해야지만 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여전히 자기 스스로 자기 의로 무엇인가를 해야지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복음, 구원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인가 해야지만 된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정성의 끝, 자신의 아들을 바치는 것에 까지 가야지만 뭔가 하나님 앞에서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복음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심, 하나님의 선택하심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창세전에, 내가 사람의 모양으로 나오기 이전에 하나님이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정하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시 내 삶 가운데 개입하셔서 선택하셨습니다. 선택하신 하나님이 ‘그냥 너의 선택대로 살아봐라’가 아니라 오늘 우리 가운데서 오셔서 날마다 우리의 삶 속에 간섭하십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초월적인 신비를 통해서 나타나시고 보여주시고 들리게 하셔서 날마다 깨닫게 하시면서 날마다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이 오늘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온전히 경험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열정이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선택하셔서 날마다 그 삶 속에 개입하시면서 온전히 걸어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와 관계하실 때 단추하나 누르면 원하는 대로 하는 사람이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삶 속에서 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시며 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만약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1번, 2번, 3번 단추를 누를 때 마다 작동하는 인간이었다면 하나님도 아파하거나 하나님도 슬퍼하거나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격이라는 것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우리 삶 속에 개입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옳은 길을 가기를, 바른 길을 가기를, 생명의 길을 가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구원도 복음도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역사라고 한다면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구원에 참여하는 자에게 필요한 것이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라는 말씀의 원어를 보면 믿음에서부터 시작해서 믿음에 이르기까지(from faith to faith)입니다. 오직 의인은, 하나님 앞에 구원받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사람들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갈 때 마다 하나님이 하셔야 된다는 그 고백이 ‘믿음’입니다.
믿음의 말을 할 때 마다 사람은 사랑해야 될 존재이지 믿어야 될 존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속성 안에 믿음이 없다는 것은 이상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믿음이라고 하는 신뢰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 보이는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성경에 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뢰한다는 것,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믿음에서부터 믿음에 이르기까지라고 하는 말 속에는 믿음의 내용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새로운 창조질서가 우리 가운데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믿음이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돌아가실 때 까지 열심히 조상신을 믿으셨습니다. 영접기도도 하셨는데 제사지낼 때 마다 떡도 놓으시고 과일도 놓으시고 조상신께 잘 드시고 가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속으로 누구한테 저렇게 이야기를 하시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제가 목사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이상한 일인 것입니다. 제가 안수 받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목사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좋게 말해서 목사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들 했습니다. 목사가 아니라 교수하면 잘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이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공부도 잘 못하는데 자꾸 교수 하라니까 그 말이 듣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목사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 인생 뒤돌아보고 만약에 목사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마땅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목사가 저에게 천직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지금 설교하고 있는 이 자체가 하나님 앞에 신비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염려들 했는데 여러분들 앞에서 지금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비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육신의 혈연의 세계 속에서는 내가 요 모양 요 꼴로 살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하나님은 아니라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것처럼 내 인생의 혈연관계, 내가 내 육신의 관계를 살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하나님이 뒤로 돌아 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부흥회 때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너무 똑똑했다면 ‘사단아, 물러가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고 ‘네’했습니다. 인정한 것입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것이 믿음이었습니다. 보이는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하늘의 세계가 있고 영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죽었다 깨도 안 믿습니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3년 동안 매일 가서 성경공부를 해주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이 식당을 했기 때문에 밤 11시 식당영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가서 새벽 1시 까지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날마다 졸고 있어도 그냥 했습니다. 3년을 성경공부를 했는데도 한 번도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은 또 지나가는 말처럼 ‘교회 오세요.’ 라고 말했는데 ‘네’하더니 와서 예수를 주님이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을 뒤돌아보면 하나님이 어떻게 일을 하셨는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간섭하셨는지를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었다 깨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합니다. 인정하는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구나,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이 내 삶 속에서 일하고 계시는구나,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새로운 창조질서 가운데 기준이 있고 생명이 있다는 것에 대한 순종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반드시 기준 가운데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무대뽀, 노가다, 가다 없는 것,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대로가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철저하게 순종하며 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된 것이 신학을 하고나서 10년 뒤부터였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묵상하는데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너희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라는 그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말씀 때문에 그 때 까지 제 마음대로 살았던 삶이 회개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삶의 구석구석, 구체적인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꿈꾸었던 예수님은 부자를 박살내고 가난한 사람을 위하는 세상을 만드실 예수님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도 아니고 부자들하고는 밥도 같이 먹지 않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셨다고 얘기하시고 주님은 너무나 연약한 모습으로 죽음 가운데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성공해야 되는데 승리해야 되는데 주님은 실패자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제가 그 때 깨달았습니다. 순종이라는 것은 주님 앞에서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를 들을 수 있는 귀, 말씀을 쫓아가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두 번째는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가 믿음의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고민하는데 주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이미 그 길을 보여주셨고 그 내용을 보여주셨고 그 목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떻게 살 것이냐? 십자가의 삶을 살라고 무엇을 가지고 살 것이냐? 진리를 가지고 살라고 무엇을 향해서 갈 것이냐? 생명을 목적으로 살라고 주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세 번째 새로운 창조질서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의 주체로 나를 부르셨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주인이면서 동시에 나를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대우하셨기 때문에 나에게 주신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목적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살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서울 안에 있는 지역교회를 섬기면서 2013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라고 제 삶의 목적을 주셨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농촌목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농촌목회 할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농촌이 안 어울리는 걸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금 여기까지 저를 이끄셨습니다. 죽으나 사나 이 자리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확신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안에서 인정하고 살 것인지 내가 그것에 순종하고 살 것인지 그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살 것인지가 다른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인정하고 순종하고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믿음의 사람들, 그것이 구원의 능력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것이 구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자는 열심히 무엇인가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마음으로 인정하고 순종하고 확신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내가 어느 순간에 움직이고 있지만 그 움직임은 하나님이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믿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도 믿음이 있으십니다. 우스갯소리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는데 만약 하나님이 믿음이 없으셨다면 빛이 깜박깜박했을 것입니다. ‘빛이 있으라, 빛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씀 그대로 되었는데 하나님이 ‘될까?’하셨다면 확신이 있을 때는 빛이 깜박이다가 아닌 것 같을 때는 꺼져버릴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을 잘 보면 풀과 나무가 이미 다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없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다고 인정하고 시작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믿음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내 믿음이 아닙니다. 없는 것도 있게끔 만드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믿음에서부터 시작해서 믿음에 이르기까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말씀합니다.
사사기 19장을 보면 믿음 없는 자들의 삶이 나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이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사사기의 결론이 되는 말씀입니다. 왕, 기준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되었습니다. 사사기 19장 1절부터 15절 까지 우리가 읽은 말씀입니다. 레위인이 나오는데 레위인은 지금으로 보면 성직자입니다. 그런데 이 성직자가 첩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또 첩이 간음죄를 지었습니다. 돌로 쳐서 죽일 일인데 첩이 친정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게다가 레위인이 그 집에 가서 대접을 받는데 장인 되는 사람이 가려고 하는 레위인을 계속 붙잡습니다. 뭉그적뭉그적 하다가 저녁에 저녁이 되어 떠납니다. 길을 가다가 여부스라고 하는 이방민족이 사는 성에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잘 수가 없습니다.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15절)’
횡하니 넓은 광장에 앉아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노인이 와서 집에 들여 유숙하게 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집 안에 여부스인들이 들이닥쳐서 그들을 끌어내어 레위인의 첩을 강간하고 죽입니다. 그런데 레위인은 죽은 첩의 시체를 열둘로 나눠서 각 족속에게 보냅니다. 그것을 본 열 두족속이 모두 분노해서 여부스족을 치러 갑니다. 노인의 집이 있는 곳은 베냐민 자손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냐민족속 사람들은 여부스인들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결국 동족끼리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죽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여인의 처참한 죽음도 그렇지만 동족끼리 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죽는 일이 왜 벌어졌을까?
성경은 그것을 ‘왕이 없으므로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고 얘기합니다. 믿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함도 없고 하나님을 경외함도 없고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다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레위인이 첩을 두고 첩이 행음을 하고 행음한 여자를 잡으려고 처가에 가는 그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이 없습니다. 사이가 좋아 보이지만 관계가 다 깨져있고 결국에는 동족끼리 죽이는 전쟁을 일으켜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갑니다. 만약에 이 사람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었다면 이름을 명시했을 텐데 그냥 한 레위인 이라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도 없고 하나님을 인정함도 없고 그냥 자기의 감정대로 자기의 소견대로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을 풀어 가는데 결국에는 좋은 것처럼 보이고 깨끗한 것처럼 보이고 거룩한 것처럼 보이는데 죽이는 얘기입니다.
교회는 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정 가운데 하나님의 기준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관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관습 가운데 하나님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행동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다 각각 자기의 소견대로 행동하고 살아갑니다. 교회 안에서 믿음의 말을 듣기가 힘듭니다. 믿음의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생각이 더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말을 하면 너무 감정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너무 믿음의 말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믿음이 우습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첩을 두든 행음을 하던 아무도 불법이라고 들이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누구도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각각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고 살아갑니다.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믿음이 시작되어서 우리의 몸에 믿음이 이르기까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직 의인, 하나님의 사람, 믿음으로 이겨내고 믿음으로 뚫고 지나가서 믿음에 이르는 우리가 되기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구원을 이루는 열심인데 우리의 열심은 그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참여하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죄가
우리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우리의 생각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준에 맞게 살라고 하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꿈을 실현해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현실을 말하고 있고
우리는 여전히 상황을 말하고 있고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관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믿음이 있기를 결단하십시오.
‘믿음에서부터 믿음에 이르기까지’
믿음으로 산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가 우리의 주님 앞에서
내가 어떤 상황 어떤 사건 어떤 사람이 있다할지라도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신뢰하고 믿음으로 위임하고 위탁하고 살겠습니다.
이 시간 주님 안에서 그런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201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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