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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0장 1-14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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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10-22 16:34
조회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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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0장은 아굴의 잠언입니다. 아굴이라고 하는 사람이 잠언의 편집자, 말씀을 모아서 정리한 자입니다. 잠언이 지혜서인데 최고의 지혜는 듣는 마음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는데 듣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를 한 것입니다. 듣는 마음이 있어서 지혜로우니까 하나님이 그에게 부와 영광을 더해주셨습니다. 지혜라는 것은 듣는 마음인데 듣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듣는 마음이란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이고 분별하는 마음이고 지키는 마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나가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전체를 보며 들을 수도 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도 어떤 사람은 말씀의 주제를 듣고 어떤 사람은 하나를 들을 수가 있고 어떤 사람은 전체의 99%의 칭찬을 들을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1%의 비난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사실은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냥 똑같은 소리라고 할지라도, 삼자대면을 해봐도 한 사람은 그렇게 들었다고 하고 얘기한 사람은 그런 의도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면 진실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대화법이 묻고 듣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런 뜻으로 얘기한 것이 맞느냐?’ 라고 다시 물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게 맞다, 또는 아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분별하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분별한 것을 가지고 의지로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집중하는 마음 분별하는 마음 지키는 마음이 있어야지 들을 수가 있습니다. 귀가 있다고 그냥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듣는 것을 통해서 변화가 일어나야 되는 것입니다. 듣고 말하고 행하는 것이 선순환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행하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것을 또 자신이 듣습니다. 평상시에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내 몸이, 행동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내가 듣고 그것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하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은 영적으로는 겸손한 것이고 지식적으로는 사랑하는 것이고 감정적으로는 용서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사실 이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제대로 들을 수가 없습니다. 겸손과 사랑과 용서의 마음은 말씀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었다고 해서 다 겸손해지고 사랑하게 되고 용서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최고의 설교자인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서도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를 모의했습니다. 설교를 해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 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을 봐도 아닐 수 있습니다. 제자 중 하나는 배신을 하고 또 하나는 배반을 했습니다.
실제로 겸손과 사랑과 용서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를 보면 인생의 채찍을 통해서 인생 속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또는 쥐엄 열매를 먹는 상황까지 가야지 힘이 빠집니다. 힘이 빠지니까 들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들리기 시작하니까 그것이 말씀이 되고 기준이 되고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 힘을 빼는 일입니다. 누가 가장 영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이냐 하면 힘이 빠진 사람입니다. 힘을 가지려고 하면 할수록 사실은 신앙과 반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힘 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일부러 힘을 빼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일부러 힘을 빼려고 하면 몸에 사리가 생깁니다. 인생의 채찍을 통해서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절망하는데 겸손과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생기면 절망의 순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속에서도 무엇인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신앙의 시작입니다. 신앙은 누가 더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없느냐입니다. 없는 자가 듣고자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히스기야왕 때 아굴이 솔로몬의 잠언들을 모아서 잠언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만들고자 할 때 ‘이른 것’ 철저하게 전달하고, 전하고, 가르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1절)’
잠언 말씀을 배우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이것을 가르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사실은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 중에 하나가 인생 배우는 것이고 인생을 배우는 것을 통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고 누군가에게 생명을 받고 누군가에게 생명을 나눠주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입니다. 생명을 잘 받아야 되고 생명을 아낌없이 나눠줘야 합니다. 평생 배우려고만 하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고 평생 가르치려고만 하는 사람도 나쁜 사람입니다. 배우는 것에 대해 늘 게으르지 않으면서 동시에 어떻게 내 몸으로 익혀서 가르칠 것인가 하는 것이 숙제이고 그러려면 생명을 낳아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낳아봐야지, 아비의 마음, 어미의 마음이 있어야지 진심으로 생명의 관계를 하고 그 안에서 내가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숙의 경험은 절대적으로 생명을 낳아야 가능합니다. 생명을 낳지 않는 것은 다 거짓입니다. 잠언은 솔로몬에게 받은 것입니다. 받은 그것을 또 자식들에게, 자기의 영적 자녀들에게 나누는 것이 잠언을 만든 목적입니다. 잠언을 배웠다면 배운 것을 가지고 내가 생명을 낳아야 합니다.
생명을 낳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비굴이나 자기멸시나 자기천대나 자기비하가 아닙니다. 자기부인은 자존감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배우는 자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비굴이나 가지멸시는 자존감이 떨어져서 하나님 앞에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조차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리와 창녀들의 모습입니다. 자신들은 율법적으로 하나님 앞에 갈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냥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에게 가셔서 배울 수 있는 귀를 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었구나.’ 지금까지 자신들은 하나님 앞에 저주받은 사람들이었고 자기는 완전히 없는 자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 앞에 있는 자였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자기부인은 철저하게 배우고자 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는 인생의 고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지는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철저하게 남을 구원하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위에 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메시야라는 사람이 자기 자신조차 구원하지 못하느냐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주님이 자신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기의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고자 철저하게 다른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자기는 손해를 보고 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종교와 신앙은 엄청나게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자기 구원을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구원 받은 사람이고 이미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종교는 자기 구원을 위해서 자기 복을 위해서 생활을 하는 것이고 신앙생활은 내가 받은 구원과 내가 받은 복을 가장 연약한 자들 또는 나에게 맡겨진 생명들을 구원시키는 역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게 다른 것입니다. 내가 복을 향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복을 받은 내가 다른 사람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관점이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이 계속 종교생활에 빠지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복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미 2천 년 전에 복을 주실 것을 약속 받았고 온전하고 완전한 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내 몸의 연약함 때문에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누리고 있지 못할 뿐입니다. 믿음은 그 자체를 가지고 세상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이미 복을 받은 기초의 도는 은혜입니다. 그런데 은혜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가지고 사도의 직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성장함으로 성숙한 도를 향해 가라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가 자기 인생의 고난, 희노애락과 온갖 고통의 짐을 지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종교생활입니다. 십자가는 철저하게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한 십자가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 앞에 배우는 자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도를 따라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삶으로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2절)’
어떤 생각도 하나님 앞에서 있을 수 없고 내가 뭔가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악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3절)’
그래서 철저하게 하나님이 나에게 오셔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완벽하게 없어지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오신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 이름이 무엇인지,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4절)’
모른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모름을 통해서 무릎 꿇고 배우는 것입니다. 배우는 자세가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신비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이성을 가지고 살지만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반이성인 짐승처럼 사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소위 초월적 이성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초월적 이성은 이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의 세계를 인정하고 시작하면서 그 위에 있는 것입니다. 반이성은 짐승인데 그렇다고 짐승이기 때문에 막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쫓아가는 것인데 쫓아갈 때 ‘예’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예’만 있지 ‘아니오’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족한 것이 ‘예’가 없는 것입니다. 다 핑계가 있고 상황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상황에 그 사건에 그 사람에게 반드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가 아는 것이고 본인이 압니다. 그 말씀을 통과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었다 깨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안 해도 잘 사는 것 같습니다. 안하고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문제입니다. 더 약한 사람은 하나님 말씀 따라가면 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못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모릅니다. 무지할 뿐만 아니라 하나 더 나가서 왜곡합니다. 오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합니다. ‘예’를 했는데 그 예가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뜻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오른 쪽으로 가라고 하시는 것인데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뜻과 소원과 목적의 정확한 의미를 보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5절)’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의지하고 사는 것입니다.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 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6절)’
거짓말은 속이는 말이 아니라 말씀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사랑하라고 생명을 낳으라고 영원한 생명을 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말씀이 아니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예’만 있습니다. 문제는 그 ‘예’를 찾아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겸손과 사랑과 용서의 마음의 태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7절)’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배우는 자의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배우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는 자이고 자기를 부인하는 자는 철저하게 ‘예’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그의 삶은 기도하는 삶입니다. ‘예’하는 것은 말씀, 원리가 몸으로 나타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말씀은 하나인데 기도는 만 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사건에 따라서 순간순간 달라지는 것이 기도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믿음이고 기도는 그 말씀이 내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떠다니는 금덩이가 있어도 내 손으로 잡을 때 내 것이 되듯이 말씀이 내 것이 되는 과정이 기도입니다.
두 가지를 기도합니다.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8절)’
거짓말, 허탄함이 내 마음의 태도입니다. 내 마음의 태도가 하나님 앞에서 늘 정직하게 반응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직은 말씀이 말씀 그대로 하나님이 하나님 그대로 되게 하는 것입니다. 사건이 사건 그대로 상황이 상황 그대로 하나님 앞에서 되는 것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그 용기를 가지고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8절)’
주기도문의 일용할 양식이 육의 양식도 있지만 영의 양식도 있는 것입니다. 만병통치약이 음식이라고 합니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없고 모든 병의 근원도 음식이라고 합니다. 영적인 병도 어떤 말씀을 먹느냐, 말씀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에 따라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 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니이다(9절)’
경제적인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도 똑같습니다. 너무 말씀에만 빠지면 자기가 하나님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또 내가 하나님 말씀이 너무 없으니까 맨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도둑질 하고 살아갑니다. 아브라함은 말씀 하나로 25년을 살았습니다. ‘너는 큰 민족을 이룰 이루고 이름을 창대케 하고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이 말씀 가지고 25년을 산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 말씀을 rewind 시켜주셨습니다. 사람은 한 말씀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를 공격할 때 한 가지 죄를 계속 묻듯이 하나님도 우리한테 한 말씀 가지고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얘기하십니다. 그 한 가지를 알게 되니까 만 가지의 영역들이 뚫리는 것입니다. 한 권의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만 권의 책을 읽어야 되는 것처럼 모든 영역들이 이 책 안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이해한다는 것은 만 가지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고 만 가지의 길이 사실은 한 가지입니다. 한 가지 말씀이면 충분한데 너무 말씀, 말씀 하다보면 실제로 가지가 없어지고 하나님도 없어지고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서 이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단들은 ‘이 말씀 아세요?’ 라고 묻고 그 말씀 모르면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단은 주장이 강하고 분명하고 뭐든지 다 설명해주고 모호함이 없습니다. 그럴수록 이단입니다. 인생 모호할 수밖에 없지만 그 안에서도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 때문에 아예 포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더 확실한 것을 잡고 싶어서 영적으로 잘못된 지식에 빠져버립니다.
정직과 필요한 양식을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10절부터 14절은 자기 자리를 잘 찾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리가 있고 내가 앉을 자리가 있습니다.
‘너는 종을 그 상전에게 훼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10절)’
종과 상전의 관계 속에 끼어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노예제도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화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과 상전의 관계를 하나로, 더 본질적으로 보게 만드는 것이 성경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종이든 상전이든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자리 속에서 자리매김을 해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11절)’
호로자식,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습니다.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 오히려 그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12절)’
자기는 깨끗하다고 하면서 늘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비방합니다.
‘눈이 심히 높으며 그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나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13절)’
소위 억압하는 자와 자리매김 하지 못하는 자와 교만한 자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리매김 하지 못하는 자처럼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잠언을 통해서 배우는 자가 되고 자기를 부인하는 자가 되고 말씀에 ‘예’하는 자가 되고 기도하는 자가 되고 자리매김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잠언을 배웠다는 것은 이 다섯 가지를 잘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1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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