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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1절(태초에)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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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3-28 00:09
조회 :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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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는 1장부터 3장까지만 해도 사실은 50주 정도 강의를 해야 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1장, 2장, 3장에 내가 왜 여기에 있고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12장에서 그 실행을 하신 것이고 그것이 이스라엘에게 있게 된 것이 요셉이 애굽으로 들어가는 사건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세기에 기본적으로 성경 전체를 다 포함하고 있는 DNA가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를 공부하는 것이 왜 중요하느냐 하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우리가 다시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로는 beginning 인데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이 창세기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네 가지의 큰 덩어리로 볼 수 있습니다.
언제(태초에), 누가(하나님이), 무엇을(천지를), 어떻게(창조하시니라) 라고 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 그리고 주체, 그리고 내용, 방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쓸 때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라고 하는 육하원칙에 따라서 기사를 씁니다. 기사체는 가장 윗부분 헤드라인이 핵심이고 중간이 본문내용, 그 다음에 덧붙이는 내용이 들어갑니다. 기사를 읽을 때는 사실 헤드라인만 읽으면 됩니다. 그리고 더 알고 싶으면 본문을 읽으면 되고 또 다른 덧붙여진 내용을 알고 싶다면 마지막부분을 읽으면 됩니다. 사실 제목에 내용이 없으면 기사를 잘못 쓴 것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사실은 창세기 1장 1절입니다. 누군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창세기 1장 1절만 믿어지면 하나님 믿는 거라고 합니다. 기사를 쓸 때 육하원칙 중에서 빠지는 것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본문내용과 덧붙여진 내용을 읽고 알도록 쓴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에서는 어디서와 왜가 빠져있습니다. 장소와 이유는 유대인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장소가 왜 중요하지 않았느냐 하면 이미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땅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성경은 철저하게 땅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인데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땅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왜’라고 하는 것을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왜 살아야지? 또는 내가 왜 하나님을 믿어야하지? 이런 것을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늘 전제하고 사는 것입니다. 땅에 살고 있는 것과 사는 이유는 뭔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이 사람을 나에게, 이 일을 나에게 맡기셨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사건과 이 상황과 이 사람을 나한테 주셨다고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상황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뭔지 모르지만. 그러면 내가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서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받아들이고 나서 뜻과 소원과 목적을 물어야 하는데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에서 뜻과 소원과 목적을 물으니까 자꾸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원망과 불평과 탓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래나 저래나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하나님이 뭔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신 것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여기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다 읽어보면 전체가 다 사람의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 영화 <노아>의 핵심이 그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인공이 아니고 노아가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주인공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관점을 가지고든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어차피 상상력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문화장르이기 때문입니다.
또 메시지를 전달할 때 작가들은 일부러 낯설게 하려고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졸지 않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했더니 들어주신 이야기라든지 노아가 성실하게 방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같은 너무 당연한 얘기라면 굳이 만들 필요 없이 그냥 성경을 읽으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야기의 구성에서 갈등이 빠지면 읽는 사람을 졸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갈등의 구조를 만든 다음에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으로서의 극, 드라마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용이 성경적이냐 아니냐 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목사님들은 다 그 영화를 봐야 된다는 입장에 계십니다. 왜냐하면 영화는 영화이고 영화가 보여주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태초’
태초라고 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시간이라는 개념인 것인데 이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있었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창세기 1장 1절과 요한복음 1장 1절의 ‘태초’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창세기의 관점은 하나님 앞에서의 역사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태초는 모르는 시간, 영원한 시간입니다. 시작의 시간과 영원한 시간의 ‘태초’가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말하는 태초가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느냐하면 하나님이 역사의 시작 속에 들어오셔서 그 시간 속에서 그 순간부터 일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고 하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시간은 사실은 영원한 시간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는 늘 현재의 시간, 이것이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왜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고 하는 역사, 인간의 시간이 되었을까? 이것이 사실은 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창 1:11)’
그대로 되려면 사실은 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창 1:14)’
넷째 날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으라 하셨는데 셋째 날 땅이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게 하시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논리적으로 안 맞는 말씀인 것입니다. 빛과 물이라고 하는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요소가 없는데 물은 있지만 빛이 없는 상태에서 나무가 난 것입니다.
사실은 여기에서 말하는 ‘날’의 개념 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날의 개념이 아닌 것입니다. 베드로후서에 보면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 는 말씀이 있는 것처럼 날이 날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7천 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첫째 날 둘째 날 할 때 날이 천 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개념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미래도 앞당겨서 현재로 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에 보이지 않는데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는 그것이 이미 되는 것으로 보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틀어서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실재다.’ 그런데 그 말씀은 보이지 않는 것이고 실재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적인 세계, 영원한 세계 속에서 볼 때는 말씀은 실재로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 이 말씀이 창세기 1장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 속에서 하나님은 나를 가장 온전하고 완전한 사람으로 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온전과 완전이 너 한 번 두고 보자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미래의 사건 속에서 나를 대우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원한 시간 속에 사는 것과 사람의 시간 속에 사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과 사람의 눈이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사람들이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다음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길갈에서 이들이 할례를 받으면서 노예의 수치가 굴러갔습니다. 이 때 부터 진정한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40년 동안은 여전히 노예의 근성을 가지고 산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430년 동안 노예였습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들어가는 것 까지가 창세기의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애굽에 들어가고 나서 430년이 흘렀습니다. 30년이 한 세대라고 계산해도 10세대가 지나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가 계속 지나가면서 노예의 근성이 뿌리가 박힐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이 고센 땅이라고 그 당시에는 거기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노예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을 그렇게 축복해 주셨던 것입니다. 굉장히 적은 수가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장정만 60만 명이 나왔습니다. 거의 200만 명에서 300만 명 정도로 추산합니다. 히브리인의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입니다. 오죽하면 아이를 낳지 못하게 까지 했습니다.
아무튼 길갈에 가기 전까지는 여전히 노예의 근성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이들을 노예로 취급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자유인으로 또는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 그들을 대우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을 늘 영원한 시간 속의 완전체로 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실재가 노예가 아닌 것입니다.
미운오리새끼가 원래는 백조였습니다. 하나님은 백조로 보고 있는데 자기 스스로 오리라고 생각하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길갈에 가서 자신이 백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에는 이미 백조인 것입니다. 존재는 백조인데 오리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의 존재성이 있습니다. ‘그대로 되니라.’ 말씀이 존재, 말씀이 사건입니다. 존재가 실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말씀이 실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셨습니다. 시간적으로 보면 그렇게 된 것인데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이미 된 것으로 대우하고 보신 것입니다. 그것을 히브리서 11장은 말씀을 믿는 것은 실재로 보여지고 실재로 경험되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실제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인데 증거라는 것입니다.
미운 오리새끼는 오리 짓을 합니다. 그래도 백조입니다. 하나님은 백조로 대우하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백성들이 40년 노예생활을 한 것은 자기의 정체성을 찾는 훈련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데 그것이 인간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한 번에 깨달으면 길갈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모세이고 그것이 아론이고 그것이 여호수아였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불안해하는 백조였지만 자신들이 백조라는 것을 알고 처음부터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이 자녀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초라고 하는 시간은 하나님이 인간의 시간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의 세계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뜬금없는 하늘의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창세기 1장 태초라고 하는 역사 속에 하나님이 이 죄된 세상에 한계가 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는 죄로 볼 수밖에 없는 시간 속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들어오셔서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끝’이 있는 것입니다. 그 끝이 영원입니다. 하나님의 시작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영원한 시간 속에 사람들을 집어넣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의 시간을 크로노스의 시간이라고 한다면 요한복음 1장 1절의 시간은 카이로스의 시간인 것입니다. 영원한 시간입니다. 10년 20년 30년 40년이라고 하는 이 시간을 하나님은 크로노스라고 하는 순차적인 과거, 현재, 미래라고 하는 시간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시간 속에 죄가 들어왔습니다. 시간에 매여 사는 사람, 과거에 매여 살거나 미래에 매여 사는 사람은 다 죄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간의 개념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꾸 과거로 돌아가고 싶거나 아니면 뜬금없는 미래를 자꾸 보고 있거나 하는 것 자체가 죄입니다.
201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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