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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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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온맘다해
날짜 : 14-04-02 15:38
조회 :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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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삶이 심상치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기는 쉬우나 그 믿음을 지키고 내 삶에서 열매를 맺는 진짜 제자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 이것이 마태복음 10장의 결론입니다.
우리는 복을 받은 사람들이고 하나님과 친밀한 단일을 이루어 살면서 행위로 하나님앞에 열매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이미 복을 받아 내면의 친밀함으로 시간과 공간 안에서 행하며 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영원한 존재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요? 죄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죄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죄가 없어진 순간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없어집니다. 과거의 어떤 상처나 어떤 기억으로 살거나, 또는 뜬금없이 뭔가를 위해 지금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그 현재가 바로 영원입니다.
영원한 시간으로 살아야 합니다. 죄가 해결된 사람에게는 시간의 개념이 없습니다.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벧후 3:8)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과거에 사로잡혀 있거나 미래의 허망한 것을 쫓아 살면 안됩니다. 오늘 우리가 천국에 살지 않으면 천국에 가서도 살지 못합니다. 천국에 가서도 미래 걱정하며 살거나, 과거에 ‘~할 걸’ 걱정하며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한 시간안에 있기 때문에 ‘~할 걸’도 없고, ‘~할까’도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이란 여전히 죄가 판치고 있는 가운데의 시간과 공간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죄가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죄의 상황에서 열매를 맺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16절에서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합니다. 시간과 공간이 있는 세상은 이리의 세상입니다. 이리의 논리는 약육강식입니다. 덧붙이면 시체를 선호하는 죽음의 문화입니다. 이리의 세상에는 죽음의 문화와 약육강식의 문화가 있습니다.
이리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다 이리와 같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아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 안에서 누가 더 큰 이리가 될까 이것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본질은 양입니다. 우리가 맺는 열매는 양의 공동체입니다. 양의 공동체는 순진하고 순수합니다. 양은 울타리가 없이 더불어 살아갑니다.
양이 이리의 세상안에 들어가면 이리에게는 맛있는 밥이 됩니다. 포식의 대상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양은 목자를 만나야 됩니다. 그 목자가 성령입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성령의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야합니다. 양은 그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 목자를 따라가야 합니다. (요10:3~4)
철저히 내면에 계신 성령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지혜라고 하고, 하나님 앞에 순결이라고 합니다.
‘뱀처럼, 비둘기처럼’(마10:16)이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이 말은 순결하게 듣는 것이고, 그때그때 깨우쳐주시는 지혜를 듣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를 어떤 방법을 가지고 억지로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순결의 가장 중요한 점은 말씀하시는 것을 있는 그대로 듣겠노라고 하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이 ‘오른쪽으로 가세요’라고 하는데 왼쪽으로 가면 안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생가운데 시간과 공간의 죄된 상황을 하나님께서 왜 허락하셨는지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고난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은 더 순수한 친밀감, 더 순수한 사랑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단일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상급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급을 주셨습니다. 선지자의 삶이 있고, 의인의 삶이 있고, 냉수 한 그릇의 삶이 있습니다.(마10:41~42)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마10:40)
제자의 삶은 누구의 삶일까요?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삶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선지자로 대접해줍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선지자가 됩니다. 그것이 선지자의 상을 받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저 사람이 의인이구나’하면 의인의 상을 받는 겁니다. 제일 큰 상은 하나님의 상입니다. 서로서로를 하나님으로 대접하면 됩니다. 그것이 나와 하나님을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고, 이제는 한 몸으로 살아가게 하는 존재로서의 상입니다.
죽을 때가서 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받는 것입니다. 상도 선지자의 상이 있고, 의인의 상이 있고, 환대하는 냉수 한 그릇의 상이 있지만 이 말 속에는 우리를 선지자로 볼 것이냐, 의인으로 볼 것이냐,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로 볼 것이냐의 의미가 있습니다.
열매는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가 있습니다. 내가 열매를 맺는 삶은, 즉 하나님과 단일을 이루어 뭔가를 이루는 삶은 그 행위에 대한 열매의 대가가 다 내 것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자기가 받은 상을 하나님 앞에 던집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 부끄러운 삶은 내가 하나님 앞에 드려야되는데 드릴 게 없는 삶입니다.
예배는 드리는 것과 받는 것입니다. 예배 전체 구조는 하늘에서 내리고 땅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올릴 것이 없다는 것은 반쪽짜리 예배가 됩니다. 헌금을 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원이 아닙니다. 내 인생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드리는 것은 여러 가지입니다. 찬송을 드리고, 기도를 드리고,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드리고, 헌금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주십니다.
요한계시록의 종말론적 그림에서는 모든 천사들 앞에서 십사만 사천명이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상을, 면류관을, 의의 면류관을 던집니다. 마지막 종말론적 환상입니다. 그래서 열매는 상급이면서 동시에 하나님 앞에 친밀함으로 맺은 열매로 드릴 수 있는 소통의 존재입니다. 선물은 주고 받을 때 더 관계를 돈독하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천국에 갑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성경공부를 하지 않아도 갑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하나님 앞에 자녀로서의 삶으로 천국에 갑니다. 그래서 천국에 가는 것을 공짜라고 합니다. 값없이 받은 구원입니다.
천국에 가지만 천국에도 급이 있습니다. 구원은 in church, 교회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교회란 건물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의 공동체와 다른 하나님의 나라, 또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증인의 공동체입니다.
열매는 시간과 공간의 죄된 속성에서 이루어집니다. 시간과 공간이 없는 세상에서는 절대로 열매가 없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오래 살아야 되는 이유는 오래 살수록 맺을 수 있는 열매의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앞에서 들림을 당하지 않는 것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열매를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을 갖고 있을 때만이 상급을 이룰 수 있습니다.
죄된 세상에서 열매를 맺으며 살기위해서는 제자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원리는 calling, 즉 부르심입니다. 10장 1절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부르심은 소명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해야 합니다.
2000년 전에 제자를 부르는 방식은 스승을 찾아가서 ‘나를 제자 삼으십시오.’라고 청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거꾸로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스승이 부른 그 사람들은 다 찌질하고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공식 죄인이었습니다. 마태는 세리로 매국노와 같았고, 가나나인 시몬은 극좌파에 해당하는 열심당원이었습니다. 그나마 좀 똑똑한 사람이 가롯 유다였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나도 제자 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권능은 열매입니다. 권능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됩니다.
두 번째는 go입니다. 5절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제자를 부르신 목적이 ‘가라’입니다. 첫 번째로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주님 앞으로 부르심을 받아서 와야 합니다. 그런데 calling으로의 삶만 있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서 가야합니다. 제자를 부르신 목적은 부르심의 이유뿐 아니라 ‘go’의 이유도 있습니다. 하나만 있으면 반쪽밖에 안됩니다.
와서 뭘 해야 할까요? 하나님과 예수님과 친해져야 합니다. 갈 때는 내 삶의 목적을 가지고, 왜 나를 부르셨는지,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사명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 목적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나간다고 중국으로, 인도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명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종교가 갖고 있는 사회적인 이유 중 하나가 의미입니다. 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아야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 종교입니다.
요즘에는 대체할 것이 심리학, 코치 등 너무 많지만 이 모든 것들은 지금 나의 모습을 알게 하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세상이 갖고 있는 지식의 목적입니다. 세상 지식의 목적은 율법과 같습니다. 율법은 ‘아! 나는 안되는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하는 몽학선생입니다. 그래서 안되는 나를 보며 자괴감을 느끼게 됩니다.
죽어야 합니다. 죽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죽지 않습니다. 죽은 척 합니다. 다시 벌떡 일어나서 '나 죽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안 죽어서 그렇습니다. 세상의 지식을 아무리 많이 공부한 사람도 ‘인간은 한계가 있구나! 인간은 이것으로 안되는구나!‘를 알아야합니다.
사람들은 그 정도로 된다고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윤리적, 합리적으로 될 수 없는 또 다른 신비를 꿈꾸게 됩니다. 그것이 종교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안되는 것을 된다고 합니다. 그 차이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적 경험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또 다른 신비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 신비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증인의 삶입니다. 증인은 보고들은 것을 말합니다. 미국에서 제이 레노라는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가 ‘그 증인은 어떤 것도 보지 못하고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증거했다.’라고 농담을 합니다. 증인이 아무것도 못보고, 아무것도 못 들었다면 그 사람이 증인입니까?
증인의 삶을 산다는 건 보고 들어야 합니다. 내가 경험을 통해 하나님과 친해지기 시작하면 본 것으로 세상을 향해 살아가는 목적이 생깁니다. 내가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내 모습으로는 안되는 것이지만 되는 것을 나는 봤어. 이런 경험으로 내가 살아났어. 그러니 너도 믿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집사람이 진드기 잡는 청소기 외판원과 함께 집에 왔습니다. 청소기 시범을 보이겠다고 합니다. 그게 이백만원 짜리였습니다. 유학생들에게 이천불이면 한 달 생활비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제 정신이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범을 보고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이거 사야겠다!’ 오지랖이 넓다보니 바로 전도해서 옆의 목사님에게 말해서 목사님도 샀습니다. 그러자 청소기 외판원이 이거 한 대 팔 때마다 10%를 주겠다고 합니다. 너무 영업을 잘 하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목사가 할 일이 아니라 생각해서 거절했습니다. 예수를 전해야하는데 청소기를 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뭐가 좋다고 하면 막 좋다고 떠드는 빅마우스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의 떠벌이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는 예수를 경험한 삶을, 사명을, 소명을 가지고 전해야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너 하나님 믿고 싶어? 와!’ 이렇게 말합니다. 유대인의 공동체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나갑니다. 이리떼 속으로 들어갑니다.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잡아먹히는 곳으로 가는 겁니다.
예를 들면 술을 먹고 안 먹고가 중요한 게 아닌데 기독교인들이 술 먹는 자리에 가면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가는 겁니다.
예수님이 마태의 집에 갈 때 마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리와 죄인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 유대인의 입장에서 그들과 동조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도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죄인하고 같이 밥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그들과 같이 밥을 먹었을까요?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거기에 마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를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가셨습니다.
두 번째는 이리떼 안으로 들어갔지만 잡혀먹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논리에 죽지 않습니다.
세리들끼리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할까요? 세금을 어떻게 하면 잘 떼어먹을까를 고민합니다. 세금 떼어서 누가 건물샀다더라 이런 얘기에 혹해서 나도 세리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리떼의 논리에 죽지 않습니다. 오직 마태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죽는 이상한 논리 구조처럼 계산으로는 말이 안되지만 마태를 살리기 위해 이리떼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러면 술자리든 어느 자리든 다 갈 수 있습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갈 수 있습니다. 아골 골짝은 죽음의 자리이고, 빈 들은 아무도 없는 자리 즉, 고독의 자리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가서 죽으면 안됩니다. 내가 그 논리에 침법당하면 안됩니다. 술자리 가서 진탕 놀고 나서 ‘잘 놀았다.’하면 안됩니다. 거기는 한 생명 때문에 가야합니다. 누구의 생명 때문에, 그를 살리기 위해서 가야합니다.
미국에 다녀오니 한 친구가 나에게 실망하고는 변절자라고 합니다. 이 친구는 고 3 졸업하자마자 당시 전도사였던 나에게 술을 배우고, 우리 신학교에 와서 후배가 되었습니다. 이런 친구가 신앙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 술을 먹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술을 안 먹지만 너를 위해 먹어주겠다고 하니 이 친구가 괜찮답니다. 술을 먹고 안 먹고를 떠나 나는 너에게 관심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술 먹는 자리에 내가 갑니다. 어떤 때는 따라주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누군가가 이 장면을 보고 목사님이 술 먹고 다닌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두려우면 어떤 것도 못합니다. 사람을 살리지 못합니다.
주안 교회 유명한 목사님의 얘기입니다. 한 장로님이 주일날 아주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제주도에 가서 골프를 쳐야한답니다. 그래서 ‘왜요?’ 물으니 어떤 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그 분이 갑자기 골프 약속을 잡아놓았다고 전도하기 위해 그 분에게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녀오시라고 했답니다. 생명에 대한 아주 분명한 목적이 있으면 세상을 향해 이리떼에게로 갑니다. 하지만 잡혀 먹으면 안됩니다. 쉽게 죽으면 안됩니다. 뭐가 있는 것처럼 고고하게 살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거저 주라입니다. 8절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주는 것이 제자의 삶입니다. 시간도 내어줍니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21:18)라고 하십니다.
아이를 키울 때 모든 가족이 다 집중해서 아이의 스케줄에 맞추어 삽니다. 어른이 힘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어른들이 자기 힘을 빼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주는 것은 내가 힘이 있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대로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공짜입니다. 거저 주는 것입니다.
거저 주고 있지만 이를 통해 최소한의 먹고 사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합니다. 10절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공짜로 주고 있지만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먹이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먹이실 것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거저 줄 수 있습니다. 거저 주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아입니다. 고아는 자기가 스스로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있는 사람은 아버지가 먹여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에 우리 아들이 그럽니다. “분명히 8살이 되면 한 주에 천 원씩 주기로 했는데 지금 8살이 된 지 너무 오래되었으니까 얼마를 받아야하지?”이럽니다. 너무 깜짝 놀라 주어야 할 돈을 계산해보니 금액도 크길래 순간적으로 3월부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입학할 때부터 계산해서 주일날 오천원을 주었습니다. 약속을 안 지키면 계속 달라고 할 테니까요.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께서 먹이실 것입니다. 내가 거저 줄 수 있는 힘은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만큼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거라는 신뢰만큼 내가 줄 수 있고 세상에 나가 주게 됩니다. 그러면 12절과 같이 bless합니다. 축복합니다.
우리는 축복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서 축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bless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능력 중 하나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8:18)’입니다. 우리가 축복해주면 축복해주는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제가 밥을 사면 교회 집사님이 “목사님! 밥을 사셨으니까 축복받으실 거에요.”라고 합니다. 다른 교회는 교인이 돈을 내고 목사가 집사님 축복 받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교회는 거꾸로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삼가라입니다. 17절 사람들을 삼가라. 이 말은 16절의 순결하라는 말입니다. 내가 부산에 가야하는데 대전에 갔다가 갑자기 강릉에 가고 싶어 강릉가고, 갑자기 금강산 구경하고 싶어 간 김에 백두산도 가보는 것이 아닙니다. 절제합니다.
주님은 병 고침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그들과 같이 있지 않고 떨어져 계셨습니다. 그들이 좋다고 하여 그들을 위해 병 고침의 목회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피하셨고 제자들을 향해 자신의 목적인 십자가의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로 가기 위한 목적 외의 다른 행동들은 곁가지와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곁가지에 목숨을 겁니다. 삼가는 것이 없습니다. 나에게 목적이 있으면 그 목적을 따라가는 삶으로 나머지는 다 삼가야 합니다. 그래서 삶이 단순해야 합니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목적을 향해 단순함으로 우선 순위를 정합니다. 우리가 목숨을 어디에 걸 것이냐를 정해두면 나머지는 다 중요하지 않고 설명할 필요도 없고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절제하는 가운데 줄 것을 주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견디라입니다. 22절에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 것은 관계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통은 관계의 단절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누구랑 친한데, 저 사람이랑 친하고 싶은데 저 사람에게 찍히면 안되’라고 하지만 진리를 위해서는 찍혀도 됩니다.
35절에서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함이니’, 37절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를 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끊으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와 다르게 하는 것이 관계입니다.
김용옥 교수가 효에 대해 다시 얘기합니다. 효는 부모가 잘못했을 때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배운 효는 부모님을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자가 말한 효는 그렇지 않답니다.
복종과 순종이 다릅니다. 복종은 하나님이 나에게 천륜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태도는 바뀌면 안됩니다. 어머니는 어머니입니다. 나를 낳아주시고 나에게 소중한 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날 때는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일곱 번째 두려워하지 말라. 26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19절 ‘염려하지 말라’ 이것은 마음의 문제 즉, 감정에 있어서도 흔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왜 염려하고 두려워할까요? 진짜 아버지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져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염려합니다. 성령께서 하실 것이고 사단의 최고위급인 바알세불이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전파하라(27절)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라면 듣든지 말든지 두려워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전파하라고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이유는 몸은 죽이되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기(28절)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참새 한 마리도 생명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새 두 마리가 팔리는 것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합니다.(29절) 허락하지 않으시면 어떤 일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욥이 시험을 받을 때도 사단에게 마음대로 하되 생명은 만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욥1:12)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고난을 주셨습니다. 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통과점으로 말입니다.
38~39절이 결론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에서 자기 십자가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에게는 자식일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남편일 수 있습니다.
우리 집사람은 저보고 “에효, 저 십자가! 저 십자가!” 그럽니다. 십자가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사명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십자가였습니다. 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세리의 집에 가셨습니다. 또는 누군가를 위해 이타적으로 살아야 할 목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그렇게 살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이 말은 어떻게 보면 소극적 의미에서 예수님의 제자라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40절부터 끝까지는 긍정적인 면에서 상급이 있다고 합니다. 제자의 삶에는 상이 있다. 그 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자의 삶을 견디고 살아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제자입니다. 사단과 하나님의 사람이 영적 전쟁을 하는데 우리는 이미 제자로서 하나님의 흰 옷을 입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국제법으로 민간인을 죽일 수 없습니다. 민간인을 죽이면 불법전쟁이 됩니다. 정의로운 전쟁이 되기 위해서는 민간인을 살인하면 안됩니다. 군인과 군인의 싸움입니다. 바알세불과 제자들의 싸움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군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군인이 민간인처럼 살려고 합니다. 민간인처럼 살고 있지만 사단은 우리를 영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전쟁에서 도망가는 군인이 될 것인지 싸우는 군인이 될 것인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20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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