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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로마서 9:1-13,출애굽기32:30-35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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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3-30 23:16
조회 :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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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생의 주인으로 살게끔 하셨고 세상의 주인으로, 청지기로 그렇게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성자가 된 청소부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청소부인데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셔서 지구의 한 구석을 자신에게 맡기셨기 때문에 자신이 그곳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 사람을 청소부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를 하나님 앞에 소명을 두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야기 속에 두 가지의 아주 중요한 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로서의 삶이 아니라 우리는 늘 노예 같은, 종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와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에게 왜 이런 청소부 같은 삶을 허락하셨을까? 또 나에게 왜 이렇게 구질구질한 일을 맡기셨을까? 어쩌면 자신이 누구인지 또 자신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하니까 원망하고 불평하고 그 안에서 계속해서 노예의 근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아주 유명한 역사학자가 말하기를 그리스도인들은 이 역사를 움직이는 창조적 소수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 속에 우리가 살아야 될 아주 중요한 자기 확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셨다고 하는 주인의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종으로만 삼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에 있어서도 그렇고 자기 삶에 있어서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절대로 하나님 앞에서 이룰 수 없는 밑 빠진 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어줘도 부어준 것을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냥 밑 빠진 독입니다. 부어줘도 또 부어줘도 그 속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 내가 그 문제 속에서 비난하거나 비판하거나 판단하거나 분별할 때에 늘 피해자로 늘 쫓아다니는 삶으로 살아간다면 어쩌면 우리 인생은 아무도 또 하나님 조차도 그 안에서 일할 수 없음을 우리가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마을에서 회의를 했는데 서로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자신이 동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탓하고 또 주도하는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뿐만 아니라 세상이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 안에서도 자기가 합의한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서 누군가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민주주의사회의 시민의 권리를 넘어 한 가정의, 한 교회의, 한 지역의, 어쩌면 이 우주 공동체,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공동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될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늘 남의 탓을 하고 살거나 또는 시대의 탓을 하고 살거나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원망하고 불평하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8장 마지막 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9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끊을 수 없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하는 자기의 확신 그 신뢰가 있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9:3)’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다는 그 확신 가운데 서서 지금 9장 3절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노예의 근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렇게 기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다면 이렇게 기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내가 하나님 앞에 맡은 것이 있다고 하는 청지기의 확신이 없으면 이런 기도를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받은 절대사랑의 확신이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이고 힘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속성은, 절대 사랑의 속성은 나를 정직하게 만들고 나를 가장 부드럽게 만들고 나를 가장 용기 있게, 담대하게 만듭니다. 정직함과 부드러움과 용기라고 하는 이 세 가지의 사랑의 속성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주체로 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은 거짓을 통해서 늘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고, 고집과 강팍함을 통해서 뭔가 이루려고 하고, 힘들고 어려우면 빨리 회피함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 안에는 평안도 없고 그 안에는 담대함도 없습니다. 그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노예의 근성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 정직하게 더 존중하고 배려함으로 고통과 슬픔을 더 견디고 이길 수 있는 용기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의 기도의 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육신의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가 있는데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질지라도 그들을 구원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두 가지의 근거를 가지고 기도합니다. 하나는 이삭이고 하나는 야곱입니다. 이삭의 이름은 그 뜻이 ‘웃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셨을 때 그들이 비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웃게 만드셨습니다.
야곱이라고 하는 이름은 원래 ‘발꿈치를 잡는 자’인데 무엇인가 할 때 마다 늘 남의 발꿈치를 잡고 자기 것을 취하는 사기꾼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하나님과 겨루어서 이긴 자’ 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의 약속 그것은 내가 무엇인가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시고 하나님이 그렇게 선택하시고 하나님이 그렇게 부르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노예인 것처럼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이 죄의 노예, 세상의 노예, 관계의 노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기 스스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의 비웃음을 진짜 웃음으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늘 사기꾼처럼 거짓말하는 것조차도 바꾸셔서 하나님이 졌다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거울을 보면서 얼마나 못나고 얼마나 아닌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면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울을 통해 자기의 점과 자신의 추함에 대해 보고서 스스로 노예인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로마사람들에게는 몸에 한 주인의 노예라는 노예의 표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표시를 보면 자신은 늘 그 사람의 종이고 그 사람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얘기합니다. 그 노예의 표시가 다 지워지고 예수의 흔적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섬긴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의 청지기로서 세상을 책임지고 사는 것입니다. 책임 있는 사람만이 오늘 로마서 9장 3절과 같은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이것은 지키셔야 되고 이것은 반드시 하셔야 된다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노예의 근성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 앞에 잘 보이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잘 보여야지만 하나님이 떡이라도 하나 더 주시고 고물이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의 부모가 하나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에게 얘기합니다. 부모를 떠나서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담에게 있어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시면서 또한 하나님은 나와 단일을 이루는 사랑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친구라고 말하고 또는 남편과 아내라고 얘기하시고 그래서 1:1의 관계라고 말씀하십니다. 언약도 일방적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약속해서 함께 순종하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하나님 속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 동등하게 단일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관점이 있어야지 9장 3절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까지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은 사람인지를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랑 속에 반드시 사명감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사명감이 오늘 9장 3절의 사명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나님 앞에 잘 보여야겠다고 하는 기도만 합니다. 오늘 로마교회를 향해서 사도바울이 원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복음을 받은 사람이라고 그런데 또 다른 복음을 전하겠다고 합니다. 두 가지 복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복음 속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또 다른 차원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자녀로서의 삶을 넘어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 하나님과 더불어 일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deal 을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로봇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가끔 저는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1번 누르면 ‘네’ 하고 2번 누르면 ‘아니오’ 하는 로봇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영화 <노아>를 봤는데 영화 속에서 하나님은 계속 침묵하고 계십니다. 침묵 가운데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고 하시는 것인데 사람들은 다 오해하고 곡해하고 또 잘못 적용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면 갑자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정답을 가르쳐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영화는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노아에게 일일이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화 속 하나님은 말씀도 안 하시고 노아는 하나님의 뜻을 곡해해서 생명을 다 죽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오늘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이 부어주신 또 다른 책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 길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틀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 구원의 생명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는 나에게 그 안에서 주인처럼 살라고 하십니다. 사도바울의 주인의 부담성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절대사랑을 받은 자의 부담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의 소원이 생긴 것입니다. 골육지친들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그들을 사랑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구원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구원에 대해서 또 우리의 구원과 민족의 구원과 열방의 구원을 향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있습니다. 그냥 쫓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이루고 살아가는 인생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은 모든 악한 것을 멸망시키는 것이고 내가 구원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갖기 시작하니까 또 다른 생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공동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국교회가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는 자기교회, 자기공동체, 자기중심적인 신앙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되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이기적입니다.
제가 이번에 초등학교운영위원을 하게 되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첫 번째 모임에서 하시는 말씀이 내 아이만 보지 말고 1200명의 아이들이 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운영위원일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우리 아이 옷을 허락 없이 마구 잡아당기는 바람에 교문 앞에 서서 우는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욱’해서 그 아이한테 가서 야단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 아이에 대해 짠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든 자기 아이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고 내 아이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실은 더 크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모든 학부모를 대표해서 운영위원일을 해야 한다면 아이들 전체를 생각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나의 구원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책임자로 창조적 소수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바울은 ‘나 혼자 구원 받았으면 됐지 로마교회가 구원받으면 된 거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정말로 하나님 앞에 저주 받은 인생인 것 같은 이스라엘 민족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니 그것이 보여야만 된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아니 목숨을 걸면서 까지 그 일을 감당해야 될 하나님 앞에서 주인으로서의 청지기로서의 삶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모세입니다. 모세도 사도바울과 같은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오시면 원하건데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출 32:33절)’
모세가 자기의 구원만 생각했다면 이런 기도를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모세가 지도자가 아니었으면 그 민족을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이런 기도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신앙은 나를 떠나서 다른 사람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구원의 책임자로 서 있는 것은 나만의 구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구원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7절에 보면 생명책이 있습니다. 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야지만 거룩한 성 안에 들어가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이 14만 4천 명입니다. 14만 4천 명은 12X12라고 하는 완전의 완전수를 이야기합니다. 완전수를 가지고 있는 생명책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름이 하나님 앞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죄의 책이 있습니다. 죄의 책에 기록된 사람은 짐승, 우상을 경배하는 자입니다. 반대로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 사람은 짐승을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성경에 보면 기념책이 있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 중에 견디고 이기는 자, 고난을 통과하는 사람들을 기념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적용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는 책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록함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통해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을 통해서 기념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생명책이라고 하는 것은 기록과 기억과 기념이라고 하는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것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가 가진 신앙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록될 것이고 하나님이 기억하실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보고 기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허다한 증인들이 그것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그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기념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든 바울의 기도든 사랑 안에서 사랑으로 기도하는 기도의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 절대사랑에 기대서 기도합니다. 만약에 이런 확신이 없다면 함부로 이렇게 기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주님 앞에서 사랑을 이루어야 된다는 책임감이 없으면 그렇게 기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이 기도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진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어주시옵소서.’
나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에게는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 생명을 바라보고 있는 마음입니다.
정혜신심리학박사의 강의를 방송으로 시청했습니다. 상담을 도구로 누구를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 세상사람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안아주고 보살펴주고 돌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나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 심해서 계속 사람들을 경쟁자로 보기 때문에 누군가를 보듬어 주고 돌볼 수 있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이 한 가지 더 얘기하셨는데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누군가를 돌보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그 사람을 돌봐줄 수 있는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우리나라 최고의 상담가 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는 일 중에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남을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을 상담하는 일을 할 때는 돈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인지 안 믿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모습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똑같이 세상 사람들처럼 형제의 마음을 가지고 비교하고 경쟁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은 절대 손해 보면 안 된다고 하면서 맨날 자신의 구원에 대해서 매달리고 슬퍼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끊어지지 않는 사랑이 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이 끊어진 것에 대해서 내가 이어줄 수 있는 하나님의 줄로 나를 세우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똑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그 은혜를 나눠줄 수 있는 그런 넉넉함과 거저 줄 수 있는 힘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건강한 사회일수록 엄마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엄마가 되어주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성숙한 기독교인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많아져서 엄마가 필요한 사람에게 엄마가 되어주는, 뿐만 아니라 그 엄마에게도 엄마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한테도 엄마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엄마는 내가 원하는 것 다 해주실 것 같습니다. 밥도 해 주고 대신 가서 싸워주기도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서로에게 엄마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내가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진다고 할지라도 저 생명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절대사랑 앞에서 하는 사랑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는 중보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한 번에 다 멸망시키실 수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다 치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다 치시지 않으시고 또 다시 세우려고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믿었다면 그 이방인들을 통해서 주시는 또 다른 이스라엘, 육적인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의 기도는 생명을 낳는 사명의 기도였습니다. 생명을 낳는 이 사명이 오늘 우리 가운데 있어야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기도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는 것을 두 번 봤는데 직접 낳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아이를 낳는 고통일 것입니다. 정말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에 두 번 째 세 번째 아이를 낳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사람들은 또 아이를 낳습니다. 생명이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잊게 만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명이 주고 있는 또 다른 감동이 내가 죽을 것 같은 고통을 통과하게 만듭니다. 엄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엄마에게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그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결국은 사랑입니다. 생명을 향한 고통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미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세 사람이 한 일에 미친다면 이 세상에 그 어떤 일도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말도 안 되는 것을 열심히 하는 미친 사람과 그 사람을 쫓아다니는 더 미친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세상에 어떤 일도 못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에 대해 미쳐야 합니다. 한 생명에 대해서 미쳐야 합니다. 신천지가 매일 한 사람을 두고 성경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한 30일 하니까 그 사람이 느껴지더랍니다. 그런데 진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는 그런 열심이 없습니다. 너무나 이성적으로 너무나 세련되게 관계를 하고 있으면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하는 이 사랑의 기도에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찌하여, 기억하소서, 용서하소서’
용서에는 또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짊어지고 갚아주고 덮어주는 것입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육신의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멸망하면 안 된다고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는데 ‘하나님 짊어지겠습니다. 하나님 갚아주겠습니다. 하나님 덮어주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진정한 또 다른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시작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하나교회 모든 지체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사도바울은 자신의 골육지친들이
하나님 앞에 끊어지는 것에 대해서
‘내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그들을 기억하시옵소서.
그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기도, 용서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십계명을 가지고 내려오는데
사람들은 그 십계명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자신의 종교의 열정에 빠져
또 다시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용서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
내 이름이 지워진다 할지라도
주님 저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들이
죽이라고 말하고 있고
또 희롱하고, 비웃고
그리스도라면 당장에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하고 있는데
주님은 그들을 향해서
‘저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라고 하십니다.
이 시간 우리들의 인생과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면
다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셔서
대신 짊어지는 인생
갚아주는 인생
덮어주는 인생으로 살겠노라고
결단의 기도를 함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201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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