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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남겨두심 (로마서 11:1-12, 전도서 3: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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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5-18 23:27
조회 :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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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부터 8장까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여정, 구원의 길을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의 길은 하나님이 우리를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 그리고 우리 인생 가운데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부르셔서 의롭다고 칭하신 길입니다. 그리고 칭하심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영화롭게 되는 구원의 여정을, 구원의 단계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9장부터 11장까지가 또 다른 차원의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가고 있는 그 상황 속에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지만 또 다른 하나님의 차원으로 하나님의 것을 이루려고 하고 있는 하나님의 숨겨진 계획이 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구원 받았고 또한 다른 이방인들을 위해서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나아가려고할 때 마다 마음 한 구석에 늘 걸리는 것이 자신의 민족, 자신의 골육지친, 자신의 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 하나님의 또 다른 신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종교는 거룩하지 않은 사람이 거룩함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가 믿는 신앙은 거룩함을 통해서 거룩하지 않은 것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고 뿐만 아니라 가장 밑바닥의 종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이것이 다른 종교와 기독교가 다른 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거룩함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거룩함을 통해서 가장 어렵고 소외되고 핍박받고 모욕스럽고 수치스럽다고 할 정도의 삶으로 들어가서 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20세기에 가장 많이 팔렸던 약이 우울증 약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우울한 것을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조금만 우울해지면 술이든 마약이든 약이든 무엇인가의 도움을 받아 우울한 마음을 다른 마음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거꾸로 우울한 곳으로 들어가서 우울한 그 삶을 살아내는 것이 믿음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를 고난의 종교, 십자가의 종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통해 영광의 자리에 가려고 한다면 오히려 우리는 이미 정하시고 이미 부르셔서 하나님이 의롭다고 칭하신 그 사람을 향해서 우울한 세상 가운데로 들어가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웃고 함께 춤추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확신 또는 믿음의 단계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거룩함을 지키고 있겠노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울한 이스라엘 사람들 자신의 골육지친들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서 아파하고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는 어떤 신학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구원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리와 지식을 이야기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한 생명, 가장 우울하고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 로마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믿는 하나님, 내가 가지고 있는 기도, 내가 드리는 예배, 내가 하는 헌신,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생명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왜 예배를 드리고 왜 기도를 하고 왜 우리가 주님 안에서 헌신하겠노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이 시대, 이곳에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나의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소외되고 아파하고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그들의 마음 가운데 그들의 심령 가운데 그들의 삶 가운데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예배는 구약의 제사 가운데서 피를 통해서 우리가 거룩해졌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한 번 주님 앞에서 주님의 삶을 기억하면서 이제는 거룩하지 않은 것, 소외된 것, 지극히 작은 것들을 향해서 나아가겠노라는 것을 다시 새김질하는 시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구원의 신비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1장 1절부터 6절에서는 하나님 앞에 은혜로 선택 받은 남은 자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남은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려고 하시는 것이고 그 구원의 생명을 하나님 앞에서 다시 전할 수 있는 사람들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남은 자의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있습니다. 나만 왜 살아남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은 자의 사명,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만 나를 그 속에서 살아남게 하셨고 살아남게 하신 그 목적, 의미가 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인가 행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위해서 하나님의 생명의 증인으로 살아남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7절부터 12절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겨두셨는데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서 또 다른 생명을 낳게 하기 위해서 남은 자들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남은 자의 또 남은 자들은 왜 멸망시켰느냐 하면 그가 넘어짐으로 인해서 더 풍성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보편성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거든 하물며 그들의 충만함이리요(12절)’
하나님이 선택한 민족인데 그 민족을 넘어지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실패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저주인 것처럼 들려지는데 오히려 그것을 통해 이방인들을 풍성하게 하셨고 그것이 그들에게 또 다른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열어 놓는 하나의 문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남은 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사람도 있고 실패와 넘어짐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깨닫게 하시고 풍성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넘어지든 남든 다 하나님의 은혜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집사님이 사업을 하시다가 너무 힘들어서 1억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하고 성경공부를 하시던 분이었는데 그 문제를 상의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같이 하던 다른 분은 십일조를 한 달에 천만 원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에게 1억은 큰돈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두 분이 서로 잘 아시는 분이라 1억을 빌려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냥 망하게 두라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응답받은 대로 그 집사님께 얘기를 해드렸습니다. 망하면 정말 죽는다고 사정을 하시는데도 단호하게 그냥 망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성공하게 하시는 분이고 자신이 돈을 벌면 혼자 쓸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인데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하나님이 잘 망하라고 하셨다는 응답의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그 바람에 성경공부는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1년 뒤에 그분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분 말씀이 그 때는 그 얘기가 무슨 얘기인지 몰랐는데 자신이 파산을 하고 모든 것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만약에 그 때 자신이 성공했다면 굉장히 교만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을 때 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처럼 매년 선물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선물을 못 받으면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했나 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처벌처럼 심판처럼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또 다른 차원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저희 교회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어떤 사람들은 너무나 걱정을 하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예배가 너무 힘이 없다고 얘기하고 또 어떤 사람은 우리 교회도 이제 힘들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것은 사람의 꾀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면 뚫고 지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넘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인생에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너 실패했다. 너 넘어졌다.’ 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조차도 이방인을 풍성하게 하는 것으로 쓰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울한 감정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한 우리는 조증 환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늘 즐거운 것만 추구하고 살다보면 억압과 슬픔을 경험해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선택 받은 거룩한 민족이었는데도 역사상 그렇게 억압 받고 그렇게 모욕당하고 수치를 당했던 민족이 없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 내가 믿는 예수 어쩌면 그 예수의 죽음은 억울한 죽음이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죽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삶을 쫓아가는 삶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자신의 존재성과 하나님의 존재성을 분명하게 깨달은 베드로가 어느 순간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간다고 하시는데 안 된다고 막아섭니다. 그러자 주님이 ‘사단아 물러가라.’ 고 하십니다. 대단한 고백과 대단한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십자가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사단아 물러가라고 얘기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울이고 십자가는 죽음이고 십자가는 넘어짐이고 십자가는 실패입니다.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해서 온갖 꾀를 써서 무엇인가 이루려고 할 때 마다 우리는 정말 우리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남은 자든 넘어진 자든 실패한 자든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당당함이 없으면 우리는 실패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뭔가 할 것입니다. 백조처럼 우아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 물 밑에서는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전도서에서 말씀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3장에서는 때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사랑할 때도 있고 미워할 때도 있고 가까이할 때도 있고 멀리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 마다 하나님께서 때에 따른 축복을 주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늘 사랑해야 된다? 아닙니다. 미워해야할 때는 미워해야 합니다. 미움이 사랑입니다. 부부가 한 삼십년 살면 서로 관심도 없어집니다. 저희부부가 한 이십년 정도를 함께 살았는데 지난주에 마켓에 갔는데 제 아내가 이제 봐주면서 살기로 했다고 말하기에 얼른 손을 잡았습니다. 사랑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슬플 때도 있고 너무나 힘들 때도 있고 다시 기운이 나서 하나님 앞에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신 일에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도서 3:11)’
첫 번째 하나님의 때를 알고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시절을 쫓아 살아가는 삶입니다. 시편 1편에 보면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시간이 있습니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 자라나고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 버티고 견디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봄에는 일어나서 씨를 뿌려야 합니다. 내 인생의 여름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자라나야 될 시간입니다. 내 인생의 가을에는 열매를 맺어야 하고 내 인생의 겨울에는 참고 견디고 버텨야 합니다. 겨울이 지날 때까지입니다. 봄이 올 때까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때입니다.
‘때가 차매’ 라고 하는 하나님의 역사의 시간 속에서도 채워져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버티는 시간인지, 결실을 맺어야 될 시간인지 채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하나님 앞에 기도했는데 잘 견디라고 하셨습니다. 겨울을 잘 견딘 나무가 힘을 얻어서 다시 봄에 생명이 움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겨울을 그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나무는 다시 봄이 와도 생명력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인생의 가뭄이 있습니다. 인생의 홍수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마다 뿌리 깊은 나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사람은 그 속에서 넘어지거나 쓰러지거나 기근 가운데서도 물이 없어서 죽지 않습니다. 버텨야 합니다. 시절을 쫓아서 하나님의 시간이 올 때까지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알고 사는 삶 속에는 하나님의 보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고, 청년의 고뇌가 있고, 장년의 원숙미가 있고, 노년의 통합의 시간이 있습니다. 내 인생이 지금 30대 40대라면 인생의 원숙함을 이루고 살아가야 합니다. 페이스북에 제 친구 중 누가 대학교 1학년 때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봤습니다. 제 얼굴 전체를 안경이 덮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안경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딱 보는 순간 제 아들하고 얼굴 모습이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멋모르고 그렇게 놀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우리 인생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억울함을 안고 사는 사람들은 30대인데 20대 때 억울했던 일을 기억하며 억울해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늘 자족하며 살지 못합니다. 저도 어느 순간에 눈이 침침해지고 갑자기 너무 피곤해지고 그럴 때 마다 나이 드는 게 느껴져서 힘이 쭉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차원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절을 따라 주고 있는 하나님의 보물을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남은 자든 실패하는 자든 세 가지의 마음을 추구하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먼저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상황에든지 하나님은 진리를 두셨습니다.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은 것이 아닙니다.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인생이 우리들의 인생이 아닙니다. 진리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내를 찾는 그 심정으로 진리를 갈망해야 합니다. ‘인생 뭐 있어? 그냥 살면 되지.’ 하면서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진리를 행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 말씀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진리를 행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때는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내가 사람들한테 지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성경은 우리에게 얘기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핍박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를 멀리하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진리를 살아내는 마음입니다. 행하는 것은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사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하십니다. 사는 것이 진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실패해도 넘어져도 하나님의 것으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도서3:11)’
내 마음에 동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를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과정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하나님 앞에 맡겨야 합니다. 망하는 것도 축복입니다. 넘어지는 것도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잘 망하시기를 바랍니다. 망하는 것도 믿음으로 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넘어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넘어진 사람들이 딱 두 종류 밖에 없습니다. 넘어졌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넘어졌을 때 한과 상처만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넘어졌을 때 진리를 가지고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넘어졌을 때 자기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슬픈지 절망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내가 제일 힘든 것 같고 다른 사람은 내 인생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들 모여서 상처 얘기하면 아마도 밤을 새야할 것입니다. 상처받지 않은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다 힘듭니다. 누가 그 속에서 진리를 가지고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넘어져도 은혜입니다. 실패해도 은혜입니다. 넘어진 것이, 실패한 것이 이방인들을 풍성하게 한다면 그것이 은혜입니다. 이 구원의 신비를 경험하지 않으면 우리는 십자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이 구원의 신비를 우리가 이해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하나님은 저 하늘에 계셔서 나와 상관없으시고 선한 사람이 왜 고통 가운데 있는지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구원의 신비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은 생명을 생명으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종자씨 남은 자를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 그루터기에 새로운 생명이 살아있는
가장 기초되는 단위를 남기셨습니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칠천 명을
우리에게 두셨습니다.
억압과 슬픔 가운데서도 죽지 않고 돌아온 자들이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그 고난과 모욕과 수치를 경험하면서도
견디고 이기는 자를 주님은 두셨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겠노라고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결과
하나님이 나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나를 끌고 가실 것이라고 하는
그 믿음의 기도를
그 결단의 기도를
마음으로 드리기를 원합니다.
201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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