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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접붙이심 (로마서 11:13-24, 예레미야 32:3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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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5-26 01:30
조회 :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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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은 하나님의 신비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됩니다. ‘내가 이만큼 믿었는데’ 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 아버지가 목사고 우리 아버지가 장로고 우리 아버지가 권사인데 라고 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세계가 영적인 세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늘 현재성을 가지고 있고 신앙은 오늘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내가 깨어있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 순간에 하나님으로부터 가지가 꺾이는 것처럼 또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그 가지를 자르는 것처럼 우리인생에도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절망의 나락에 또는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 항간에 이야기되고 있는 ‘구원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통일교가 생기니까 통일이라는 말을 쓰기 힘들어졌고 또 어떤 시에 보면 ‘신천지’라는 시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천지가 하도 날뛰니까 신천지라고 하는 말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처럼 이제는 구원파가 날뛰니까 구원이라는 말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구원이라고 하는 것이 한 번 믿으면 영원히 믿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그것이 영원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의 편에서는 또는 하나님의 신비의 세계 속에서는 어느 순간에 잘리고 꺾이고 어떤 순간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취급당할 수도 있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로마서 9장부터 11장까지에서 말씀하는 구원의 신비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우리를 흥하게 남은 자로 남겨두실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실패한 자와 같이 그 남은 자를 안 믿는 사람처럼 취급하실 때도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종교를 두 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저등종교이고 하나는 고등종교입니다. 저등종교와 고등종교의 차이가 여러 가지 이지만 그 중에 하나가 저등종교는 내가 믿는 신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인가 드리면 예를 들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몰렉의 제사, 자신의 자식까지 바칠 수 있는 사람의 욕심을 통해서 신은 내 것을 채워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저등종교입니다. 고등종교는 어느 순간에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분명히 원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다르게 행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을 찾을 수 없고 또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조차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한과 욕심과 야망을 채우는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내가 어떻게 뜻을 일치시킬 것인가? 아니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가치로 인간의 연약함, 인간의 욕심을 죽여서 일치시킬 수 있을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롬 11:16)’
처음 익은 곡식 또는 뿌리가 분명한 것이 거룩해지는 비결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으로부터 자신의 거룩함을 찾지만 결코 거룩함을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거룩해지는 비결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처음 익은 곡식 그리고 뿌리가 분명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하기에 떡덩이도 거룩하고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도 거룩하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첫 열매, 첫 소산, 첫 아들이라는 의미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할 때 애굽에 내려진 마지막 재앙이 첫 번째 아들이 죽은 것이었습니다.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음의 자리를 통과해야지만 그들이 해방되고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자유함을 받을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죽음을 면한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문지방에 피를 바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집안에 있는 맏아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죽음을 통과한 장자를 통해서 나오는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첫 소산, 첫 번째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약의 모든 제사법 중에 처음 익은 곡식, 첫 번째 소산, 처음 것들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이 자신으로부터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유지된다고 하는 것,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장자의 죽음을 면했다고 하는 것이 첫 번째 소산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해결할 수 없음을 첫 번째 소산으로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자유와 해방이 있는데 자기 스스로 자유롭게 되고 해방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생명의 주인이신 누군가에 의해서 자신이 생명을 얻었다라고 하는 것에 첫 번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 첫 번째를 드린 것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에 있는 사람들은 첫 번째 수확 또는 첫 번째 자기의 결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을 제사법으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생명이 영원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인가 드리지 않으면 그 거룩함이 유지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도 사회에 환원할 줄을 모릅니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받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논 팔고, 밭 팔고, 소 팔아서 공부해서 스스로 훌륭하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논 사고, 밭 사고, 소를 사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식 또 키워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럽사회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50%이상을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를 합니다. 대학을 무료로 다니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사회에 바로 서게 되면 그동안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희생이 없다면 결코 이런 선순환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수확,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노동의 대가로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베풀지 않으면 결코 그 거룩함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헌금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가 100만원을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1000만 원을 주셨다고 하는 로또의 하나님이 아니고 그 100만 원을 공동체를 향해서 드릴 수 있는 그리고 내 인생 다 드릴 수 있다고 하는 하나의 표현인 것입니다.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내가 지금 버티고 살아가는 이 인생도 따지고 보면 누군가의 기도 덕분이고 누군가의 헌신 덕분입니다.
제가 가끔 하는 얘기인데 아기였을 때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서 스무 살 되면 자식들한테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부모님이 해준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아기였을 때 부모가 하루라도 아이에게서 눈을 뗀다면 그 아이는 죽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철저한 헌신을 통해서 내가 만들어진 것이고 내가 지금 믿는 이 믿음도 누군가의 기도를 통해서 믿어지는 역사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한 것처럼 다 자기의 노력인 것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처음 익은 곡식으로 만들어진 떡 덩어리 그것이 거룩하다고 얘기합니다. 처음에 드리는 드림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들은 다 열매를, 결과를 보고 삽니다. 그래서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저 사람이 어떤 일을 했느냐, 안 했느냐 라고 하는 열매를 보는데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뿌리는 마음, 영, 가치입니다. 세상은 결과에 집중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동기를 물으시고 과정을 물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근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고 내가 예배하고 내가 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 왜 하고 있는지를 물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공간, 똑같은 밭에 있다고 할지라도 한 사람은 데려가심을 당하고 한 사람은 내버려두심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지금 이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앉아서 그 말씀 가운데 있는지를 우리가 듣지 않으면 뿌리를 보지 않으면 우리는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그 결과를 통해서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공하면 오히려 죽는 사람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이 망하는 길인 사람이 있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얘기하고 있고 우리 인생 속에 그런 허다한 증인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것에 가치를 두고 살지 않으면 뿌리가 잘못되어 있으면 우리의 마음이 어긋나있으면 우리의 영이 우리의 가치가 어긋나있으면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거룩함을 지키는 두 가지를 묻고 계십니다.
선악과라고 하는 사망과 생명의 이분법을 떠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생명의 원천이신 처음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뿌리에 붙어있으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에서 생명으로, 원복에서 창대함으로 나가는 비결은 기억하는 것이고 붙어있는 것입니다.
오늘 로마서 11장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서 또 다른 생명을 허락하시는데 그 방법이 접붙이심이라는 것입니다. 어제 설교준비를 하면서 온갖 농법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야생의 생명력 있는 나무의 뿌리를 받아서 내가 열매로 맺고 싶어 하는 과일이나 작물을 붙이는 것입니다. 원래의 뿌리에 일자로 홈을 내고 자른 가지를 붙이는 것입니다. 붙일 때 공기가 들어가면 안 되고 물도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붙인 부위를 돌돌 말아놓고 잎이 마르지 않도록 무엇인가 씌워놓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마서 말씀은 거꾸로 얘기합니다.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입니다. 돌 감람나무는 영어로는 wild 들판에 있는 올리브나무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야생나무들은 뿌리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돌감람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참감람나무 cultivated 농작된 또는 잘 정돈된 그런 올리브 나무의 뿌리에다가 접붙임을 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뿌리가 어디에 있느냐 입니다. 야생의 나무들의 생명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명력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틀이 있는 생명력을 원하십니다. 틀이 있는 생명이 참감람나무입니다. 뿌리가 아주 분명하게 있는 나무에다가 돌감람나무의 가지를 접붙이는 것입니다.
접붙이는 방식은 먼저 뿌리가 있는 나무의 가지를 자릅니다. 참 감람나무가 가지고 있는 가지의 열매들을 잘라야지만 접붙임을 할 수가 있습니다. 로마서 11장 20절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라고 합니다. 믿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를 잘랐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참감람나무의 가지들이 뿌리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믿지 아니하므로 잘려집니다. 동시에 접붙이는 나무, 돌감람나무는 믿지 않는 사람들, 이방인들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뿌리를 자릅니다.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접붙이는 나무는 뿌리를 자르는데 뿌리라는 것이 근원이 없으므로 찍힘을 받아서 본성을 거슬러서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본성이 바뀌지 않는 한 내가 뿌리가 바뀌지 않는 한 결코 열매, 거룩함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세 번째 ‘뿌리가 너를 보존할 것이다.’ 접붙이는 나무의 가지는 뿌리가 있는 나무에다가 접붙이기 시작하면 그 생명력이 뿌리로부터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뿌리가 보존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뿌리가 너를 보존한다는 말의 의미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원 가지처럼 잘리 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원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너도 찍히는 바 되리라.’ 내가 돌 감람나무의 가지로서 원 감람나무 그 생명의 근원과 연결되어서 열매를 맺는다고 할지라도 어느 순간에 내가 믿지 아니하므로 찍히는바 된다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순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부르신 목적을 분명히 알지 못하면 내가 사는 이유, 내 존재의 이유, 내가 21세기에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되는 이유, 그것을 알지 못하면 어느 순간에 그 가지를 꺾을 수밖에 없고 그 믿음의 삶을 더 이상 살지 못하게 제거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접붙이심의 원리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예언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예레미야애가라고 하는 슬픈 노래를 부른 사람이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처럼 혹독한 삶을 살았던 선지자도 없었을 것입니다. 두 번 투옥을 당했고 끝까지 도망자의 삶을 살았고 동족으로부터 돌에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의 민족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배척당했던 사람이 예레미야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바벨론이라고 하는 이 대국 앞에서 이스라엘이 바벨론과 연합을 하고 바벨론에 가서 무릎을 꿇어서 포로의 삶을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의 나라 편에서 볼 때는 그가 매국노입니다. 나라를 팔아먹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친애굽파가 있었고 친바벨론파가 있었습니다. 어디에 붙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그들에게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 때문에 정치적으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바베론의 편을 들은 것입니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바벨론에 가서 이스라엘을 바치라고 얘기합니다. 이스라엘판 이완용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완용과 예레미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완용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매국노가 된 것이고 예레미야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의 입장에서 보면 예레미야는 영웅입니다. 싸움도 하지 않고 나라를 덥석 바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왕이 예레미야에게 자신의 나라에 와서 살면 최고의 대접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거절합니다. 자신이 자기민족에게 노예로 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똑같이 노예생활을 하겠다고 결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예레미야 32장 말씀은 바벨론에서 영원히 잘 살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바벨론에서 그들을 다시 끄집어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오늘 이 바벨론의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게 만드시는 예레미야의 사역이었습니다.
믿음의 순종이라는 것은 그냥 잘 믿어서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순종은 어쩌면 자기 민족까지도 배반할 수 있는, 또는 자기 민족에게 가장 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한국사회에는 체면의 문화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쓴 소리를 하면 ‘너 몇 살이야?’ 라고 첫 번째로 묻습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 평균나이가 40이었는데 이제는 50이 평균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저도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제가 50세가 되면 그 때는 또 55세가 평균나이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우리사회에서 65세 이상이 30%가 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는 내가 하나님 앞에 들은 이야기를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할 때 마다 어느 순간 감옥에 갈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할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내 마음의 싸움이 있습니다. 그것을 뚫고 지나가지 않으면 결코 순종의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손들지 말라고 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하고, 우리가 남인가? 라고 합니다. 우리 인생 자체가 진리 없이 뿌리가, 마음이 하나님 앞에 서 있지 못하고 여전히 사람의 것을 구하고 살아가는 믿음의 순종을 하지 않는 삶을 살 때 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그 가지를 잘라버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가 도대체 너희를 알지 못한다. 주여, 주여 하는 자 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도대체 너를 알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영적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는 접붙임의 믿음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있을 때 잘하셔야 합니다. 내가 믿음이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세상을 얘기하고 똑같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예레미야는 죽을 때 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살았고 돌에 맞아 죽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신앙이 곧 접붙이심의 원리입니다.
첫 번째 믿음의 순종과 불순종을 통해서 가지치기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은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려서 하나님의 것을 건설하고 심은 자가 예레미야입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려서 하나님의 것을 건설하고 심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건설하고 심는 것만 하기를 원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서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렸습니다. 그래서 눈물과 애씀이 그 인생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믿음의 순종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순종하고 있습니까? 진리로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진리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중심을 향해서 가는 사람이 아니라 늘 주변인들 속에서 진리를 외치는 자입니다. 중심에 가야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심에 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진리가 아닌 것을 인정하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치가가 정치를 그만두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나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나쁜 정치가를 뽑은 것은 49%는 뽑은 국민들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간과하고 우리의 책임을 외면하고 늘 다른 사람에게 선악과라고 하는 정죄와 심판을 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믿음의 순종과 불순종 가운데서 하나님 안에서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우리 인생 세상 사람들과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뿌리로부터 오는 열매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이 있었습니다. 진리가 있었습니다. 예레미야의 자기인식은 ‘나는 아이입니다.’ 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열방의 선지자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인생 가운데서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했는데 하나님은 입을 크게 벌려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라고 얘기합니다. 크게 먹고 크게 한 건 한 것입니다. 매국노의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를 외칩니다.
여러분에게 말씀이 있습니까? 내게 진리가 있습니까? 내 삶에 기준이 있습니까? 갈지자로 걸어가는 내 인생 속에서 하나님은 푯대를 향해서 아주 분명하게 걸어가라고 얘기하시고 걸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달려갈 길을 달려가라고 얘기하십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서 말씀이, 진리가, 나는 아이라고 하는 인식으로부터 떠나서 열방을 섬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의 삶으로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뿌리를 돌아보지 않으면 말씀이 있는지 없는지, 진리가 있는지 없는지를 돌아보지 않으면 여전히 ‘나는 아이입니다.’ 라고 하는 자기인식 가운데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그것이 죽음의 말이었고 그것이 나라를 팔아먹는 말이었지만 결국에는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었습니다. 예레미야시대 선지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평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타락했다고 얘기했습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명을 살리는 것이 무엇일까? 생명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우리도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물질인지, 사람인지, 그 때 마다 우리가 물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첫 번째로 하신 가장 중요한 말씀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원수의 죄를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긍정의 말 Yes, 사랑할 것입니다. 예, 내가 사랑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또 악에 대해서는 분노하라고 얘기하십니다. 죄에 대해 싸우라고 하십니다. No,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 No라고 외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가 Yes만 말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사랑하라고 했다고 악을 용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악과 목숨 걸고 싸워야 되는 것이고 우리가 어떤 형태든 어떤 방식으로든 그 악과 싸우지 않으면 절대로 믿음의 순종의 접붙임의 가지로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세 번째 관계하라는 것입니다. Do it. 우리에게 더불어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믿음의 삶을 산다면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관계하고 또 원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도 관계해서 생명을 나누고 생명을 줄 수 있는 그런 존재로 우리를 부르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접붙이기 위해서 나에게 칼을 대셔서 홈을 만드시는 하나님이 동시에 내 가지가 잘리지 않도록 좋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뿌리로부터 오는 생명력을 받으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사랑의 열매가 하나님의 열매가 하나님의 일이 될 수 있도록 해서 풍성해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신비입니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접붙여있는 인생이고 동시에 또한 접붙이는 삶으로 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고 계십니다. 이 신앙의 놀라운 신비를 살면서 경험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주님은 우리에게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의 역사는 소망의 인내는 사랑의 수고는
순종의 문을 통과해야지만 우리 가운데 올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들은 자 말씀을 지키는 자로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듣는 것도 어렵지만 그 말씀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 가지치기 하고
뿌리의 근원을 기억하고
사람을 살리는 열매를 맺고 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육신의 연약함은 있지만
그 연약함을 뚫고 지나서
이제 믿음의 삶으로
순종의 삶으로 살겠노라고 결단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201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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