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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시는 하나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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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홍영기
날짜 : 05-05-01 02:50
조회 :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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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1
작은 자아에서 더 넓은 세계로
내가 주임 신부로 섬기는 장애인 사역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에 처음올 무렵 나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세계를 돌며 강연하는 사이 진이 빠질때로 빠졌다. 내 스캐줄은 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내면의 격랑은 거세졌다.나는 내 고통에 온전히 맞설 수 없었다.그저 내 뜻대로 잘대고 있다는 환상으로 버텼다.
그러다 이곳에 사는 정신장애인과 신체장애인의 극심한 고통을 보았다.그러면서 내 고통이 새로운 시각으로 보였다. 내 고통에 비해 그들이 겪는 것은 뭔가 상당히 커다란 고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리고 깨달음을 통해 내 고생과 아픔을 딛고 살아갈 새 힘을 얻었다.
내가 깨달은것은 치유란 마귀가 의도한 고립상태에서 내 고난을 끄집어내 온 인류와 모든 피조물과 함께 겪는 것임을 바로 아는데서 시작한다는 것이다.그렇게 할때 우리는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큰싸움에 동참하게 된다.우리의 작은 삶이 뭔가 더 큰 것에 가담하는것이다.
나는 대부분 글을 읽을 수 없고 똑똑하고 건강한 사람들만 대접받는 세상에서 외면당한사람들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내 고통을 없앨수가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고통을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을가?"를 묻는 사람들을 만났다.인간의 고통과 하나님의 고통을 연결하는 법을 배웠다.나는 그들을 보며 고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 한복판에서 생에 몰입하는것이 고통을 통과하는 길임을 배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인간의 아픔을 하나님과 연결지을 수 있는가?
~~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는 마땅히 상실을 슬퍼해야한다.이것이 춤의 첫스텝이다.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대개는 그렇게 만만치 않다. 역설로 들리겠지만 치유와 춤은 고통을 유발하는 원인을 직시하는데서 시작한다.요리저리 난관을 피해 갈 수 있다는 환상을 품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야기 일부를 하나님의 눈과 자신의 양심을 피해 숨기려는 것은 내가 내 과거의 심판자가 되겠다는 뜻이다.하나님의 자비를 내 인간적 두려움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상처입은 자신의 상태에 직면할 수 있는 자들만 치유를 받고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로 우리는 단순히 자신의 상실이 무엇인지 따져 봐야한다.그렇게 함으로 상실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실감할수 있다.부모와 사별,,오해나 갈등으로 사람을 잃고 친구가 찾아올줄 알았는데 오지 않는다,,. 누구에게 따뜻한 반응을 기대했지만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직장이나 명예를 빼앗기고,,,
병세가 짙어지면서 희망이 사라지고, 오랫동안 믿었던 사람의 배반으로 꿈이 물거품이 되고 가족중 하나가 집을 뛰쳐 나갈 수 있다. 그러면 공연히 내가 패배자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삶의 의미를 잃을 수도 있다.꼭 마음이 지쳤기 때문이 아니라 소중히 여긴 사고방식과 기도하는 삶을 누군가 비웃고 있기 때문이다.신앙마저 흔들리는 것같다. 누구를 막론하고 인생에서 겪는 실망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그런 시련을 장애물로 여긴다 고난을 귀찮은 것이나 무의미한것으로 여긴다.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고통 없애려한다.나의 상실은 현실이 아니며 일시적 장애물일뿐이라는 환상을 마음 한구석에서 은근히 부추기는 것이다.그렇게 우리는 부정하는데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이 부정을 부추기는 유혹이 몇 가지 있다.끊임없이 바쁜 삶은 언젠가 부딪쳐야 할 문제를 당장은 회피하는 구실이 된다.이 세상은 악한 마귀의 권세 아래 있다.마귀는 우리를 정신없게 만들어 쉴 틈을 주지 않으려 한다.마귀는 진정한 슬픔과 애통할 여지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삶이 바쁘기 때문에 내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바쁜 삶은 오히려 저주가 된다.
악한 자의 음성은 또한 우리를 유혹하여 무적의 얼굴을 취하게 하려 한다.'연약하다,내려놓다,엎드리다,울다,애통하다,슬프다'따위의 말은 마귀의 사전에 없다.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다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마십시요.이용당합니다. 약해지지 마십시요.상처 받습니다.절대 남을 의지하지 마십시요 자유를 잃어 버립니다." 아주 현명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지혜의 음성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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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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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형제님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미 받은 은혜를 나눌줄 아는 형제님의 사랑에 또한 존경을 드립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형제님에게 사랑을 드립니다~
다시한번 저에게도 용기가 되는 말씀이군요~
God bless 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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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06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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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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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책 읽고 많이 깨닫고 위로를 얻었어요...
이렇게 연재해서 모두가 같이 나눌수 있다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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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07 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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