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땅은 하늘만 보고 살아야 하는 땅, 은혜의 땅입니다. 하늘을 보고 비를 구하는 심령은 바로 풍요를 구하는 심령입니다. 씨뿌리기에 적당한 이른 비와 최고의 열매를 맺게 해주는 늦은 비는 풍요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풍요와 대조되는 개념은 2절의 드라빔과 복술자입니다. 드라빔도 복술자의 거짓도 허탄하고 진실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를 구하는 각 사람에게 소낙비를 내려주시고 밭의 채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늘의 복, 신령한 복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 모든 사람과 나눌 수 있는 풍요입니다.
시편 23편 1절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말씀하신 부족함이 없는 단계는 나만 생각하는 어린아이의 수준을 말합니다. 그리고 5절에 ‘내 잔이 넘치나이다’ 는 내 것이 다 차고 이제는 잔이 넘쳐서 나눌 수 있는 풍요를 누리는 신앙의 단계를 의미합니다.
신령한 복과 반대로 현세적인 복은 나만 복 받으면 된다고 하는 거짓된 복입니다. 거짓된 복을 추구한 결과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곤고한 상태에 이릅니다.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교인이 100명이 되면 200명이 되기를 바라고 200명이 되면 300명이 되기를 바라고 300명이 되면 300명, 또 그 이상을 계속 바라는 것은 자족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재정도 복도 닫을 줄 알아야 신령한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재정에는 닫힌 재정과 열린 재정이 있는데 나의 재정을 닫아놓지 않으면 곤고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복 받은 것도 닫아놓지 않으면 복을 받을수록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자족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부할 때 부를 누리고 가난한 것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지면 더 갖고 싶은 마음, 바닥일 때 올라가려는 마음은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줄도 알아 일체의 비결을 알았노라’ 한 그의 고백과는 상반되는 마음입니다. 사기를 당한 사람은 자신에게 사기성이 있지 않았나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당하게 일한 것에 대한 가치를 받아야지 일한 것만큼 받지 못하는 것도, 일한 것 보다 더 받는 것도 조심해야합니다.
가나안땅은 하나님께서 분배해주신 땅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땅을 하나님의 소유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7년째 되는 해에는 땅을 쉬게 하였고, 거기서 자라난 곡식을 어려운 사람들이 먹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7년이 일곱 번이 지나 50년이 되면 희년이라고 해서 땅을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고 종으로 삼았던 이들도 해방을 시켜주었습니다. 우리도 제도적 장치를 통해 엄청나게 부한 자도 아주 가난한 자도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 앞에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복의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구약의 예언서들은 경제적인 공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진정한 복을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준마로 만들기를 원하셨고 용사로 만들기를 원하셨습니다. 준마는 첫째 영양상태가 아주 좋고, 몸매도 좋고, 철저하게 복종하고 순종할 줄 알며, 체력도 강한 말을 의미합니다. 준마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독교인들은 말씀을 잘 먹고 일상의 삶을 잘 살아내면 됩니다.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죽음을 보지 않고 들리운 삶, 평범한 큰 바위얼굴과 같은 삶이 바로 가장 영양상태가 좋은 준마와 같은 신앙인의 삶입니다.
히포크라테스가 음식으로 예방하지 못할 병은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음식을 잘 먹으면 몸의 영양상태가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면 몸이 허해져서 보양식을 먹어야 하고, 보양식으로도 안 되면 보약을 먹고, 보약으로 안 되는 질병을 치유하려면 양약을 먹어야 하며, 심각하게 신체에 병이 들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시작은 음식을 잘 챙겨서 먹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제대로 먹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지 못하면 특별새벽기도회, 부흥회, 티디, 안수, 기도원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점점 강도가 세져서 수술을 받는 것을 꿈인 것처럼 여기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드라빔 믿지 않고, 허탄한 말에 끌려 다니지 않고, 복술자의 말에 혹하는 마음이 없는 자가 용사입니다. 혹하는 마음이 틈이 되어 그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면 준마가 될 수도 용사가 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준마로, 용사로 만드셔서 당하고 살지 않게, 싸우는 자로, 이기는 자로 만드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비싼 값을 치르고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번성케, 승리하게 만드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승리하는 자는
첫째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입니다.
구약의 출애굽의 사건, 신약의 십자가의 사건을 기억하는 자입니다. 출애굽의 사건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처음으로 드러내신 사건이고, 십자가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사람의 삶에 들어오셔서 회복시키시는 사건입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본체를 포기하시고 계속해서 낮아지셔서 역사 위에 계신 분이 역사라고 하는 시간의 개념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것도 사람과 똑같은 모습, 아니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의 원 사건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애굽과 십자가라는 공사건이 아닌 우리 각자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들어오셔서 말씀하신 사건, 사사로운 사건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오신 그 사건을 또한 기억해야합니다.
둘째 의지를 사용하는 자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 있는 자는 신뢰하고 권한을 위임하며, 몸을 의탁하는 자입니다. 믿음의 세 단계가 이해와 신뢰와 의탁, 위임입니다. 머리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억해야하며 가슴으로 그것을 신뢰하고 입으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승리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원래 복 받은 자임을 기억하고 그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신앙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거짓복과 싸우지 않으면 이방인들처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복은 생명을 살리고 나누는 것입니다.
201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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