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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2편 화요 성경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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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11-30 23:26
조회 : 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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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왕관(이 빛나게 하리라)
1~10절 : 다윗에게 하신 약속
11~18절 : 약속의 성취
하나님의 약속과 약속의 성취 사이에는 ‘법궤신앙’이 있습니다. ‘법궤’는 약속의 상징이며 또한 약속의 동기이고 결과입니다. 본문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바로 8절의 궤입니다.
1절 ‘다윗을 위하여(통하여)’ 다윗과 하나님께서 맺은 언약의 기초 위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가 움직이면 동서남북이 같이 움직이는 법궤 중심의 생활을 했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는 곳이며 모든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3절 장막집, 5절 여호와의 처소, 전능자의 성막, 6절 에브라다, 7절 그의 계신 곳, 그의 발등상 앞, 8절 평안한 곳, 11절 네 몸, 12절 왕 위, 거처, 시온, 14절 영원히 쉴 곳, 거주할 것 ’은 곧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1~10절 말씀은 눈에 보이는 법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11절 부터는 보이지 않는 법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법궤가 있는 자리가 바로 동서남북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132편의 시대적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 전쟁을 했는데 이스라엘이 싸움에서 밀리니까 법궤를 가지고 왔습니다. 법궤를 가지고 오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법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신전에 놓았고 그 뒤로 신전들이 계속 넘어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계속 다른 곳으로 옮겨봤지만 옮길 때 마다 또 그런 일이 생기고 전염병이 돌아서 사람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그러자 블레셋사람들은 법궤를 다시 이스라엘에게 돌려보내게 됩니다. 돌려보낼 때 어린 송아지 두 마리에게 법궤를 지고가게 하고 송아지가 뒤를 돌아보거나 다시 돌아오면 이 모든 사건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고 송아지가 뒤돌아보지 않고 곧장 앞을 보고 가면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송아지는 어미 소가 있는 곳을 돌아보지도 않았고 그 곳으로 돌아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어미 소와 송아지의 관계조차도 뛰어넘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난 삶이 바로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온 법궤를 한 집에 두고 섬기게 하다가 다윗이 왕이 된 후에 법궤를 성전으로 가지고 오게 됩니다. 그런데 법궤를 옮길 때 넘어지려는 법궤에 손을 댔던 사람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다윗이 분하여 법궤를 다시 쳐 박아 놓아버립니다. 당연한 일을 했는데 법궤를 잡았던 자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다윗이 법궤를 다시 가지고 올 때 절차에 따라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일을 진행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질서와 순서와 법칙들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제사법의 순서와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방법들을 지키기를 바라십니다. 다윗은 성경에 명시된 대로 법궤를 나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고 성경에 명시된 방법대로 법궤를 가지고 옵니다.
본문 말씀의 첫 번째 주제는 ‘질서’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본토, 친척, 아비 집은 ‘정’에 속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것은 ‘질서’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주실 왕관, 그리고 그 왕관을 빛나게 하시는 것은 법궤 중심의 생활을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본토는 습관(구습), 죄를 짓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습관을 말합니다. 그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관점이 바르지 않으면 계속 옛것이 나옵니다. 기독교인인데 불교나 유교사상이 말과 행동으로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찬양을 듣고 ‘전생에 들었던 것 같다’ 는 어느 목사님의 실수도 어쩌면 구습을 버리지 못한 모습일 것입니다. 기독교의 가치관을 배웠어도 습관이 되지 않으니까 원래의 습관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친척은 관계를 의미합니다. 인정, 사정, 물정에 걸려있는 관계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수 없게 합니다.
아비 집은 우리의 죄성(원죄)을 말합니다. 우리의 아비는 거짓아비입니다. 원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2천 년 전에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이미 죽고 다시 부활했습니다. 원죄를 묵상하고 원죄에 잡혀 살아서는 안 됩니다. 원죄에 붙잡혀 있는 사람은 죄책감에 빠지거나 남의 탓을 하게 됩니다. 관계와 문화 안에서 짓는 죄는 자범죄로 날마다 회개하고 용서 받지만 원죄는 본질적인 죄로 그것은 더 이상 물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서는 삶의 모든 영역들 가운데에서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동기도 과정도 결과도 하나님의 것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결과 중심의 삶을 살기 쉬운데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동기가 무너져 있으면 또는 동기도 좋고 결과가 좋아도 과정이 무너져있으면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다. 처음 법궤를 옮기려 했던 다윗도 동기는 좋았지만 과정이 하나님의 방식, 질서대로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갖게 되면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예배’입니다.
‘우리가 그의 계신 곳으로 들어가서 그의 발등상 앞에서 엎드려 예배하리로다.(7절)’
7절 하나님 중심이라는 말은 정, 욕에서 떠나고 우리의 삶이 예배의 삶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예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첫째, 만남입니다. 개인이 직접 단독자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과 레위인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지만 신약에 이르러서는 모든 사람이 왕 같은 제사장인 것입니다. 우리의 할아버지가 아브라함이고 다윗입니다. 이 만남은 비밀스럽고 신비한 주관적인 만남입니다.
둘째, 공동체(우리)입니다. 인터넷 예배는 공동체성이 깨져있기 때문에 예배라고 할 수 없습니다. 눈과 눈을 마주치는 것, 함께 모여 있는 것,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예배입니다. 이 만남은 객관적인 만남입니다. 하나님 자체가 공동체성을 가지고 계시고 ‘나’도 ‘우리’라는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때는 자유하게,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을 만날 때는 질서(책임)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배는 세상에 살던 우리가 회개와 기도와 찬양, 말씀, 성만찬(카돌릭 미사에 반드시 있음)과 결단을 통해서 거룩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 예배입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고부터 말씀이 모든 예배의 중심이 되었는데 포멀(formal) 한 예배는 말씀선포의 시간이 10여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배의 중심이 말씀이 아니라 예배의 한 요소일 뿐입니다.
오순절계통의 예배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자유롭게 드리는 예배인데 미국의 순복음교회에서 경험 했던 예배에서는 자유롭게 모든 사람이 방언을 하다가 한 사람의 목소리가 커지고 혼자서 방언을 하고 바로 뒤이어 다른 사람이 통역을 하였습니다. 통역의 내용은 ‘나는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들의 기도와 찬양을 너무 기쁘게 받고 있다.’ 라는 공동체에 대한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시각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자유롭게 찬양을 하다가 순서에 따라 질서대로 움직이는 예배, 어떤 사람은 눈을 뜨고 기도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다리를 꼬고 기도하는 자유함이 있는 예배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반대로 카톨릭의 예배는 포멀(formal)한 예배인데 기도문도 내용이 정해져있고 말씀도 이미 정해진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카돌릭을 이단으로 보기도 합니다. 말씀 중심의 개신교 예배와 카돌릭의 예배의 중간이 기독교의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은 안식일입니다. 원래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해지기전 까지인데 그것은 안식교가 구약만을 성경으로 믿고 안식일에 대한 내용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했을 때의 예배일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는 일요일, 삼일 만에 부활하신 날을 예배일로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일은 부활신앙을 경험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는 반드시 공동으로 드려야 합니다. ‘부활의 신앙’은 행위로 보지 않고 신앙의 개념으로 보아야 합니다. 눈을 마주치고 드리는 공동체성의 신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말로 하는 설교를 들어야 합니다. ‘말’은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말에는 현장성이 있고 말에는 사람이 공감하기가 쉽습니다. 주고받는 언어에 바로 공동체성이 있습니다. 눈을 마주치며 말을 주고받고 간증을 나누는 것이 공동체의 예배입니다.
또한 예배는 들어가서 엎드리는 것입니다. 프레스쿠네오(proskuneo)는 납작 엎드린다는 뜻입니다. 겸손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자유와 질서의 경험이 곧 예배입니다. 예배는 제사가 아닙니다. 2천 년 전에 모든 죄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배는 첫 번째, 이미 우리가 거룩해진 것을 다시 기억하는 것이고 십자가, 부활의 능력을 다시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나누는 원초적 경험을, 사랑을 하나님 앞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었구나.’ 하는 것을 다시 기억하고 힘을 얻고 다시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은 주관과 객관이 만나야하는 것입니다. 주관만 있으면 내 하나님에서 그치게 됩니다. 하나님은 내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십니다. 실재적이고 구체적이고 인격적인 관계가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는 공동체, 서로가 서로를 아이컨텍(eye contact) 할 수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되어 목사를 스타로 만들면 안 됩니다. 모든 예배의 중심은 목회자가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우리’여야 하며 함께 아이컨텍(eye contact)할 수 있는 인격적인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성예배는 목사를 주인공으로 삼은 예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주인공이고 목사는 단지 지휘자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휘자는 전체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도록 하는 공동체 안에서의 리더를 은사로 받은 사람일 뿐입니다.
신앙의 언어 또한 주관적인 경험의 언어와 객관적인 언어를 모두 사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신학을 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것은 우리가 신앙의 객관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언어입니다.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을 위해 서울시를 바꾸겠다.’ 라든가 ‘하나님의 정의(공의)로 서울시를 다스리겠다.’ 라는 객관적인 언어의 표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캔들 때문에 미국에 간 사람이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 고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주관적인, 객관적이지 못한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공동체성의 결여입니다. 우리는 객관적 신앙의 언어를 사용하기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신앙의 언어가 객관적일 필요가 있는 것처럼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예배할 수 있지만 반드시 공동체의 일원으로 같이 예배해야합니다. 언약은 하나님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시고 왕관은 공동체 속에서 만들어지는 하나님의 열매입니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왕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서 백성들이 행복해지고 이스라엘 전체가 풍요롭게 되었습니다. 왕관을 썼다는 말은 공동체가 함께 누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동체성이 무너지면 하나님은 개인의 신, 나와 우리 집만 지켜주는 수호신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는 자유롭게 드리지만 질서 가운데, 순서 가운데, 과정 가운데 드려야 합니다. 다윗은 질서 가운데 법궤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바지가 내려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기뻐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한 자유함이 하나님 앞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안양 샘병원 원장이신 김태식 박사가 암전문의인데 그 분은 19세 된 아들도 아버지도 암으로 잃었습니다. 그 분이 암 환자들을 치료하다보니 결국은 암도 영혼을 치유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 관계(인간관계)도 치유해야 전인적 치유가 가능하다고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영혼은 죽음을 결론짓고 시작해야 치유가 가능합니다. 죽은 나사로를 주님께서 살리셨지만 그는 다시 죽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슬픔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일은 바로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날입니다. 성경은 죽음을 죄의 결과로 봅니다. 기독교는 죽음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부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슬퍼하되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슬픔도 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이 말하기를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세 가지 선물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어린 자녀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둘째 모든 사람이 죽음 앞에 평등하기에 모든 사람이 형제자매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셋째 모든 사람이 죽음을 보며 어른이 되고 앞으로 올 세대의 부모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러므로 매주 죽음 뒤의 부활을 경험하는 주일 공동예배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믿음과 소망은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믿어지고, 하나님 때문에 신뢰해줄 수 있고, 하나님 때문에 꿈을 가지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것은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서로 하는 것, 우리가 살아야 될 이유와 목적이 사랑입니다.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을 믿고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01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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