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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의 기도(예레미야애가 3장 40-6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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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1-10 01:40
조회 : 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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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는 슬퍼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인데 오히려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파멸에 이르고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끌려가서 포로생활을 하고 나라 잃은 설움으로 울며 부르는 노래가 예레미야애가입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33절)’
인생에는 고생이 있고 근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고생과 근심 자체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40절)’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만이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그 길은 정확한 길이어야 합니다. 잘못된 길, 바르지 않은 길로 돌아가면 우리는 그 길 안에서 계속해서 슬퍼하고 근심할 수밖에 없고 그 안에서 고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고생은 생고생입니다. 우리가 고생을 하는데 결과가 좋은 고생이 아니라 돌지 않아야 되는 인생을 도는 생고생의 인생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돌아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해야 합니다. 내 행위가 하나님 앞에 바른 것이었는지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하나님 앞에 구원받았다는 것 때문에 스스로 행위들을 묵과해 버리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았기 때문에 자신들은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백성에서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구원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신실함, 하나님의 성실함이 무너지기 때문에 자신들은 어떤 행위를 하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똑같이 복음에 대해서 잘 못 이해하는, 오해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위가 어떤 것인지 보라는 것입니다. 내 행위가 하나님이 필요한 것인지, 하나님이 주신 열매의 행위인지를 스스로 보고 있지 않으면 어쩌면 우리는 고생하고 근심하면서 세상 사람들 보다 더 비참한 모습으로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권력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는 없어도 너무 없어서 그것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비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예수 믿어서 천국 갔다’고 얘기하기 보다는 ‘천국과 지옥도 철저하게 행위의 보상이 있더라.’ 고 얘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이라는 선물을 주셨는데 그 선물이라는 가치를 누가 이루고 누릴 수 있느냐하면 행위 자체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41절)’
하나님 앞에 마음과 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은 있는데 손을 들지 못합니다. 손을 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55절 56절에서 말씀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주께서 이미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 이제 나의 탄식과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가리지 마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최고의 행위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손,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손을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음만 있지 손을 들지 못합니다. 예레미야애가는 오늘 마음뿐만이 아니라 손을 아울러서 하나님께 들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의 조건, 마음도 있어야 되고 손도 들어야 합니다. 마음이 없거나 또는 손을 들지 않거나 두 가지가 무너져 버리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돌아갈 수 있는 실재적이고 구체적인 길을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길 찾기입니다. 우리가 어둠 가운데에서 어디로 가야될지, 왼쪽으로 갈 것인지, 오른 쪽으로 갈 것인지, 한 발자국 디뎌야 되는지, 뒤로 돌아 가야되는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정성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가 함께 있어야 되는 것이고 언약 가운데 붙잡혀서 언약을 새김질 할 때 마다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말씀의 원리들이 나타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손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말씀만 가지고 있는 것은 마음만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손을 들어서 기도함으로 분명하게 구하고 있으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44절)’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셔서 기도해도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는 이유는 구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름은 하나님이 자신을 가리시는 상징이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다른 실체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되는데 자꾸 자식이 보이거나 자신의 욕망이 보이거나 자신의 욕심으로 무엇인가 보기 때문에 그 구름에 대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꾸 하나님을 통해서 뭔가 내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그 구름에 꽉 잡혀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계속해서 구름 때문에 막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가야 되는데 여전히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과 욕심에 매여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있다는 ‘의’로 이방 국가들을 정죄하고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심판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오히려 자신들이 심판 받고 정죄 받고 있습니다. 구름에 싸여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하시면서 제사장 나라가 되어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군림하고 권위주의로 살려고 했던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만든 구름입니다. 내가 무엇인가 하려고 했던 구름들입니다. 하나님의 실재가 아니라 여전히 구름에 휩쓸려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에서 헤매는 우리들의 모습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55절)’
심히 깊은 구덩이는 아무것도 없는 발가벗겨진 상황 가운데 있는 나입니다. 그 속에서 진심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구름이 걷히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기도하니까 진짜 하나님께서 내 곁에 오시고 주님이 그제서야 내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이 그제서야 모든 것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가 다른 것에 기대고 있는 것이 있다면 깊은 구덩이, 예레미야애가의 깊은 슬픔 속에서 진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소망을 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십자가성요한이라는 사람은 진정한 하나님은 가장 캄캄한 곳, 칠흙 같은 어둠 가운데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늘 밝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영광의 메시야만 보고 있었는데 주님은 우리에게 고난의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가장 비천한 것 속에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성탄절 설교 내용이 주님을 찾는 방법이었습니다. 목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말구유에 뉘여 있는 아기가 진짜 예수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표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높은 곳, 너무나 위대한 곳만 바라보고 있다가 구름 속에서 진실된 실재의 하나님을 못 만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조금 더 깊은 구덩이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없는 칠흙 같은 그 속에서 진정한, 참된 빛이신 주님을 만나고 주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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