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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좁은 길(마태복음 7장 13-14절) 수요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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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1-24 00:19
조회 :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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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두 가지 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큰 문이고 하나는 좁은 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큰 문으로 가지 말고 좁은 문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큰 문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고 좁은 문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일부러 좁은 문으로 갈 필요가 없고 또 우리가 일부러 인생을 어렵고 고통스럽게 살아야 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큰 문과 좁은 문의 차이가 있는데 좁은 문은 생명의 문이기 때문에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고생하고 뭔가 손해를 보고 고통스러운 것이 나의 죄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그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기 때문에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면서 우리에게 좁은 문을 선택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좁은 문은 말 그대로 협착한 길로 가는 문인데 협착하다는 것은 내 몸 하나도 가눌 수 없을 만큼 좁다는 뜻입니다. 좁아도 너무 좁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협착하기 때문에 찾는 자가 적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서 들어가는 자가 많이 있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협착해서 들어가는 사람이 적습니다. 오솔길이나 산길을 우리는 좁은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좁은 길을 걸을 때 마다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 번째, 좁은 길은 고독의 길입니다.
좁은 길은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만한 길이기 때문에 찾는 자가 적어서 고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쫓아간다, 생명을 쫓아간다고 하는 것은 고독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는 인생인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는 느낌에 의한 감정이라면 고독은 스스로 그 외로움의 자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독의 자리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이고 또 그 자리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찾는 자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과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질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산행을 하며 고독의 자리로 가고 그 자리에서 내가 누구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생명의 길은, 생명의 문은 고독의 길입니다. 그 길은 아무도 모릅니다. 외로움도 지쳐서 고독의 자리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그 길이 협착한 길, 좁은 길인 것입니다. 그래서 고독의 시간은 창조의 시간이 되고 하나님을 통해서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 되고, 그 시간을 통해서 내가 정확하게 어디로 가야되는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큰 길은 사람들이 가는 것에 바쁘고 부지런하게 무엇인가 하고는 있지만 생명을 묵상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지난번에 종교사회학 교수님이 오셔서 강의하셨을 때 우리 인생은 고속도로를 타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면 다른 것에 눈길을 줄 수 없고 앞만 보고 달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서 걷는다면 자연을 포함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협착한 길 자체가 우리에게 생명을 묵상하게 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독의 자리에서 생명을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좁은 길은 힘든 길입니다.
대로는 사람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길이기 때문에 그 길로 가면 편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능하면 그 큰 길로 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좁은 길은 협착하기 때문에 사람이 적게 다니고 길이 잘 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은 내가 걸으며 만들어내야 하는 길인 것입니다. 생명의 길은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공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생명을 위한 애씀이 있어야 하고 생명을 위한 열심히 있어야 하고 생명의 대가가 분명하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공짜로 받은 것은 누군가가 자기 목숨을 바꾸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한 것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공짜지만 그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자신의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것은 힘든 것, 애씀이, 열심히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좁은 길로 가지 않으면 편할 수도 있고 더 게으를 수도 있고 우리가 더 힘을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좁은 길은 처음부터 목적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생명의 길이기 때문에 걸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멸망의 길이라면 굳이 좁은 길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불쌍한 것이 멸망의 길인데 좁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멸망의 길을 갈 바에는 큰 길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 그런데 목적이 있는 길은 그 길이 정말 의미가 있는 길이기 때문에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마다하지 않고 걸을 수 있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대로이면서 생명의 길을 가는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진리가 억압당하고 비진리가 진리인 것처럼 세속의 정신이 사로잡고 있는 곳입니다. 페이스북 에서 본 내용인데 사랑의 교회 옥한음 목사님 아들이 사랑의 교회에 글을 쓴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아들이 옥한음 목사님이 사랑의 교회를 건축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정현 목사님께 더 이상 옥한음 목사님을 팔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세속의 정신은 더 크고 더 웅장한 것이 좋은 것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오정현 목사님이 미국에 있을 때 남가주 사랑의 교회를 크게 지으시고 나서 신문에 하나님이 부흥케 하셨다고 하나님이 성전을 세우셨다고 글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 건물이지 성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분은 그것을 성전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크게 짓고 사람이 많아지도록 하는 것도 사실은 생명의 길로 가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건물 자체가 성전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이 성전이라고 우기는 그 큰 길에서 벗어나야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는 고독의 자리에 들어가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힘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붙여달라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출세나 명예나 돈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사용해서 하나님 앞에서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01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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