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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장 12-3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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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2-08 16:29
조회 :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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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사건입니다. 종려나무는 우리나라의 무궁화와 같이 그 나라를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호산나는 찬송한다, 찬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13절)’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의미의 호산나는 찬양을 받을만한 존재로서의 호산나를 의미합니다. 종려나무와 호산나의 의미는 이스라엘의 왕임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리가 외치고 있고 주님은 어린 나귀를 타고 오셨습니다. 원래는 이스라엘 왕이기 때문에 무리가 아니라 백성이 외쳐야하는 것입니다. 무리는 불특정한 그룹을 얘기하는 것이고 백성은 왕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백성이 아니라 국민인데 국민은 나라의 주인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주인처럼 살아야 합니다. 백성과 국민의 차이를 모르고 백성처럼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는 국민이 아니라 백성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이 월요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목요일에 잡히시고 금요일에 돌아가십니다. 목요일에 잡혀서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을 때에 죽이라고 했던 사람들이 무리였습니다. 호산나를 외쳤던 무리들이 한 순간에 변해서 죽이라고 외친 것입니다. 신앙에서는 절대로 무리를 짓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합니다. 교회가 건강해지려면 무리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12족속이 있는 것처럼 구별은 있어도 하나님나라 백성, 이스라엘이라는 것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무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래 왕은 가마를 타든지 적토마 같은 가장 좋은 말을 타야하는데 어린 나귀를 탔습니다. 이문열씨가 지은 책 중에 조선이 망하고 나서 어떤 사람이 나라를 세웠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들을 거지 떼로 밖에 보지 않는 내용의 소설이 있습니다. 현실은 거지 떼이고 자신은 왕국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의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처럼 예수님도 왕으로 오셨는데 백성은 없고 말이 아닌 어린 나귀를 타고 오는 전혀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15절)’
이 말씀은 스가랴 9장 9절의 말씀과 같습니다. 말씀이 실재로 실현되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몰랐습니다. 모르다가 나중에 알았다고 16절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다른 부분을 읽어보면 제자들이 나귀 주인에게 가서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주’는 예수도 아니고 그냥 ‘주인’입니다. 그런데도 나귀를 내어준 것도 신기한 일이고 그 나귀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사용하신 것도 신기합니다. 그렇게 하신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기록된 바’ 성경의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
두 번째 주님이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먼저 무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린 나귀가 말과 같이 대우받게 되었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집이라고 할지라도 그 집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 태어났다면 ‘OOO의 생가’로 지정되어 후손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이태리에 갔더니 단테가 살았던 집이 있었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집이고 지금은 아무 쓸모없는 집인데 그 집에서 단테가 태어났다는 것 때문에 유명한 집이 되었습니다. 어린 나귀는 아무 쓸모없는, 무의미한 존재인데 쓸모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귀도 하나님 앞에서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라는 보여주시는 것이 주님이 오신 목적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지만 주님은 다스리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 속에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통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있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예요,’, ‘내가 그리스도인이예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예요.’ 라고 하는 말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받고 그 안에서 복종하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통치하러 오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군사도 없고 아무런 권세도 없지만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통치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은 힘이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이 통제할 때 통치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통치하시기 위해서 사랑하고 희생하고 죽음을 선택하시고 용서하시고 통제가 아닌 자원함의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누군가를 통치한다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과 권력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돈이 있어야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나이 들어서 돈을 자식들에게 다 주지 말고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그래야 자식들에게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사랑하고 희생하고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 앞에서의 통치, 다스림, 섬김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절)’
진실로 진실로는 주님이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 하셨던 말씀입니다. 원어를 찾아보면 ‘아멘, 아멘’의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이 죽으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도 죽으라고 하십니다. 씨에는 씨눈이 있는데 씨눈은 생명입니다. 씨눈이 없으면 아무 쓸모없는 씨가 됩니다. 씨눈을 살리기 위해서는 땅 속에서 씨눈을 보호하고 있는 나머지 씨가 썩어야 합니다. 씨눈은 세상 말로 하면 종자돈, 종자씨이고 신앙의 눈으로 보면 십일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보릿고개 때에도 농사꾼은 종자씨는 절대로 먹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 안에서 생명의 눈으로 남겨두는 마중물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버리지 말아야 될 것 중에 하나는 예수그리스도라는 믿음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 도다 하니라(19절)’
바리새인들은 무리들이 쫓아다니는 예수님의 삶을 들여다보니까 자기들이 하는 일이 아무 쓸 데 없다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자신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아무리 일을 해도 다 예수님을 쫓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맞는 얘기 같지만 사실은 그 마음속에 비교하고 경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말씀을 따라 구별된 사람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이 다 쓸모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과 구별된 사람들이고 말씀을 따라서 구별된 사람들이라면 원래는 예수님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같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들은 왜 인기가 없을까를 생각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마음으로 봤으면 바리새인들도 자신들도 예수님을 따라다녀야 된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들에게는 무리와 어린 나귀만 보입니다. 무리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어린 나귀를 보면서 비웃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왜 자신을 쫓아오지 않을까를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 자신이 왕이 되면 사람들이 쫓아올 것이고 그 때 자신을 말을 탈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원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외면적인 것, 표면적인 것을 보고 있는데 주님은 이면적인 것, 내면적인 것을 보고 계십니다. 주님 앞에 있는 사람, 진리가 있는 사람, 말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자꾸 외면을 봅니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19절)’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고, 스스로 절망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26절)’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이 원하는 것은 군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자리에 올라가서 원하는 것을 하기를 바랬습니다. 사람들은 권력을 갖는 것과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려는 생각에 많이 빠져있습니다. 절대로 권력을 주지 말아야 될 사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순간에 그 힘으로 약한 사람에게는 군림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비굴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 섬김이 죽음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죽어서 생명의 씨가 영양을 공급받아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27절)’
주님도 죽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에 힘드십니다.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27절)’
때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보면 ‘내 뜻 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죽어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통해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28절)’
예수님은 그것을 하늘의 소리로 듣습니다.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29절)’
어떤 사람은 천둥소리로 듣고, 어떤 사람은 하늘의 소리로 듣습니다. 천둥소리는 크지만 의미가 없는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꾕과리 소리와 같습니다. 말은 원래 그 안에 뜻이 있고 의미가 있고 목적이 있습니다. 말이 아닌 소리는 뜻도 의미도 의도도 없습니다. 똑같은 소리인데 주님은 그것을 말로 들으시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천둥의 소리로 들은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30절)’
아무 의미없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을 위해서 주님이 천둥소리로 듣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34절)’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영광의 메시야로 보고 있지만 주님은 고난의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고난은 반드시 순서가 있습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순서입니다. 은혜가 있고 율법이 있으면 사랑이 됩니다. 그런데 율법이 있고 은혜가 있으면 이것은 사망이 됩니다. 똑같이 더해지는 것인데도 순서가 어떠하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영광의 메시야로 와서 우리 가운데서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고난의 메시야로 오셔서 영광의 메시야가 되신 것입니다. no pain no gain 고난이 없다면 얻는 것이 없는 것처럼 고난을 통과해야 진정한 영광에 이르는 것입니다. 고난이 없는 영광은 잘 못된 것입니다. 상대의 두 팔을 부러뜨리려면 내 팔 하나 정도는 부러질 것을 각오해야합니다. 나는 멀쩡하고 상대를 다치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권투할 때 자신은 한 대도 안 맞고 상대를 이기려고 하는 것은 잘 못된 생각입니다. 한 대 맞고 열대를 때릴 수는 있지만 한 대도 안 맞을 수는 없습니다. 희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35절)’
잠시의 고난입니다. 그리고 그 잠시 동안도 주님이 함께하십니다.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35-36절)’
고난의 시간이 빛의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어둠은 죽음의 시간이지만 예수를 믿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십자가가 있는 한 또 다른 구원의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빛 가운데 있는 동안, 고난 속에서 주님이 주신 빛을 경험하고 그 빛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고난 속에 있는 빛을 보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영광의 메시야 또는 표면적인 것만 보고 부러워하고 그 안에서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거나 자신이 하는 일이 쓸모없는 것은 아닐까를 생각합니다. 내면의 가치를 찾지 않으면 우리는 빛의 아들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201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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