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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45-5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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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1-24 22:16
조회 :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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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에서는 유대인과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두 가지 개념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영적인 하나님의 자녀를 얘기하고, 유대인은 육적인 하나님의 백성, 아브라함의 육신의 자녀들을 말합니다. 47절에 보면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린 것을 사람들이 표적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적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 표적입니다. 예수님을 보게 하는 것이 표적인데 달이 진리이고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고 있다면 진리는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표적을 보고 예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47절)’
표적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를 드러냈으면 믿으라는 것입니다.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47절)’
믿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들은 정말로 모든 사람이 믿을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시니.(48절)’
그리고 로마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예수님 당시에 이미 로마의 식민지로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빼앗길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인데 지금 로마로부터 빼앗길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걱정입니다. 믿음은 확신이고 평안이고 기쁨이고 더하여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속성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표적을 통해서 다른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없어서 걱정을 합니다. 마음에 다른 것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냥 믿으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두 마음으로 인해 걱정이 생깁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받으면 그냥 한 마음인데 이 사람들에게는 두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나서 ‘이게 될까?’ 하고 두 마음으로 말합니다. 어떤 분은 기도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정말 그 기도가 이루어질까봐 안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뜬금없이 하나님이 아프라카로 가라고 할까봐 기도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빠져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적인 것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진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진실 말고 또 다른 세상의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진실과 세상의 마음이 싸우는 것입니다. 이미 식민지 삶을 살고 있는데 빼앗길 것을 걱정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걱정하고 부자가 될까봐 걱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 더 가난해질까봐 걱정합니다. 없는데 더 없어질 것에 대해서 염려합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실재로 66%정도가 가난한 사람들이 박근혜를 찍었답니다.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아닌데도 그를 뽑고, 대기업이 망할까봐 걱정을 합니다. 자기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만들어냅니다. 걱정은 만들어내는 것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실을 사실로만 봐도 굉장한 믿음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사실을 왜곡해서 봅니다. 역사도 사실에 의미가 더해진 것인데 사람들은 자꾸 사실을 왜곡시켜서 보고 자기 주관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으니까 표적을 보여줬는데도 주님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도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도다 하였으니(50절)’
이것이 메시야의 삶이었습니다. 구약에서 그들이 기다리고 있던 메시야가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자신의 나라를 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높이실 것이라고 하는 메시야 대망사상으로 부터의 고백이 이 말씀입니다. 표적은 기적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 의미가 사랑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를 했더니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났는데 그 기적이 표적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의 속성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모든 사랑의 궁극적인 관심은 죽음을 통한 생명입니다. 누군가가 하나 죽고, 모든 사람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서 ‘네가 메시야 라고 하지 않았느냐?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하느냐?’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관심은 자기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관심은 자기를 죽여서 모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십자가 밑에 있던 사람들도 똑같이 자기 스스로의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자기가 죽어서 자기 백성을 살려내는 그 이름 속에 있는 의미를 부여시켜서 사랑으로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미국에도 누구한테 기도 받고 병이 나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안을 잘 들여다보면 기도를 했는데 돈을 받고 기도를 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는데 그 의미가 돈입니다. 이것이 왜 표적이 될 수 없느냐 하면 사람들은 기적에 관심이 있으니까 기적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그 안에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신학교에 가면 최면술처럼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기도대로 사람이 쓰러졌는데 ‘so what?’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사로를 살리셨는데 죽은 나사로를 보고 함께 아파하시면서 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부활이라고 하는 영원한 생명을 가르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기적을 봤습니다. 기적을 보다보니까 ‘저 사람들 다 믿으면 어떻게 하지?’,‘우리 또 망하는 거 아냐?’ 걱정합니다. 거기에 사랑이 있다는 걸 모릅니다. 저는 하나님이 생뚱맞은 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십니다. 며칠 전에 읽은 책에서 저등종교와 고등종교에는 차이가 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저등종교는 신을 달래기만 하면 신이 모든 것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신을 달래는 굿을 하든지 신에게 무엇인가를 바치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고등종교의 출발점입니다. 무엇인가 바치면 주겠지 생각했는데 주지 않으니까 ‘이게 뭐지?’라고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이 고등종교의 출발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 더 나아가서 기독교와 고등종교의 차이가 뭐냐 하면 하나님이 내 마음대로 안 되고 자기 마음대로 하시는데 적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스스로도 약속에 매여 있습니다. 이것이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스스로 제한하신 것입니다. 그 약속이 사랑, 죽음이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하는 약속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하나님이지만 그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약속을 하셨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스스로 그 약속에 매여 있는 것이 주님의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진짜로 모든 사람들이 믿어서 그 사람 마음대로 다 하지 않을까? 를 걱정합니다. 안 믿는 사람들이 교회 다니려는 사람들을 보고 ‘미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다 믿지 말라는 뜻입니다. 교회 다니면 이것, 저것 다 빼앗기는데 조심해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all 모두 다 믿기를 바라야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올인 하지 않으려고 ‘다 믿으면 안 된다.’,‘다 빼앗기지 말아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이 세속의 정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 당시에 그 사람들이 생각했던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신앙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야바가 자신도 모르게 사랑의 속성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아납니다. 이것이 신앙의 속성이고 구원의 속성입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55절)’
성결하기 위해 유월절을 지킵니다. 유월절은 애굽 에서 하나님이 장자를 살리신, 장자를 죽이신 것에 대한 기념을 하는 날입니다. 유월절의 개념이 pass over입니다. 사망, 죽음, 죄를 주님이 넘어가셨습니다. 내가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넘어가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성결이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고 있는 자신한테 관심이 있습니다.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57절)’
예수를 찾고 있는데 그 이유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런 요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성결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성결은 자기 의입니다. ‘경건하다 정결하다’ 할 때 경건과 정결이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올 것이냐 아니냐?, 왔을 때 잡아야 되느냐 잡지 말아야 되느냐에 대해서 계속 얘기합니다. 진리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곁가지가 더 중요합니다. 진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리의 형식, 수단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을 왜 지키는지 그 정신이 아니라 유월절을 지키는 것에 대한 성결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자의 태도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예배는 성경공부는 하나님을 만나는 수단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성경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인격적인 하나님을 통해서 내가 생명의 자리로 가는 것이고 생명의 자리를 통해서 사랑이 가지고 있는 죽음을 통과하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입니다. 이 사람들이 기적을 통해서 잡아서 죽일까를 모의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과 내가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 자체를 이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죽으러 오는지, 내가 살러 오는지, 또는 다 빼앗길까봐 염려하는 마음으로 오는지를 봐야합니다.
가끔 교회를 조금 들어오기 힘들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로마 카타콤 지하 무덤에서 사람들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날마다 이것을 묵상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 있는 사람들은 그것 말고 또 다른 것을 생각할 것입니다. 유대인과 바리새인들은 다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다 없는 것이었습니다. 빼앗긴 사람들이 또 빼앗길까 걱정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빼앗긴다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됩니다. 진리는 우리에게 진리 그 자체로 보라고, 예수는 우리에게 예수 그 자체로 보라고 말합니다.
예레미야애가 말씀을 보니까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기 위해서 구름 속에 숨어 계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구름으로 기도를 막으셨습니다. 구름이 두 마음입니다. 두 마음을 품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늘 죽을 맛 때문에 하나님을 못 보고 삽니다. 구름이 걷혀야 합니다. 관계도 구름이 걷히지 않는 관계는 잘못된 관계입니다. 있는 그대로 존재가치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진실과 진리를 못 본채 자기에게 가려진 모습 속에서 뜬구름 잡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진실을 진리를 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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