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계관 |
 |
|
|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1-26 02:43
조회 : 1191
|
|
| 트랙백 주소 : http://hanakmc.net/gnu/bbs/tb.php/grace/464
|
|
이 세계 안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역사 그리고 공동체안의 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물질세계입니다. 물질세계는 단순하게 물질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이 세계 안에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여덟 가지의 영역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치, 경제, 언론, 문화예술, 종교, 교육, 과학 가정 이 여덟 가지 영역으로 이 역사를 움직이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는데 나 한 사람만을 부르신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는데 아브라함을 통해서 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를, 12제자를 부르셨는데 12제자를 통해서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은 개인적인 신앙뿐만 아니라 공동체 속에 있는 나의 신앙이 있는 것입니다. 첫째 아담이 죄를 지어서 모든 사람이 죄 가운데 있게 되었고, 둘째 아담이 그 죄를 사해주니까 모든 사람이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나라는 사람은 항상 공동체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공동체와 역사와 관계하며 내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약에 역사와 내가 속한 공동체가 분리된다면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와 은혜의 세계가 별개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의 세계와 창조의 세계가 점점 더 가까워져서 같아져야하는 것입니다. 창조의 세계와 은혜의 세계가 같아진다는 것은 우리가 성육신화 되어 부활의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활의 신앙은 육체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때 이단은 물질세계를 부정하고 영적인 지식, 영적인 것만 강조해서 육체를 부인하는 자마다 적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몸, flesh, 육신의 것을 부정해버리면 영지주의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신앙은 육은 악하다고 얘기하고 영은 선하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부활의 몸은 육인데 영의 몸이고, 영인데 육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영과 육이 하나가 돼서 제자들이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만졌을 때 옛날 그 몸이었는데 벽을 뚫고 지나가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미워하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세계는 선하지만 물질세계를 작동하는 영역들의 정신이 잘 못돼서 하나님을 반역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잘 못된 정신, 세속의 정신이 들어가는 바람에 그 자체가 잘 못 사용되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가치중립인데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어떤 때는 선한 도구가 되고, 어떤 때는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돈을 누가 가지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다른 것입니다. 우리나라 바울연구의 대가인 김세훈박사님이 계시는데 그 분이 사도바울은 어마어마한 돈을 움직였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돈을 받아서 넘기는 것도 있었지만 황제에게 재판을 받으려면 재판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드는데 그 만큼의 돈을 움직였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라고 하면 가난한 목회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돈이 어떤 가치, 어떤 정신에 의해 쓰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창조세계는 하나님의 질서를 통해 만드셨고 또 그렇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질서, 자연의 법칙, 코스모스입니다. 자연의 법칙이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가끔 제가 우스갯소리로 말하는데 모든 사람이 물 위를 걸어간다면 한 사람이 물에 빠져 죽었을 때 그것을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계속 물에 빠져 죽는다면, 다시 말해 기적이 반복되면 그것이 일상이 됩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법칙은 자연입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장년으로 장년에서 노년으로 자라나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질서를 통해서, 자연의 법칙을 통해서 운행하고 계십니다. 사람은 이성을 통해 이 세계를 이해합니다. 우리에게 머리를 주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를 다니면 다닐수록 머리를 쓰지 않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창조세계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선신과 악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선과 악이라는 것은 다 하나님 앞에 있는 것입니다. well-dying 강의를 하시는 목사님께서 생명도 죽음도 다 하나님 앞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카이로스라고 하는 하나님의 시간을 통해서, 믿음의 법칙을 통해서 나의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공동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성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임을 지고 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책임을 가지고 역사 가운데서 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장 나라로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 나라는 단순히 민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과 각각의 영역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 영역 속에서 책임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는 공동체를 향해서 책임에 대한 훈련을 계속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 예배, 교제, 섬김, 교육 다섯 가지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역사도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어떤 때는 신음합니다.
하나님과 역사와 공동체 안에 나와의 관계가 우리에게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정교분리를 외치던 사람들의 관점은 역사와 교회공동체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이원론적인 세계관입니다. 창조세계와 은혜세계가 같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 있을 때 보았던 일인데 아이가 배에 복수가 차서 다 죽어 가는데 부모님이 기도해서 낫게 하겠다고 하며 수술에 동의를 하지 않아서 수술을 못했습니다. 기도해서 낫겠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은혜만 있고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일하신 창조세계는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의학도 과학을 통해서 발전시키신 것입니다. 이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사람들은 계속 병원에 가야되는지, 기도 받고 나아야 되는 것인지 헷갈려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창조신앙, 은혜신앙을 동시에 주셨습니다. 그런데 은혜의 신앙만 있고 창조신앙이 없을 경우에는 사회와 상관없는 고립된 사람이 됩니다. sect 화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사실은 베드로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은혜는 있었는데 자기 세계에 갇혀있어서 밖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창조신앙만 있고 은혜신앙이 없으면 능력과 영향력은 있는데 기준이 없습니다. 열심히 뛰는데 푯대가 없습니다. 반대인 경우는 푯대는 있는데 뛰어갈 힘이 없는 것입니다. YM 사람들을 보면 믿음으로 미션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돈을 받지 않습니다. 기도를 통해 후원을 받습니다. 한 달에 삼십만 원만 있으면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매일 은혜는 있는데 세상에 나가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힘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해줍니다.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예배하고 사역은 하는데 회사에 가면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움직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신앙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것이 드러나기를 원하십니다.
정교분리는 정치적인 용어입니다. 교황과 황제가 싸우다 보니까 국가나 정부가 교회가 서로 하는 일에 대해서 간섭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정교분리를 하자고 한 것입니다. 보수주의나 근본주의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 때문에 교회는 아예 정치적인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보수주의나 근본주의적인 사람들이 더 정치적입니다.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 때 매일 시청에서 데모했던 사람들이 보수적인 정교분리를 이야기했던 분들이었습니다. 사학법 반대라든지, 미군철수반대를 얘기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또 진보적인 사람들이 데모를 하면 교회는 정치적이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이중논리가 있습니다.
여덟 가지 영역들 안에 하나님 앞에서 책임과 그 책임에 따른 하나님이 주시는 이성의 창조의 세계에서 원하셨던 것이 무엇일까? 이명박대통령이 서울시장이 됐을 때,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세계관이 계속 분리되었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환원주의에 빠져 모든 것을 종교화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어쩌면 중세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중세시대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다시 올 수도 없고 온다면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뭐든지 다 종교화 시켜서 하나님 앞에 드리려고 합니다. 중세시대 칼빈이 그렇게 했습니다. 그 당시 종교개혁자들도 그렇게 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치영역에서 정치를 가장 잘 하는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정치영역에 주신 하나님의 가치는 섬김입니다. 섬김은 철저하게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는, 정의와 공의를 세우는 것입니다. 구약에 있는 예언서들을 읽어보면 굉장히 정치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를 하나님 앞에 바친다는 것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드린다고 말하니까 타종교인들 에게 정말 웃긴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상과 하나님이 완전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처럼 교회가 세상 사람들이 들어와서 방주 안에서 살듯이 살아가는 것을 꿈꾸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중에 기독교인이 60%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들이 가장 잘 섬겨야 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섬김의 정신은 떨어지고 기독교적이지 않은, 오히려 종교적인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경제영역에 주신 하나님의 가치는 나눔입니다. 그리고 나눔만이 아니라 돈을 버는 방법, 일하는 것에 대한 창조성을 주셨습니다. 컴퓨터가 발명되고 나서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에 몇 만 개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나누는 것 까지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어떤 직업을 가지면 직업에 노하우가 쌓여 100년 200년 이어집니다. 일에 대해 계통이 이루어져서 그렇게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경제영역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입니다.
예술영역에 주신 하나님의 가치는 아름다움의 추구입니다. 아름답다는 말을 우리가 종교적인 언어로 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 보면 어떤 사람은 아주 딱딱한 철학서적을 읽다가 하나님을 만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길가에 핀 꽃을 보고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는 하나가 아닙니다. 영성에도 색깔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술의 영역에서 진, 선, 미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언론영역에 주신 하나님의 가치는 소통(network)입니다. 종교영역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또 촉진시키는 삶의 기본원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가르침과 훈련을 통한 성장과 성숙의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람이 사람 되게 하는 인간화입니다. 과학은 기술의 발달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가정의 영역은 관계 자체가 목적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영역 안에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믿고 있는 종교영역도 있지만 정치영역에서 투표도 하고 삽니다. 그 때 우리가 지켜야 될 각각의 영역들 속에서 책임을 지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스리라고 하신 다스림은 단순하게 정복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영역 속에서 영역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것이 창조질서의 세계입니다. 이것이 개인의 비전과 같습니다. 저의 영역은 종교영역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가장 기본이 되고 있는 삶의 원리들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 영역 속에서도 저는 도시, 서울, local church 가 제 영역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영역들 속에서도 삽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영역들을 보아야 합니다. 그 영역을 하나님 앞에 드린다는 말은 그 영역의 원리를 정확하게 추구하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와 교회가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이분법적인 세계관만 가지고 있다 보니까 세상은 악하고 교회는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악하고 나는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해서 그 때 그 때 마다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보기에 하나님은 원래 산신령이셨습니다. 철기문화를 가진 블레셋에 비해 그렇지 못했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그들이 있는 평지로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산지에 올라가서 살았습니다. 블레셋은 쳐들어오는 족족 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산에 있는 여호와라는 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다윗시대에 와서 깨집니다. 자신들의 신이 산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평지에서도 일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포로로 잡혀가는 상황 속에서 어디에든 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개념이 세계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산에만 묶어두려고 합니다. 야고보서 말씀에 보면 귀신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한 분인 줄 아느냐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인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귀신 같이 믿는 믿음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떡을 장독대에도 문 앞에도 화장실에도 갖다 놓으셨습니다. 귀신은 영역이 있습니다. 물귀신이 물에서 나오면 더 이상 귀신이 아닙니다. 화장실 귀신이 화장실에서 나오면 힘을 못 씁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예배당 귀신으로 믿습니다. 교회에 가면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고 나서 축사를 하는데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갇혀있는 분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간증하고 하나님을 증거 하는 공동체가 교회공동체인 것입니다.
우리는 선하고 세상은 악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교의 가치를 말하지 않는데도 가장 기독교적인 사람들을 만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안철수씨입니다. 그 분은 종교가 없는데 하나님의 가치를 경제영역에서 너무나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철수씨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날 수밖에 없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삶에 성실하고 진실하다면 하나님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라는 이론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들이 정말 나누지 못하고 얼마나 군림하는지 모릅니다. 매일 세상을 다스린다고 말하는데 정말 책임지는 다스림을 하지 못합니다.
이원론적인 세계관이 깨지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누군가를 정죄하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창조신앙과 은혜신앙이 만나야지 하나님이 사도바울을 부르셨을 때 그에게는 창조신앙을 주셨습니다. 그는 가문도 좋았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은혜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니까 은혜의 신앙이 생기고 자기 것을 제대로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창조신앙은 이성과 합리성, 은혜신앙은 믿음과 은혜의 경험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 너무 미치면 안 됩니다.
교회가 신림역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하는데 견적이 3천만 원, 2천5백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돈은 천만 원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3천만 원 이야기하신 업자가 저에게 왜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은혜의 신앙이 있는 사람이 정말로 믿음이 큰 것처럼 말합니다. 그것이 우리 문화입니다. 교회가 민주주의가 아닌데 소위 민주주의도 안 돼 있어서 민주주의를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해 보고 더 성숙해지면 하나님 나라의 법을 사는 것입니다. 다 선한데 악한 사람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세상은 악한 사람의 세상이 됩니다. 선한 공동체에 악한 사람 한 사람이 들어오면 악한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해야 합니다. 교회가 너무 착해도 안 됩니다.
seven days church 가 있답니다. 7일 동안 교회를 다니게 하는 것입니다. 교인들을 가만히 놔두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7일 내내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 교회는 건강하지 않은 교회입니다. 우리가 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면이 변화하지 않으면 기독교의 원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죄와 죄인을 분리시키듯이 세상과 세속의 정신도 분리시켜야 합니다.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고 영적인 싸움이라면 돈을 무시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돈이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세속의 정신으로 쓸 것인지 하나님의 원리로 쓸 것인지 하는 싸움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되는 것은 맞는데 싸움의 대상을 실재, 사람, 건물, 제도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머리로 인간이 만든 그것들을 어떻게 쓸 것인지 하는 영적인 싸움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계속 교회라는 단체를 통해서 무엇인가 만들어내려고 하는 생각 자체가 또 다른 종교환원주의라고 생각합니다.
2013. 1. 25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