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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 1-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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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2-21 23:45
조회 : 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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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의 주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생명, 하나는 더 풍성한 생명입니다. 생명을 얻는 원리 또는 생명이 주고 있는 더 풍성함에 대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다른 각도로, 다른 형태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말씀은 유명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고 있는 두 가지의 원리가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끝까지’는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사랑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사랑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하는데 사랑은 철저하게 의지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3년 동안 제자를 12명 만드셨고 나중에 보면 120명의 문도가 되고 고린도전서에 보면 500명이 됩니다. 500명 중에 120명 120명 중에 12명, 3년 동안 예수님이 이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선포하시고, 이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님이 하신 이유는 생명을 사랑하기 때문이셨습니다. 그 사랑은 의지로부터 오는 것이고 성경은 이것을 믿음이라고 얘기합니다. 감정적인 것을 뛰어넘는 의지를 믿음이라고 얘기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이 사랑에 대한 믿음이고 이 사랑에 대한 믿음은 생명을 이룹니다. 결국 제자들에게 바라셨던 것은 주님이 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하고야 말리라’,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는 말은 달리 말하면 ‘영원히 사랑하시니라’입니다. 하나님이 가지고 있는 사랑은 영원한 사랑, 포기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그 의지의 사랑의 끝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 주시는 풍성함은 또 다른 생명을 낳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것은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생명의 더 풍성함이란 생명이 생명을 낳는 것입니다. 생명이 생명을 낳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통해서만이 생명이 나옵니다. 사랑과 더 풍성한 생명 사이에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이것이 논리이고 시청각교육을 위해 주님이 지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입니다.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4-5절)’
그 당시 유대문화에서는 밥을 먹기 전에 항상 발을 씻었습니다. 사막의 먼지를 물로 씻어주는 과정이 식사공동체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발을 씻어주는 사람은 원래 하인, 종입니다. 종들이 하는 일인데 주인이신 예수님이 종의 모습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것입니다. 원래 주인은 예수님이시고 종들은 제자들이었는데 주님은 자리를 바꿔서 주님이 종이 되고 제자들이 주인이 된 것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목사들을 주의 종이라고 얘기하는데 예수님이 종이 되신 것입니다. 종으로서의 섬김이 생명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 길입니다. 그 길이 십자가의 죽음의 길입니다. 죽음의 길을 통해서만이 더 풍성함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명을 가졌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이 더 풍성해지는 것에 대한 것은 사실은 모르는 것입니다. 더 풍성함으로 가기 위해서는 죽음의 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종이 주인의 발을 씻겨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연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종으로서의 섬김을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하면 종은 종일뿐입니다. 그런데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 내려놓고 종으로 살겠다고 하면 그것이 진짜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권리포기의 길인데 권리포기는 권리가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권리도 없는 사람이 포기하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원래 없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 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라(16절)’
주인이 크고, 보낸 자가 크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논리입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17절)’
당연한 얘기를 중요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인, 큰 자가 권리를 포기하고 종의 자리로 가서 보냄을 받습니다. 당연한 논리, 당연하게 행하던 것을 뛰어넘는 것이 생명의 원리이고 사랑의 원리입니다. 이것이 더 풍성함으로 갈 수 있는 비결이고 비밀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알고 행하지 않을 때는 복이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스스로 자기의 권리를 내려놓았을 때 진정한 풍성함, 생명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권리가 있어야지 권리포기가 되는 것입니다. 능력이 있어야 그 능력이 또 다른 능력이 됩니다. 능력을 포기할 때 그 능력이 진짜가 됩니다. 내게 권리가 있다면 사람들은 또 다른 권리를 추구해야 더 많은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성경은 우리에게 권리를 포기하면 더 큰 권리를 갖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질이 있으면 물질을 포기했을 때 더 큰 하나님의 물질의 풍성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가 주님 안에서 그 연약함을 아는 것이 능력인데 그 능력이 진짜 자기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연약함 속에 있는 자신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 큰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1+1이 2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성경은 1+ (-1)이 2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었다 깨도 이 원리를 모릅니다. 부자는 다 내려놓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진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전라도 어디에 최 부자가 있었는데 자기 집 반경 100리 안에 사는 사람들은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고 했답니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도 했던 부자입니다. 이런 사람이 진짜 부자인 것입니다. 생명의 원리는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것입니다. 능력은 나눌 때 생명의 능력이 됩니다. 그런데 세상의 원리는 능력을 자기가 가지고 있어야지만 더 큰 능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걸어가셨던 모든 인생의 결론이 진짜가 진짜가 되려면 죽음을 통과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것은 다 가짜, 거짓입니다.
중보기도자 리즈 하월즈가 폐병환자를 위해서 기도했는데 그 환자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죽음을 경험했던 리즈하월즈가 그 여자의 죽음이 자기의 죽음과 동일시 돼서 정말로 죽을 것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이 사람이 폐병환자를 위해서 기도하면 다 나았습니다. 그것을 소위 은사가 터졌다고 얘기합니다. 무당도 비슷합니다. 귀신이 내려왔을 때 자기가 완전히 죽어야 귀신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터가 만들어져서 강신무가 됩니다. 자기랑 싸우고 있으면 그게 안 되는 것입니다. 나눈다는 것은 사회적인 언어이지만 성경으로 얘기하면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능력이 십자가의 죽음을 통과해야지만 진짜 능력이 됩니다. 믿음도 반드시 고난을 통과해야 진짜 믿음입니다. 풀과 나무와 짚으로 만든 집은 불을 통과할 때 다 타버립니다. 그리고 금과 은과 보석으로 지은 집은 불을 통과할 때 마다 단단해지고 순금이 됩니다. 신앙은 반드시 통과점을 통과해야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나옵니다. 평상시에는 모릅니다. 제가 운동을 잘 하는 줄 알았습니다. OOO권사님은 노래는 잘했는데 체육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공부는 못했지만 체육은 진짜 잘했습니다. 그래서 옛날만 생각하고 서른이 넘어서 같이 축구를 하게 됐는데 뛰는 걸 보니까 둘이 비슷했습니다. 생각으로는 정말 잘 할 것 같았는데 똑같이 못하는 것이 진짜입니다. 신앙도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고난의 길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를 보면 아는 것입니다. 주님이 무릎 꿇고 발을 씻겨 주시고 철저하게 자기의 권리를 포기했을 때 진짜 생명이 나오고 진짜 사랑으로 온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절)’
아프지만 견디고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하신 사랑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롯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2절)’
끝까지 사랑하시겠다는 말씀 속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배신과 배반을 각오한 지도자
배신과 배반을 보고 계셨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잘해줘도 언젠가 자기 멋대로 할 사람이 조금은 보입니다. 배신은 연약해서 하는 것이고 배반은 자기 힘으로 하는 것입니다. 배신을 했던 베드로(6절), 배반을 했던 유다(2절)입니다, 주님이 베드로와 유다를 보면서 끝까지 사랑하리라고 다짐하신 것입니다.
두 번째, 죽기를 각오한 스승
나는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기 때문에 죽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13절)’
생명을 갖고 계신 분이 생명을 다 내놓기를 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서 진정한 복(17절)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18절)’
더 풍성한 생명을 낳기 위해 죽을 수 있고, 섬길 수 있지만 그것조차도 받지 못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자가 마귀가 생각을 넣은 자입니다. 마귀가 하는 일이 잘못된 생각을 넣는 일입니다. 편견, 오해, 망각, 이런 생각을 계속 집어넣어서 결국 생명이 생명을 낳을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부터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19-20절)’
영접은 배신과 배반을 각오한 지도자이면서 죽기를 각오한 스승의 삶이 생명의 원리,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언어는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이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그 삶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그런 삶을 끊어버리고 예수를 종교화시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종교화가 된다는 것은 조직을 만들어서 조직의 이익을 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익을 원하는 사람들의 종교가 됩니다. 종교는 계속 자기를 위해서 예수를 팔아먹는 것입니다. 그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그랬습니다. 신앙은 예수의 가치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의 삶을 영접했다는 것은 우리가 배신과 배반을 각오하고 죽기를 각오하는 것이 생명의 원리이고 생명이 더 풍성함으로 가는, 끝까지 사랑함으로 더 많은 생명을 얻기 위한 유일한 길이고, 유일한 진리이고 그 길이 진짜 생명의 길이라고 받아들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 너무 많은 것을 섞어버렸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종교도 권력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믿는다는 말이 명사로서의 예수의 의미도 있지만 동사로서의 예수의 삶, 십자가의 의미도 있습니다. 명사적인 의미의 믿음은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예수, 동사적인 의미의 믿음은 야고보서의 믿음인 예수의 삶을 말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의 행함은 철저하게 경건의 삶으로 나타난다고 말씀하는데 경건은 종교생활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을 다스리고, 억울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편견을 갖지 말고 차별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이란 예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예수님이 발 씻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목사나, 가장이나 어느 공동체의 지도자라면 권위자인데 권위자의 삶은 반드시 배신과 배반을 각오하고 있어야 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있어야 합니다.
201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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