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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3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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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4-09 12:04
조회 :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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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3장은 집안의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 양육의 태도에 대해 말씀합니다.
‘지혜로운 아들은(1절)’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24절)’
아들에서 시작해서 자식으로 끝납니다. 아들의 관점이 있고 아비의 관점이 있는 것입니다. 아들이 아비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지혜가 무엇인지 또는 하나님이 주시는 법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듣는 것
두 번째 말하는 것
세 번째 관계하는 것
네 번째 일하는 것
다섯 번째 키우는 것
이 다섯 가지의 영역들 안에서 아들로서 자식으로서 또는 내가 아비로서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가를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그런데 사람이 실재로 잘 듣지 않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가져야 할 첫 번째 태도가 판단중지입니다. 판단을 중지하고 저자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통해서 충분히 알아듣고 나면 그 다음에 비판을 하거나 대안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상대가 사용하고 있는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를 정확하게 모릅니다.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어도 사람마다 그 단어에 대한 경험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의미인데 신천지에 대해 심하게 안 좋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신천지’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입니다. 또 내 마음의 태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똑같은 단어를 들어도 요동치는 마음이 있을 수 있고 계속 묵상하고 있는 단어를 던지면 그것 때문에 감정이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듣는 것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말하는 것도 잘 안 되는 것입니다.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 듣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몇 만 번을 들어야 한 단어를 말한다고 하는데 어른들 특별히 남자들은 집중하지 않으면 말이 잘 안 들립니다. T.V 보고 신문 읽고 있을 때 옆에서 말하면 잘 안 들리고 또 나이가 들수록 더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에 몰입해 있으면 건성으로 듣게 됩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이 귀는 마음의 귀를 말합니다. 마음이 얼마만큼 열려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똑같이 통일에 대해서 말을 해도 다르게 들리는 것처럼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게 들립니다. 그럴 때도 내 마음이 정해서 듣는 것입니다.
‘아비의 훈계를 들으라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1절)’
관계 안에서의 들음을 이야기합니다. 아비는 하나님이 주신 권위자입니다. 권위자의 말을 마음의 귀를 열어서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최종적인 권위자입니다. 그래서 아비의 말을 들어도 그 한계를 보고 들어야 되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비춰보며 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늘의 소리를 들어야 된다고 말하는데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하늘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최종적인 권위자인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법의 사람이 아니라 양심의 사람입니다. 아무리 법으로는 무죄라 할지라도 내 마음에 죄의 소리가 있다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하늘에 비춰봤을 때 마음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까? 보아야 합니다. 늘 주님 안에서 온전하고 완전한 것을 추구하는 삶이 하늘의 소리를 듣는 삶인 것입니다.
요셉은 보디발 앞에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일을 한 것입니다. 사람의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평가가 중요한 것이고 하늘의 평가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골방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만의 숨겨진 경험, 추억이 있어야 힘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버티고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골방기도의 특징은 문을 닫고 모든 것을 차단해서 나와 하나님과만 관계하는 것입니다. 나와 하나님만의 숨겨진 비밀이 있어야 합니다. 그 비밀을 가지고 있어야 사랑에 고난이 오고 힘든 과정이 와도 버티고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골방에서의 사랑의 경험이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속삭임을 듣는 것입니다. 사랑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는 크고 우렁찬 소리가 아니라 지진이 지나가고 불이 지나가고 나서 바람 속에서 들리는 작고 세미한 소리입니다. 그 소리가 하늘의 소리이고 생명의 소리입니다. 그래서 아비가 일방적으로 훈계를 하고 아들은 일방적으로 훈계를 받는 관계가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 관계도 사랑의 관계입니다.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24절)’
한 번은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이 말씀을 했더니 그 다음날 교인이 아이를 죽도록 때렸답니다. 그래서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니까 단순하게 때려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때리는 것이 맞지만 어떤 마음을 가지고 때리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도 징계가 있고 교회도 분명하게 꾸지람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꾸지람의 관계가 사실은 아비와 아들의 관계로 맺어지는 관계 속에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에서는 꾸지람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동업자의 관계 속에서도 징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비와 아들의 관계, 부모자식 관계는 천륜의 관계이고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 관계가 목자와 양의 관계, 생명관계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서로 간에 생명 관계 안에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드리러 오는 손님 정도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주인 정도로 생각한다면 꾸지람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최고의 서비스를 해 줘야 합니다. 가끔 목회가 서비스업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복지단체가 아니고 결국에는 생명 관계로 가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생명 관계의 기본이 훈계하는 것, 꾸지람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에 보면 하나님과 나하고 진짜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라면 징계를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짜 아버지고 가짜 아들이면 징계하지 않습니다. 계모가 매를 때리면 학대한다고 하고 진짜 엄마가 때리면 교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계모는 학대가 될까봐 때릴 수가 없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한계가 있는 것이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인데 그런 의미에서 ‘매’를 드는 관계가 어떤 관계이지를 잘 보고 있어야 합니다. 부모도 감정적으로 애를 때릴 때가 있고 요즘에는 절대로 때리면 안 된다고 말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를 때리면 아동학대로 바로 잡혀갑니다.
아무튼 징계가 없기 때문에 교회도 사실은 생명 관계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명 관계를 못하니까 징계를 못하고 징계를 못하니까 교회가 질서가 깨집니다. 기준이 깨져서 힘을 못 씁니다. 교회가 힘이 없는 이유가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생명 관계를 못하니까 부실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상황입니다. 물론 80:20의 법칙에 따라서 20%가 조직을 움직인다고 하는데 교회의 생명 관계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때문에 이사를 와야 되고, 교회에서 자라나는 것에 대해서 버티고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세상에 나가서도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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