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도행전 강해) 로 마 (사도행전 23:11, 요나서 4:6-11) |
 |
|
|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4-14 23:33
조회 : 2442
|
|
| 트랙백 주소 : http://hanakmc.net/gnu/bbs/tb.php/grace/531
|
|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박해와 고난을 지나 로마로 가는 길이 시작되는 부분이 사도행전 23장 11절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은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통해서 결국에는 예루살렘으로 가고자했고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했던 궁극적인 목적은 로마로 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3장 이후부터는 로마로 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말씀은 로마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끝이 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그 당시의 땅 끝을 로마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유대로 퍼지고 유대에서 이방의 땅 까지 퍼지면서 결국에는 로마에 까지 전해지는 것을 역사적으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로마로 가는 길. 사도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속에서 경험했던 신앙의 결단이 무엇이었을까? ‘로마’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조금 다르게 느껴지고 우리가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기를 바라면서 오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작년에 목사님들과 그리스, 이태리를 지나 로마에 가서 너무나 웅장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드로성전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성전에 보면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그림도 그려져 있고 어마어마한 대리석으로 꾸며놓은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바울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로마에 들어왔던 바울의 흔적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일행들이 바울이 순교했던 교회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그 교회 이름은 바울순교기념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순교기념교회는 성 베드로성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그 곳에는 사도바울이 갇혀있던 감옥이 있었고 그 감옥에는 사형장에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사형장에 끌려가서 죽은 장소에 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단두대에서 처형당했습니다. 그것은 단두대에서 죽는 것이 십자가형보다 고통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고 합니다. 사도바울의 머리가 잘리면서 바닥에 세 번을 튀었는데 그 곳에서 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이 나온 그 곳에 분수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첫 번째 튄 곳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오고, 두 번째 장소에서는 미지근한 물이 나오고 세 번째 장소에서는 차가운 물이 나왔다는 기적의 이야기가 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베드로도 위대한 사도이긴 하지만 우리가 신약성경을 읽어보면 알지만 27권 중에 13권을 쓴 대단한 사도바울임에도 불구하고 로마 안에서는 너무나 초라한 교회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시대 사형장에서는 기독교인 10,203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 장소에서 똑같이 사도바울도 죽었고 그 당시에 죽은 사람들이 성인으로 추앙받은 것처럼 사도바울도 성인으로 추앙은 받았지만 초라하게 죽은 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사도바울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스스로 하나의 종교를 만들기를 원하지 않았고 스스로 대사도라는 이름을 갖고자 하지도 않았고 그저 그렇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주님을 따라가서 로마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베드로에게 카톨릭의 첫 번째 교황의 자리를 빼앗긴, 자신의 이름을 구축하려 하지 않고 주님을 위해 죽었던 그 모습, 죽음 이후에 까지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 보다는 그렇게 초라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사도바울의 역사, 사도바울의 신앙을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살아있던 당시 로마에는 로마의 정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소위 황제의 논리였습니다. 힘, 지식,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어떤 것이든지 최고가 되어야 하고 어떤 것이든지 최대가 되어야 하고 어떤 것이든지 그것이 최선으로 나타나야지만 ‘그것이 진정한 힘이다, 능력이다’라고 생각했던 로마의 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바울은 최고도 아니었고 최대의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었고 최선의 것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로마를 향해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로마는 로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헬라적인 문화, 그리스 문화를 받아들여서 다신교라고 하는 소위 다원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다양한 신, 다양한 문화 속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고 아주 복잡하고 아주 섬세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투박하게 보이는 유일신, 예수그리스도 한 분만을 가지고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가 가지고 있는 삼대 격언이 있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그 당시 최고의 정보의 체계인 법, 그 법을 나를 수 있는 통로인 길,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엄청난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로마에 가서 사도바울은 전혀 다른 정보와 전혀 다른 유통경로와 노력과 정성을 뛰어넘는 무엇인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 길은 믿음의 길이었고 그것은 믿음의 능력이었고 그것은 믿음의 법이었습니다.
제가 계속 로마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 가운데 로마의 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황제의 논리가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힘을 가져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대단한 지식을 가져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면서 추하고 더러운 것을 내 스스로 먼저 버리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한 분, 그 한분만으로 만족을 못하니까 예수 말고 또 다른 무엇이 있어야 된다고 우리 스스로 인정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공부를 해야 되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연습해야 되고 또 다른 것에 대해서 집착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 본질임에도 불구하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악세사리처럼 다른 것에 걸쳐서 함께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복음을 듣던 자매의 눈빛을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20대 초반의 중국 영어교사였는데 옆에 있던 미국선교사님이 예수님에 대해서 전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있는 그 중국 자매의 눈빛이 정말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워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예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동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 그런 모습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는 너무나 흔한 분이고 너무나 단순한 분입니다. 예수가 그냥 일상의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정말 그것이 생명인지, 그것이 근본인지 우리 스스로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모습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길을 찾고 있고 또 다시 정성을 들여서 무엇인가 만들어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다른 법칙 안에 우리 스스로를 집어넣고서 그 법칙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오늘 로마의 정신에 맞서서 로마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예루살렘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로마로 가서 말씀,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사도바울에게 두 가지 명령을 하십니다.
담대하라.
혼자서 그 곳으로 들어가는 것 같고, 그 곳이 죽음의 자리처럼 보이고, 가진 것이라고는 말뿐인 삶 속에서 주님은 사도바울에게 담대하라고 얘기하십니다. 왜냐하면 힘과 지식과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다원주의라고 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논리 속에서 주님은 죽으셨지만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또한 주님과 함께 죽고 부활했다고 하는 그 신비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담대하라는 것이고, 그래서 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염려하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기셨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증언하라.
물질이 최고가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진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과 물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전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른 세상, 무엇인가 재빠르게 해야지만, 민첩하게 해야지만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은 느리고 더디고 그래서 그렇게 봐 줄 수 있는 그것이 진정한 생명이라고 우리에게 증언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로 가서 담대하게 증언하고자 하는 사도바울의 심령이 오늘 우리 가운데에도 함께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과 함께 가는 것처럼 사도바울도 주님과 함께 로마로 가고 있습니다.
요나이야기를 보면 주님이 가라고 하신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도 로마와 같은 대도시입니다. 그런데 요나에게 니느웨는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죽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가서 말씀을 전하기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있는 생명들이 다 원수와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로마로 가라는 말씀을 듣고 있는 바울처럼 요나도 똑같이 니느웨를 향해서 가라고 했는데 그는 배 밑으로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가서 하나님 앞에서 숨습니다. 죽고 싶지 않고, 염려하고 불안한 마음이 가득했고, 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큰 물고기 뱃속에서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한 번 죽고 나니까 더 이상 두려움이 없습니다. 한 번 죽고 나니까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이 없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큰 물고기 속에서의 3일 밤의 죽음의 경험처럼 예수님은 역사 속에서 3일의 죽음을 통해서 진정한 능력자, 진정한 승리자가 되셨고 우리도 그렇게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요나서 4장 6절에서 11절 말씀은 또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요나서의 마지막은 결론도 내려지지 않고 끝이나는 특징도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에게 많은 의문점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요나에게 박넝쿨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요나가 복음을 전하고 나서 니느웨가 어떻게 멸망하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사막의 바람이 불고 너무 날이 더우니까 박넝쿨 아래서 뜨거운 태양빛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하루가 지나도 멸망하지 않아서 다음 날을 맞이했는데 하룻밤 사이에 박넝쿨을 벌레가 다 먹어버렸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나서 4장 6절에서 11절을 보면 계속해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박넝쿨을 주신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이고 벌레가 박넝쿨을 먹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이 이전 보다 더 뜨거운 동풍이 불게 하셨습니다. 빛이 너무 뜨겁고 더우니까 요나가 화가 났습니다. ‘사는 것 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라고 말합니다. 자살하겠다고, 죽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고 말씀하십니다. 요나는 자신이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수고도 아니하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요나 4:11)’
자신이 살고 싶어서 박넝쿨 아래에서 있다가 박넝쿨이 말라버린 것 때문에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성내는 것이 옳다고 얘기하는 요나 앞에서 니느웨 성에 있는 12만명을 하나님이 아끼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로마는 죽으러 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는 생명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창녀와 세리들과 같이 밥을 드셨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별명이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손가락질합니다. 같이 밥을 먹는다고 하는 그 자체가 그 삶에 동조하고 있다고 하는 율법의 정신 때문에 예수님을 손가락질 하고 고소하고 고발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람들이 평가하기에는 먹기를 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 죄인이 있었고, 그 안에 살릴 수 있는 생명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있었던 것입니다. 로마는 그냥 죽으러 가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로마는 생명이 있는 곳입니다.
로마로 가고 있는 길 위에 있는 사도바울의 신앙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생명에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내가 모든 것을 빼앗길 수도 있지만 그 곳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가야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체면을 얘기하고 어떤 사람은 손해를 얘기하고 어떤 사람은 유익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관심은 생명에 있습니다. 너무나 화려하고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에 로마에 가서 우리가 생명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받아야 될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로마로 걸어가는 신앙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로마는 죽음이 있는 곳입니다.
화려하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 살아있는 사람들이 없는 곳입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화려하고 좋은 곳이라고 할지라도 의인이 없었기 때문에 그 이름처럼 타락한 곳이 되었고 멸망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은 죽음의 땅입니다. 그곳이 죽음의 공간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정신, 하나님의 가치에 반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 화려하지만 있어 보이지만 무엇인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곳에 생명의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죽음이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로마는 내가 죽어야 할 곳입니다.
로마는 사도바울의 죽음의 자리였습니다. 초라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개죽음 당한 것처럼 보이는 그런 죽음을 당한 곳이 로마였습니다. 사도바울의 죽음의 장소 로마, 오늘 내가 죽어야 될 그 장소가 하나님 앞에서의 로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죽어야 될 곳이 어디입니까? 그 곳이 생명이 있는 곳이고 그 곳이 화려해 보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 앞에 그렇게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는 신비의 구원이 우리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기 싫어서 정말 죽지 못해서 살아가는 요나의 고백처럼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느냐고 그렇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미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주님 앞에 죽을 수 있는, 나를 온전히 내어줄 수 있는 로마를 향해서 걸어가는 것이 오늘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전쟁이 나면 서울시와 청와대에 있는 공무원만 산답니다. 특히 핵폭탄이 터지면 숨을 수 있는 지하공간이 얼마 없다고 합니다. 빨리 죽는 것이 나은 것입니다. 전쟁의 소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더 강팍해지고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내가 왜 살아야 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 내가 어디를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지 다시 묻고 들을 수 있는, 주님 앞에 로마의 길에서 우리들의 신앙의 고백을 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죽음의 위험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사도바울
그 날 밤 주님이 그의 곁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이 아니라 로마에 가서 증언하라고
생명이신 주님이
그를 죽음의 자리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거짓종교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힘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고
대단한 지식이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무엇인가 아름다운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
너무나 초라하고
너무나 누추하고
누구도 흠모할만한 것이 없는
그 바울 앞에
세상을 정복한 로마
이제는 그 로마를 정복하라고
그 곳에 가서 진정한 생명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
오늘 주님이 오셔서 나에게
담대하라고 증언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말씀에 따라서 순종하고 복종하고 살겠습니다.
오늘 로마로 가는 사도바울처럼
우리 안에 있는 로마를 향해서
주님 걸어가겠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으라.’고 말씀하신 주님 앞에
이제는 기꺼이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 앞에 걸어가겠습니다.
2013. 4. 14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