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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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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4-23 22:10
조회 : 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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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4장은 지혜로운 여인이 자기 집을 세운다는 것이 주제입니다. 집은 오이코스, 우주라는 개념도 있고 공동체의 개념도 있고 가정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남자는 능력으로 집을 세우고 여자는 현숙함으로 영향력을 가지고 집을 세웁니다. 남자, 여자라고 하는 성적인 의미 보다 동양적으로 보면 음과 양의 합일을 통해서 우주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남자의 능력과 여자의 영향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공동체입니다. 남자는 생명의 본질이라고 한다면 여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능적으로 남자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14장은 현숙한 여인이 어떻게 집을 보전하고 세울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어본 사람들이 집을 그릴 때는 지붕부터 그리지 않습니다. 터를 닦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것처럼 순서가 있는 것입니다. 일의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고 순서를 통해서 생명을 어떻게 보전할 수 있을까를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담이 고독의 자리에서 독처하는 것이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하와를 만들어 주셨는데 하와는 남자의 뼈로 만들어진 돕는 베필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한 몸인데 한 몸에서 나오는 하나의 기능이 돕는 베필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돕는 자를 통해서 어떻게 생명이 보전될 수 있을까? 하는 지혜로운 여인이 집을 세우는 과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자녀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잠언 31장에 가면 현숙한 여인의 모습이 나오는데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가 르무엘왕, 솔로몬, 지혜의 왕에게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현숙한 여인이 어떻게 집을 세울 것인가?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여호와를 경외합니다.
현숙한 여인의 첫 번째, 태도, 신앙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모든 생활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가족이 모여서 밥을 먹을 때는 어른들이 수저를 들기 전에 먼저 식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반찬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나니까 아이가 원하는 반찬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부인이 원하는 반찬을 만들어먹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아무 능력도 없고 별 볼일 없고 무능력해도 아버지가 집안에서 우선순위였습니다. 그런 것처럼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경외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경외함이 없다는 것은 사람들이 물질이든 관계든 여러 가지 속에서 자기중심적인 모습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식을 우선순위에 둔다든지, 물질을 우선순위에 둔다든지, 자존심을 우선순위에 둔다든지, 자신의 감정을 우선순위에 두다보니까 하나님도 자신이 기쁘고 좋을 때 하나님이지 기분 나쁘고 열 받으면 하나님이 없는 것입니다. 또는 자식이 잘 되면 하나님이 있고 자식이 안 되면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리고 삼가 조심하는 것이 경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른들의 눈치를 본다고 얘기하는데 너무 눈치를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너무 눈치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눈치가 없을 때 버릇없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게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이 눈치를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쁜 의미에서의 눈치가 아니라 삼가 조심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것을 한다할지라도 그것이 혹시 하나님의 어긋남이 없지는 않을까 늘 묻는 것입니다. 삼가 조심한다는 것이 묻는 것입니다. 형님이 부모님께 정말 효자셨는데 부모님께 항상 묻는 태도를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하라고 하시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 해야 될 것도 기다리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옳은 것 같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해야 되는 것인지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경외한다는 것이 집안을 세우는 터입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터가 무너져 버리는 이유가 하나님을 경외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도 법이 있고 공동체에도 법이 있는 것인데 가정의 법과 공동체의 법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끔 저희 집안에서도 제가 폭군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화가 나면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 딸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치근덕거리다가 딸이 너무 강하게 신경질을 내서 너무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때 부터 우리 집에는 농담이 없다고 선포를 했습니다. 그리고 공포분위기를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쯤이나 내가 원하는 반찬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은 화가 나니까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집안을 잘 세우는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자식도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고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생명이지 내가 책임지려고 할지라도 완벽하게 책임질 수 없을 것이고 아이를 조종하고 싶어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남편이나 부인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이 더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공동체의 아주 중요한 터입니다. 이것을 신약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터라고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는 베드로의 고백으로 인해서 반석이라 칭함을 받고 그 위에 집을 짓겠다고 말씀합니다. 반석이 무너지면,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면 바로 무너지는 것처럼 그것 자체가 이미 사람으로 지을 수 없는 공동체이고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공동체는 하나님을 경외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경외함은 정직함입니다. 정직함이라는 것은 나를 보는 눈입니다. 내가 하나님 안에서 연약한 자이고 주님께서 간섭하지 않으시면 절대로 내가 온전한 것을 세울 수 없다고 하는 이 정직함이 패역(거역)하지 않게 합니다.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처하고(3절)’
미련한 자는 입을 열 때 마다 맞을 짓을 합니다.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기를 보전하느니라(3절)’
정직하게 얘기하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벗어나려고 해도 결국에는 다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교만은 자기가 다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거짓의 태도가 교만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4절)’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정직해지면 내가 찌질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그 찌질함이 하나님 앞에 다가갈 수 있는 생명의 힘이 됩니다. 그런데 그 찌질함을 없애려고 자꾸 노력하고 노력하는데 소가 없어야 구유가 깨끗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소가 살아있으면 늘 밥통이 더러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생명은 늘 불결하고 생명은 늘 갈등이고 생명은 늘 문제투성이입니다. 교회가 평안하다면 죽었다는 것입니다. 가정이 평안하다면 죽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있는 한 그 안에서 늘 문제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은 것입니다. 살아있는 것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을 통해서 주시는 평안함은 있습니다. 그 평안함이 내면의 평안함이지 외적인 문제가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외부의 문제는 늘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잠잠함이 내면의 잠잠함이면 괜찮은것이고 외적인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은혜를 구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직함입니다. 그런데 교만한 자는 문제가 없는 척하고 살든지 아니면 문제에 눌려서 죽을 맛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5절)’
신실함은 정직함과 같은 의미입니다. 증인은 보고 들은 것을 얘기하는 자인데 그것이 신실함, 정직함입니다.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6절)’
정직한 자, 겸손한 자가 지식을 얻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듣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듣는 것이 겸손함입니다. 겸손함으로 들어야 지혜를 얻고, 명철을 얻습니다.
두 번째, 말을 합니다.
‘너는 미련한 자의 앞을 떠나라 그 입술에 지식 있음을 보지 못함이니라(7절)’
경외함은 터이고 말은 기둥을 세우는 것입니다. 터는 잘 닦아 놨는데 기둥이 없으면 지붕을 올리지 못합니다. 지붕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둥이 있어야 되고 기둥이 무너지면 집이 무너집니다. 기둥이 말입니다. 우리는 말부터 바꿔야 합니다. 누가 은혜 받은 사람이냐? 누가 능력 있는 사람이냐? 누가 현숙한 사람이냐? 하면 말이 바뀐 사람입니다. 말로 다 까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둥을 세워야 되는데 기둥을 못 세우니까 지붕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지붕이 안 올라가니까 매일 터만 닦고서 비 맞고 눈 맞고 있습니다.
집은 안식의 의미가 있습니다. 공동체라고 하는 것이 생명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씨를 주셨는데 그 씨가 자라나서 나무가 되고 나무가 생명을 보전해서 열매를 맺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씨가 있다고 할지라도 나무가 되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나무가 맺는 열매가 반드시 좋은 열매인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씨는 이미 창세전에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생명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무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 물과 빛, 생명의 근원이 있어야 합니다. 집은 생명이 자라나는 곳, 생명을 보전하는 곳, 생명이 안식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을 지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둥이 없거나 지붕이 없으면 비나 눈이나 바람, 모든 것을 겪어야 합니다.
밑 빠진 독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부어도 물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를 보면 스님이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방법 두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하나는 물속에 독을 집어넣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두꺼비가 와서 막아주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것이 두꺼비가 오는 것이고 은혜에 바다에 들어가야지만 채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다로 가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을 것이고 주님이 오시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것인데 그 터가 있어도 기둥 자체가 무너지면 소용없는 것입니다. 기둥이 말입니다. 말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야고보서 말씀을 보면 말이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key와 같다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이니라(8절)’
길을 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통해서 길을 가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9절)’
은혜와 심상히 여기는 것이 거꾸로 된 것처럼 보입니다. 은혜는 공짜입니다.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은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10절)’
마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말의 근원이 마음입니다. 말이 마음의 밀고자입니다. 말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말 자체가 마음입니다. 말과 마음이 다른 것이 정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A와 B가 대화를 하는데 A가 a’를 B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b’라고 얘기합니다. B는 그것을 c’로 듣고 d’로 말을 합니다. 완전히 동문서답입니다. A는 B에게 왜 a‘를 모르느냐고 따집니다. 중요한 것은 잘 말하고 잘 듣는 것인데 a’를, 사실을 정직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을 들킬까봐 사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기 싫은 것인데 그렇다고 말하기 두려워서 여러 가지 다른 얘기를 합니다. 듣는 사람은 하고 싶은데 여러 가지 다른 문제로 못하는 것인 줄 알고 해결해 주려고 합니다.
또 남자들은 누군가 자신의 얘기를 하면 해결방법을 제시해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들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공감해 주기를 바랍니다. 어떤 심리학자가 남자와 여자의 대화방식의 다른 점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여자가 신도림역에서 영숙이를 만났다고 남자친구에게 얘기를 하면 남자는 대뜸 그래서? 라고 반문을 한답니다.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여자 친구에게 하면 그랬어? 어머나! 신도림에서 영숙이를 만났구나! 하면서 바로 공감해주는 반응들을 한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왜 만났는지 만나서 어쨌다는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고 여자들은 만났다는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남, 녀의 성향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계속 다른 얘기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비폭력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A는 a’를 정확하게 말하고 B는 a’인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네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이거야?’라고 물어야 합니다. 직접 이런 대화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상대가 정직한 마음을 얘기하는 데 까지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시간 만에 자기가 삐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하기 싫으니까 자기가 감정이 상한 것은 얘기하지 않고 계속 이것도 문제고, 이것도 문제고, 이것도 문제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말 자체가 마음입니다.
‘마음이 굽은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가득하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의 행위로 그러하리라(14절)’
마음이 굽으니까 말도 비뚤어지게 나옵니다. 마음이 상했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이 어떤 것을 바라볼 때 마다 시각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는 것에 따라서 말하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자기의 행동을 삼가느니라(15절)’
마음이 굽으니까 듣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전도사생활을 하는데 행사 때 교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맛있게 먹어놓고 전도사가 돈을 함부로 쓴다고 얘기 한 것을 들었습니다. 호의를 베풀어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말 자체가 다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속에서 진실한 말을 찾아내고 분별해야 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16절)’
방자함은 자신의 행동에 기준이 없는 것입니다.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17절)’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18절)’
지식이 규모 있는 지식이고 틀을 가지고 있는 지식이고 생명의 지식입니다.
‘악인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불의한 자는 의인의 문제 엎드리느니라(19절)’
엎드린다는 것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관계합니다.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20절)’
물질을 가지고 있어도 부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 것으로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부요한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불의한 청지기가 돈을 떼어먹었는데 주인이 와서 셈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에게 가서 빚을 탕감해 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님은 잘했다고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합니다. 자기 것도 아닌데 그렇게 했지만 그것이 관계를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물질을 사용하든 그 물질을 통해서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한1서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이 보이는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이어야 되는 것이지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느냐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지붕입니다.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22절)’
인자는 용서함입니다. 진리는 기준입니다. 긍휼과 기준이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무조건 다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받아주면서도 공의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무조건 받아주는 것도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24절)’
물질이 많고 적고, 물질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관계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25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26절)’
경외함도 생명을 구원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신에게 모든 것을 다 바쳐야 된다고 생각해서 자식까지도 다 바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순위가 있고, 삼가 조심하고 정직하다고 할지라도 그것 자체가 너무 지나치면 종교 열광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지 교리적인 것이나 그 자체를 가지고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라는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기독교를 옹호하는 것 자체가 생명을 보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 자체도 본질을 떠나면 기독교가 아닌 것입니다. 사단도 우리에게 선한 천사의 모양으로 옵니다.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28절)’
백성이 자기가 다스릴 사람이고 자기에게 주어진 사람들이고 자기에게 맡겨진 생명입니다. 자기에게 맡겨진 생명을 다스리는 것이 영광이고 그것이 관계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29절)’
관계 속에서 노하는 것조차도 생명을 유지하고 보전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하라는 것입니다.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30절)’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31절)’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32절)’
죽음을 애도하고 죽음에 대해서 기리고 죽음을 기념하는 것, 그것이 의인의 죽음입니다.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33절)’
긍휼하심과 공의로우심이 관계를 맺는데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있는데 공의가 없는 사람이 있고 공의만 있고 사랑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관계에서는 이것을 정확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키울 때도 공의와 긍휼이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35절)‘
관계에서 왕과 신하의 관계가 동시에 있다는 것입니다. 관계가 지붕과 같아서 집을 지을 때 관계를 맺게 해 주는 것, 관계를 온전하게 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201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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